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수염

푸른 수염 ㅣ 샘터 클래식 6
샤를 페로 글, 자위 그림, 김주열 옮김 / 샘터사 / 2008년 4월

취학전 아동이 읽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내용인것 같다. 신뢰와 배신, 돈과 사랑,욕망과 후회가 한테 섞여 있어 스릴과 공포를 느끼게는 하지만 아이를 위한 아니 어른이 읽어야 되는 동화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아주 부유한 푸른수염의 남자는 여러번의 결혼을 한적이 있지만 아무도 그의 부인들이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는 가운데 이웃에 아주 예쁜 딸과 결혼을 하려고 한다. 결국 둘째딸과 결혼을 하고 열쇠를 맡기고 지방으로 가게 되는데. 열쇠를 주면서 다른방을 들어가도 되지만 작은방은 들어가지 말라고 당부를 한다. 남편이 떠나고 그녀는 작은방을 들어가게 되고 남편은 그녀가 작은방에 들어간것을 알게되고 그녀를 죽이려고 하는데... 뒷 이야기는 직접 읽어보세요.^^

 

첫 번째 교훈은 호기심을 여성의 전형적인 결점으로 비난하는 것, 두번째 교훈은
페로는 '이제는 그토록 무시무시한 남편도 없고 터무니없는 것을 요구하는 남편도없다'라고 쓰면서푸른 수염의 끔찍한 범죄보다 여자들의 처신을 더 비난한다. 그렇다면 누가 더 괴물일까?아내를 믿고 자신의 재산을 누리게 해 주었다가 배신당하고 죽데 된 푸른 수염일까? 아니면 탈선을 저지르고도 남편의 재산을 차지하게 된 아내일까?

 

아이들에게 푸른수염을 원작그대로 읽는다는것은 무리가 있을 듯합니다. 현실에 맞게 재구성이 필요하겠으며 여성 비하적 표현도 수정이 필요할듯 합니다. 


 

빨간 모자

빨간 모자 ㅣ 샘터 클래식 1
샤를 페로 지음, 김주열 옮김, 게오르그 할렌슬레벤 그림 / 샘터사 / 2008년 1월

 
300년 동안 전세계에서 알려져 읽혀지고 있는 [빨간모자]는 우리가 알고있던 그림형제의 [빨간모자]의 결말과 다른 이야기로 되어있네요.

샤를페로를 원전 그래로 읽는 즐거움이 있네요.

 

어머니는 빵을 구워서 할머니께 갖다드리라고 빨간모자에게 심부름을 시킵니다. 늑대는 빨간모자보다 빨리 할머니집에 가서 할머니를 잡아먹고 빨간모자를 기다립니다. 그리고는 빨간모자도 잡아 먹습니다.

여기서 끝이 나버리죠. 항상 뒷이야기가 있던 글을 읽다 샤를페로의 원작 그대로를 읽으니 조금은 아쉬운 느낌이 듭니다.

 

빨간모자가 주는 교훈은 샤를페로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숲속에 어슬렁거리는 포식 동물뿐만 아니라 달콤한 말을 늘어놓는 남자들을 조심하게 될 꺼라고 생각한것 같습니다. 이야기의 시작이 민담에서 왔다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민담내용은 여자아이는 늑대를 만나고 아이가 가는 곳을 알게 된 늑대는 할머니 집으로 뛰어가 침대에 가서 눕습니다. 아이는 할머니 집에 도착하자 옷을 벗고 할머니로 변장한 늑대 곁에 눕습니다. 아이는 할머니가 아니라 늑대인것을 알고 놀랐지만, 늑대에게 잠깐 밖에나거서 마음을 가라앉히고 오겠다는 허락을 구하고 그 길로 도망을 칠 수 있었습니다. 늑대는 속은 것을 알고 부리나케 빨간 모자를 뒤쫓지만 빨간모자를 잡을수 없었습니다.

 

 

빨간모자를 읽으며 수많은 결말을 상상할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멋진 아이디어로 늑대를 물리칠 방법과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시간을 가진다면 더더욱 좋은 독후활동 시간이 될것 같습니다.

금메달은 내 거야!

금메달은 내 거야! ㅣ 꼬마 그림책방 22
토어 프리먼 지음, 이재원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8년 6월

 
뽀동이는 "풀꽃 마을 운동회"를 참가하기 위해 열심히 훈련을 했나봐요.


다리힘 기르기, 유연성을 위한 스트레칭, 참을성 기르기, 배 근육 만들기,이리뛰기, 저리뛰기까지 금메달을 꼭 따고 싶은 마음이 전해지는 듯하네요.


