chaire 2009-06-23
7월 아침이라는 그림을 보자니 눈이 부시고 아찔해집니다. 현실을 모방한 것일 텐데, 저 자연은 어째 현실의 그것보다도 더 현실적으로 압도해 오는 걸까요. 게다가 옆의 저 뒷모습은 또 어떻구요.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뒷모습인데 색감이 너무 깊어서 사람 속에 빠질 것 같아요. 저 뭉개진 목덜미 주변이 이상하리만치 견고하군요. 어디서 이렇게 듣보잡의 훈늉한 그림들을 가져오시는 걸까요. 저는 하니언니의 그림책이 참 좋아요.
평온하게 지내시는지요?
외롭지만 평온하게 살아가야지 생각하는 나날입니다.
별수없지 않느냐, 하며 대수롭지 않은 듯 살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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