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소득을 넘어 보편적 기본서비스로!

기본소득을 넘어 보편적 기본서비스로!
안나 쿠트.앤드루 퍼시 지음, 김은경 옮김 / 클라우드나인 / 2021년 7월

무상급식을 하느냐 마느냐 하던때도 있었지만, 현재는 보편적 서비스가 되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기본소득이라는 개념이 나오기 시작하더니 대선을 앞두고 더 많은 이야기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것도 보편적 서비스가 되어가는건지 많은 생각이 듭니다.

기본소득이 왜 필요할까? 개인적으로 생각해볼때는 경제가 잘 돌아가고 누구나 원하는 일자리를 손쉽게 얻을 수 있다면, 그 소득으로 내 생활을 영위해 나갈 수 있다면, 혹은 지금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노인들 복지가 제대로 사각지대를 해소해서 진행한다면, 아니면 다원화된 국민연금제대로를 일원화해서 내가 세금을 내고 연금을 낸 만큼 노후가 보장받는다면 굳이 이런 것이 필요할까? 이 재원은 또 누가 부담하는가? 지금도 계속 늘어나고 있는 나라빚을 다음 세대에 넘기는건 너무 미안한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책을 보면 복지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는것에서 시작합니다. 물론 지금의 복지는 너무나도 현실적을 반영하고 있지도, 그물망처럼 촘촘하지 않기에 많은 사람들이 사각지대에 있기에 변화가 필요하기는 합니다. 기본소득이란 생존하는 것에 한정하지 않고 누구나 기본적 필요까지 충족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이런 보편적 기본서비스는 소득 불평등을 해소하고, 단순히 투입 대비 산출로만 효율성을 평가해서는 안되고 인간 삶의 번영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합니다. 또 지속가능석이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의료 서비스와 학교 돌봄 시스템의 이야기를 예로 들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중에서 '성인 사회적 돌봄'이라는 제도는 노인화가 되어가고 있는 이 시대에 한 번은 생각해 볼 만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보편적 기본서비스에는 텔레비젼에서 나오는 것처럼 단순한 돈을 뿌리는것이 아닙니다. 먹거리, 주거, 교통등의 보편적인 서비스를 아우르는 것으로 기본소득이라는 것의 개념이 넓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권한과 역량, 민주적 의사결정, 대기업의 독점과 폭리 방지등의 견제장치도 있어야 잘 운영이 될 수 있습니다.

기본소득이란 돈을 무상으로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더 인간다운 최소한의 기본적인 생존과 삶의 필요를 채워주는 것으로써 기본소득이 무엇인가에 대해 궁금하다면 이해하기 쉽게 잘 쓰여진 책을 한 번 읽어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인간 딜레마의 모든 것

인간 딜레마의 모든 것 - 잘난 척 인문학 ㅣ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시리즈
이용범 지음 / 노마드 / 2021년 7월

사느냐 죽느냐 선택의 갈림길에 서 있는건 문학 작품속의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책을 읽다보니 우리는 참 많은 선택의 딜레마속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느낍니다.

출근길 옆 차선이 비어 있는 걸 보고 차선 변경을 하는 순간부터 내 차선이 막히기 시작합니다. 상담전화를 했는데, 안내멘트만 계속 나오고 상담원이 나오질 않습니다. 끊을까 하지만 기다린 시간이 아까워 계속 대기합니다. 전자를 '머피의 법칙', 후자를 경제학에서는 '매몰비용 오류'라고 부릅니다.

첫 페이지 '출근길의 딜레마'에서 나오는 이야기들부터 공감이 갑니다. 마트 계산대에 줄이 짧은데를 고르고 골라 섰는데, 옆 계산대 사람들이 쭉쭉 빠집니다. 옮길까 말까 고민하는 딜레마에 빠집니다.

