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날이자 슬픈 날, 시작의 날이자 끝의 날이었으며, 새로운 세계가 손짓해 부르는 날이자 옛 세계가 시간속으로 사라진 날이었다.
디킨스에게 푹 빠져 있었던 나는 그렇게 썼다. ". - P246

나는 그에게 포크너의 가설을 말해 주었다: 소설가는 시를 쓰려다가 실패해서 단편소설을 시도하고, 그것도 실패한 후 마침내 장편소설을 쓰게 된다. - P283

「사람들의 비이성적인 행동을 보는 건 의사들에게익숙한 일이에요. 질병, 고통, 죽음 앞에서 비이성적인행동을 보이는 건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죠. 뭘 더 기대하겠어요? 마찬가지의 이유로, 의사들은 사람들의현실 부정을 대하는 데도 익숙해요. 하지만 현실을 부정하는 행위가 대규모로 벌어지는 건 너무도 불길한현상이에요. - P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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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곡된 언어나 왜곡된 개념이 있다면 그것을 반드시 바로잡아야만 합니다. 개념의 왜곡은 곧 현실의 왜곡입니다. 자유 개념의 왜곡은 곧 현실에서 자유의파괴입니다. - P15

무사유는 단순한 ‘생각 없음이아닙니다. 무사유는 정신의 소극적인 활동도 아니고, 의식의 무기력증도 아닙니다. 무사유는 적극적인 무시의 활동입니다. - P54

공정성과 공공성을 잃는 순간 법치주의는 그 정당성을 상실하게됩니다. 이 경우 법치주의는 민주주의를 통해서 교정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민주주의가 법치주의의 통제를 받지 않는 단계에 이르는 순간, 민주주의 역시 다수의 폭력으로 왜곡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런 왜곡은 민주주의 역사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왜곡은 항상 민주적 혁명에서 반혁명의 씨앗이 되어왔습니다. 우리의 경우는 달랐습니다. - P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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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베넷은 작가에게는 그 어떤 일도 다른 사람들에게 나쁜 만큼 나쁘지는 않다고, 아무리 끔찍한 일이라도 작가에겐 유용하게 쓰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마음에 드는 말이다. - P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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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봄의 불확실성
시그리드 누네즈 지음, 민승남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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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그토록 고통스러운 이유는 늘 두 사람이서로가 줄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걸 원하게 되기 때문이지.> - P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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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봄의 불확실성
시그리드 누네즈 지음, 민승남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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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돌아보면 코로나의 직격탄을 맞은 도시의 모습이 기억이라기보다는 꿈처럼 느껴진다. - P157

. 「애초에 여기 있어서는안 되는 새를 위해 가짜 정글을 꾸며 놨어요. 이 그림이 유레카를 야생에서 떼어 내서 감방에 가둔 걸 보상할 수 있는 것처럼. 새장은 제아무리 커봐야 새장이에요. 유레카에겐 이 방 전체가 새장 속의 새장 속의 새장일 뿐이에요.」 - P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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