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ire 2012-11-16  

오늘 보니,

이 방명록은 저 유명한 지읏모 양과, 별볼일없는 키읔모 양이 점령하고 있군요. ㅋㅋ

여전히 바쁘신지,

여전히 견디는 중인신지,

커피는 즐겨 마시고 다니시는지, ㅋㅋ

궁금합니다.

오늘은 저 북극인지 남극인지, 물개인지 물개가 아닌지, 하는 애를 보고 빙그레 웃었어요.

빙그레 웃고만 그냥 나가기는 멋쩍어, 몇 자 적습니다.

지난 늦겨울에 제가 쓴 방명록을 읽노라니,

시간은 무던히, 그러나 '무던'하다는 표현이 무색하리만큼 '빠르게' 흘러가건만,

저의 생활이란, 저의 일상 속 상상력이란

영 그 자리를 벗지 못하는구나, 싶군요. 여전히 저질체력에 여전히 먹고사느라 허우적대는.

뭐, 그런 거지, 하고 체념하는 심성도 여전....하고.

그래도 뭐 변화만이 좋은 것은 아닐 테니까, 하고 핑계대는 것도 여전... -3-3-3

 

겨울이 오네요. 한두 번 겪은 겨울도 아니건만 두렵습니다.

그러나 이 또한 지나가리라, 하고 두 주먹을 불끈 쥐어봅니다.

저 위 하얀 물개처럼(수염은 떨고 있지? ㅡ.ㅡ).

 

바쁘셔도, 정신없어도, 건강은 꼭 잘 쟁기시고요.

 

 
 
hanicare 2012-11-16 1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쿵, 저 방금 카이레님 생각하고 있었어요. 게다가 블로그마실 다녀오는 중.
조 놈 귀엽죠? Harp 물범이라고 하는데 고대로 만들면 바로 봉제인형 될 거 같아요.(인간들 면상이 잘나든 못나든 꼴뵈기 싫어서 동물로 갈아탔습니다. 쟤들도 인간들이 마구 포획해서 멸종위기라는군요.)

알라딘 처음 시작할 때가 상대적으로 호시절같습니다.갈수록 저에게도 생존(?)의 두려움이 목을 조여오는 듯 해서요.99%의 일반 국민은 점점 궁민으로 바닥없는 늪으로 실시간 빠져드는 거 아닌가......

(지읏 키읔님 ㅎㅎ 자기 먹은 와인병 keep해두고 단골만 몰래 회원제로 다니는, 별로 눈에 띄지 않고 화려하지 않은 술집같지 않아요? 난 그런 술집이 좋은데.)

(모처럼 한가해서 자꾸 사족을 달겁니다. 다시 보헤미안으로 돌아가 요즘은 만델링대신 인디아를 마시고 있어요. 저를 위해 박이추님 오래 오래 살아서 커피볶아줘야 되는뎅.)

(푸른마을로 이사와서 누런 얼굴로 7시 출근차 타고 출근, 집에 오면 7시 20분쯤? 저는 9월1일 자로 재계약되었는데 다른 계약직들은 윗선의 모략가에게 밉보이는 바람에 줄줄이 계약해지되고 있습니다,아 드럽다.만정 떨어져서 틈틈이 다른 자리 인터넷으로 흘끔거리고 있습니다만......공부를 하다 말아서 변변챦은 자리 뿐이군요.)

(글구 몇 해 전 인플루엔자 걸려 며칠 누웠을 때 요 정도 아프고 세상 뜰 수 있으면 좋겠다 싶었어요. 우리 그래도 힘은 내서 완주해야 하죠? 지겨워)

chaire 2012-11-24 0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지겨워"라니, 귀여우십니다.^^
근데요. 얼마 전에 새 글이 있었던 것 같은데, 제가 그날부터 며칠간 마감해야 할 일 때문에 연속으로 외출하느라 그걸 제대로 못 읽었는데 말입니다. 그새 숨겨버리신 거예요?
ㅡ.ㅡ;

hanicare 2012-11-24 10:12   좋아요 0 | URL
흥행이 저조해서 조기종영 ㅡ ᆞ ㅡ;;

chaire 2012-11-24 1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흥행이 저조하기는요. 저쪽 동네에서 이미 ㅊ님이 '인용'하시며 감탄하시던데, 전 제목만 읽은 터라, 읽고 싶단 말예요. 얼른 재상영해주세요. !

hanicare 2012-11-25 10:16   좋아요 0 | URL
이거 참..다시 올립니다. -_-;;
이제부터 저쪽 동네로 본격 이사할까 생각중입니다.여긴 아무래도 잡소리를 쓰기엔 출발 자체가 북리뷰 성격이어서 어쩐지 뻘쭘했거든요.
그나저나 말씀하신대로 저질체력에 먹고 사느라 허우적..뭐 그런 거지 하는 체념의 삼위일체로 뭘 끄적거리는 게 힘드무니다.

(역시 글쓰는 재주는 정말 없구나, 일 년 넘게 나가사키를 어떻게든 써보려고 시도했지만 지금 2/3를 쓰고서 다시금 뼈저리게 절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