재밌는건 이런 딜레마에 빠졌을 때 선택을 하게 하는건 유전자일까 환경일까 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본성은 타고 나는 것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행동주의의 등장으로 인간의 행동은 환경에 좌우된다는 주장이 나타납니다. 예컨데 내가 하면 남도 따라한다는 사회적 증거로 사회단체나 봉사단체에서 기부한 사람의 명단과 금액을 공개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도 따라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 오른손잡이냐 왼손잡이냐 할 때, 왼손잡이가 되는 데는 환경의 영향이 더 큰다고 합니다.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거짓말쟁이의 딜레마, 윤리학자의 딜레마, 이기적 유전자와 이타적 본성등을 포함하여 크게 도덕적 딜레마, 선과 악의 딜레마, 남자와 여자의 딜레마의 챕터를 통해 많은 이야기들을 담고 있습니다. 가볍게 읽고 지나갈 수도 있지만, 여러 연구 결과들, 전문 용어들, 학자들의 이야기들을 뒷받침 근거로 담고 있다보니 책이 담아 내고 있는 내용들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보게 합니다.

결국은 인간을 유전이냐 환경이냐 논하는 이분법적인 사고로 생각하기보다는 기본적인 생물학적 현상과 문화현상이 결부되어 그 시대마다의 독특한 딜레마가 생겨나는게 아닌가 합니다. 지금도 많이 일어나고 있는 딜레마가 왜 생겨나는지, 그 딜레마에 대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궁금하다면 한 번 읽어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뇌과학 마케팅

뇌과학 마케팅 - 인간의 소비욕망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매트 존슨.프린스 구먼 지음, 홍경탁 옮김 / 21세기북스 / 2021년 7월

배달앱을 전혀 사용안하다가 코로나가 심해지면서 뉴스등을 통해 앱을 통한 비대면 주문이 많아졌다든가, 주식시장의 상장 소식, 도보 배달등의 이슈화가 많이 되면서 호기심에 발을 들였던것이 지금은 필요할때마다 사용하게 되는 앱들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무심코 이런 현상은 내가 필요해서 한 거야라고 생각했었는데, 뇌를 알면 소비자의 진짜 욕망이 보인다는 부제의 본책을 보면서 어. 나도 마케팅에 걸린건가. 이게 과연 가능해라는 생각을 가지고 본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마케팅도 단순한 홍보에서 벗어나 사람의 무의식을 좌우하는 뇌 과학을 통해 기회를 만들어내고 있다니 신기한 듯 합니다.

포브스의 발행인 추천책이라 하더니 내용도 처음에는 조금 어려운 것 같았습니다. 다루고 있는 내용이 이해하기 쉽게 쓰여있기는 하지만, 전문적인 연구나 학자들의 이야기들이 있다보니 전문성과 신뢰성이 확 올라가면서 상대적으로 괜시리 어렵게 느껴졌었던 것 같은데, 그런 기우는 몇 페이지 지나면서 괜찮아집니다.

 

패턴을 학습하는 뇌, 숫자를 잘 받아들이는 뇌로 인해 많이 사용하고 있는 권장소비자가격, 경험이 기억이 되어 강력한 브랜드를 만드는 방법, 맥도날드의 트로이 목마 전력, 체험 마케팅, 노스텔지어 마케과 인지부조화의 마케팅 전략등을 읽다보면 왜 뇌 과학이라하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우리의 무의식속 뇌의 작용을 파고들어 소비자들이 선택과 결정을 하게 하는 전략들이 참 탁월하게 느껴집니다.

또, 왜 코카콜라를 사고 나이키 한정판을 사는지 뇌가 어떻게 소비자의 결정과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이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개인적으로는 시대의 흐름에 맞추는 공감하는 브랜드가 살아남는다는 챕터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단절의 시대에 살아가고 있지만, 공감이라는 그 한 단어가 가지고 있는 무한한 가능성과 언어를 뛰어넘는 능력이라 가장 파급적인 효과가 있는 전략이 아닐까 합니다.

 

뇌과학을 통한 마케팅 전략은 앞으로도 많이 발전할 듯 합니다. 이 책은 호기심에 읽거나 혹은 호기심 책이 아니라 뇌과학을 통한 마케팅 전략서라해도 과언이 없을 정도라 큰 기업이나 중소기업은 물론이며 개인 셀러들이 많은 요즘 누구나 한 번 읽어보면 좋을 듯 합니다.

