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장 2005-03-30  

경복궁에 다녀왔어요
햇살이 너무 좋아서, 오후에 경복궁에 다녀왔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바람은 너무 차고, 먼지는 심하게 날리고. 밖에서 커피 한 잔 뽑아먹고, 금세 돌아왔지요. 아직 봄맞이를 하려면 며칠 기다려야 하나 봐요. 잘 지내시죠? 언젠가 님이 제게 남겨주신 시 한 편을 다시 읽었어요. 그리고, 그 시를 다른 공간에 옮겨놓았지요. 그 날부터 지금까지 너무 많은 시간이 지났는데 이제야 안부를 묻게 되네요. 잘 지내시죠?
 
 
hanicare 2005-04-01 1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햇빛이 따뜻하게 데운 공기를 차가운 바람이 마구 휘젓고 있군요. 그래도 회초리같은 가지에 노란 산수유와 진달래가 피었더군요. 벚꽃인지 매화인지 그 비슷한 무엇인지 정체불명의 나지막한 나무에도 하얀 꽃이 몇 점 피었습니다.하루하루 잘 지나갑니다. 이러다가 마약이라도 맞은 듯 혼곤한 봄이 마구마구 범람하겠지요. 그때까지 잘 지내봅시다. 선인장 나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