해커스 보카 중학 기초

해커스 보카 중학 기초 + 미니암기장 + 누적 테스트북 (3종 세트) - 중학 교과서 및 교육부 권장 어휘 완벽 반영｜주제별 중학 필수 단어·숙어 1,000개 40일 완성!｜미니 암기장 제공 ㅣ 중학 해커스 보카
해커스어학연구소 지음 / 해커스어학연구소(Hackers) / 2020년 10월

보카 책이기는 하지만 기초편으로 나와 있어서 초등학교에서 중학교 올라가는 아이들이 쉽게 공부 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었는데, 40일에 단어와 숙어 1,000개 가량을 외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 책입니다. 목차와 공부할 단어 갯수만 봤을때는 좀 걱정스러웠었는데, 교과서 빈출이나 교육부 지정 권장 단어들로 구성되어 있는 꼭 공부해야 하는 필수 단어들로, 쉬운 수준도 꽤 많이 있어서 공부하기는 어렵지 않은 듯 합니다.

단어들이 주제별로 분류되어 있다거나 연상 작용을 통한 단어암기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앞에서 외운 단어가 포함된 문장이 뒷부분에 나와서 자연스러운 반복학습이 된다는 점이 좋은 듯 합니다. 그림 리뷰 페이지를 통한 단어 확인은 아이가 좋아하는 부분이였습니다. 또, 데일리 테스트도 있지만, 누적 테스트가 따로 있어서 반복되는 학습을 지루하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 책을 보니 해당 사이트에서 단어 제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하니 활용을 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처음 만나는 보카책이라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초등학교에서 중학교 올라가는 딱 그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서 지루하지 않게, 잘 만들어진 듯 합니다. 단어 외우라고 처음에 줬을때는 좀 하기 싫어하더니 며칠 지나고 나서는 스스로 데일리 스케줄을 체크하면서 잘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커스 보카 기초 다음편도 있던데, 방학동안 본 책 마저 진행하고 다음권으로 넘어가야겠습니다.

2021 해커스 공인중개사 출제예상문제집 2차 공인중개사법령 및 실무

2021 해커스 공인중개사 출제예상문제집 2차 공인중개사법령 및 실무 - 제 32회 공인중개사 2차 시험 대비ㅣ기출지문 빈칸노트 제공 ㅣ 2021 해커스 공인중개사 출제예상문제집
황정선.해커스 공인중개사시험 연구소 지음 / 해커스공인중개사 / 2021년 6월

공인중개사 시험일이 얼마남지 않다보니 마음이 조급해지는 요즘입니다. 올해 동차시험 합격을 목표로 기본서부터 해커스로 공부했었는데, 마무리 역시 믿고 보는 해커스로 합니다. 2차 과목중에서 그나마 암기량도 적고 부담도 적은 과목이지만, 실제 현장에서 쓰이는것이 아닌가 해서 개인적으로는 꼼꼼하게 보게 되는 과목이기도 합니다.

처음 책을 손에 쥐었을 때 좋았던건 얇다는거였습니다. 2차 과목인 공법 암기량에 치이다가 만나니 어찌나 좋던지.. 그래도 득점을 올릴 수 있는 과목중에 하나라 중요도는 떨어지지 않는 듯 합니다. 그래서 책에서 말하는 합격을 좌우하는 최종마무리 방법을 통해 중간 점검을 해봤습니다.

본 과목은 조문위주로 학습해야 하고, 핵심 내용은 가급적 도해화나 도표로 정리하여 암기하여야 하고, 좋은 문제를 많이 풀어보아야 한다고 합니다. 책 내용 역시 이에 따라 구성되어져 있었고, 기출을 분석하여 선별한 68개의 출제포인트 마다 관련 문제들을 수록해 놓은 점, 기출지문 빈칸노트가 별도로 제공되어서 틈틈히 기출문제 분석을 통한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건 개인적으로 공부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효율적인 학습을 위한 3주 완성 자기주도 학습계획표도 제공하고 있기는 한데, 계획대로 잘 안되는게 좀 안타깝습니다. 계획서보다는 조금 느리기는 하지만, 책을 통해 문제를 풀어보고 각 단원별 강약점을 파악해서 부족한 부분은 다시 기본서로 보충을 하고 있으니 마지막 회독을 돌릴때는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