 


우리엄마 마음이 아닐까 하네요. 우리아이가 1등을 했으면 하는 바램으로 엄마들이 노력하는 모습들이 떠오르네요. 정작 아이들 자신은 어떨까요?


...


 


뽀동이를 통해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싶은 아이를 떠올려 봤답니다. 뽀동이 처럼 나름대로 열심히 하는대로 되지 않으면 얼마나 실망스러울까요. 그래도 뽀동이도 마침내 일등을 하고 마네요. 무엇일까요?


한번 읽어보시길...


 


일등을 하는 곤충들이 하나같이 실망하는 뽀동이를 위해해 주는 모습은 아이들에게 감동으로 와 닿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엄마인 제가 봐도 책이 재미있게 구성이 되어 피식~~ 웃으면서 봤답니다. 뽀동이의 넘어지는 모습이나 실망하는 모습 금메달을 목에 걸었을때 행복해 하는 모습등 그림 하나 하나가  재미있게 표현이 되어 있구요. 곤충들의 이야기는 책을 더욱더 맛갈나게 만들어주고 있답니다.


마지막에 자신이 제일 잘하는 부분에서 금메달을 딴 뽀동이는 내년에는 다른 것에 도전해 보겠다는 말을 합니다. 저는 이부분이 너무나도 좋았답니다. 우리아이가 하기에는 조금 어려운 일이라도 노력하여 어떤 일을 성취하는 기쁨을 안겨주고 싶네요.


 


아이들에게 꿈을 키워주고 희망을 안겨주고 싶은 엄마의 마음으로 이 책을 같이 읽어봅니다.

우리아이 독서왕으로 만드는 7가지 비결

우리아이 독서왕으로 만드는 7가지 비결
벤젠치앙 지음, 김락준 옮김 / 북포스 / 2008년 7월

 
우리 아이도 독서왕이 될까?

 

요즘 엄마들이라면 한번씩 생각해본 문제일지도 모른다.독서왕이라하면 거의 공부잘하는 것을로 연결되는 우리의 상식에서 그런 생각이 든것일까? 주말에 도서관을 가게 되면 요즘 서울 엄마들의 독서 열풍(?)을 짐작이 간다. 예전에도 많은 학생들의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공부를 하였지만 몇년전부터인가? 엄마와 함께 유아나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뿌쩍 많아졌다. 그 대열에 나도 끼여있지만. 넓은 유아열람실이 주말이 되면 아이들과 엄마로 꽉꽉 차 그야말로 고등학교 3학년 교실을 방불케하는 학구열을 느낄수 있다. 좋은 현상이지만 아이들이 정말 좋아해서 책을 읽는것이 였으면 더할나위 없이 행복한 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저자는 7가지 비결을 통해 우리아이들의 독서왕이 되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있다. 아이의 취미와 관심사에서 출발하자. 아이에게 올바른 독서관을 세워주자. 아이가 독서를 즐기도록 이끌어주자. 아이가 독서할때 겪는 어려움에서 벗어나게 하자. 아이가 올바른 독서방법을 익히게 하자. 아이가 독서 효과를 느끼도록 지도하자. 아이에게 스스로 독서하는 습관을 키워주자.

 

'난 이렇게 해서 아이가 책을 읽게 만들었다'는 우리막내에게 한번 해 볼 참이다 독서카드와 실생활을 이용한 부모와 유아의 대화 정말 좋은 방법인것 같다. 아직 말을 못하는 아이와 대화가 정말 흥미로울것 같고 정작 아이 자신도 얼마나 답답하겠는가 자신의 의견을 말로 표현할 수 없지만 그대신 카드로 이야기한다면 아이들은 분명 단어공부와 책읽기 모두 즐겁게 할수 있을것 같다. '부모을 위한 조언'은

말 그대로 부모를 위한 조언이다. 꼭 참고해서 실천해야 할부분이며 '명인의 독서를 따라 잡는다'에서는 아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것 같다. 명인들의 방법중 하나를 선택해서 아이들도 꾸준히 해보고 엄마인 나도 한번 실천하여 우리아이들을 독서왕에 이어서 명인까지...

 

부모의 올바른 독서관이 아이에게 그대로전달 되듯 부모가 책을 많이 읽은면 자연히 아이도 따라하게 되고 올바른 독서활동은 우리아이들에게 독서왕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이대로 한다면 독서왕은 시간 문제일듯하다.

히든카드

히든카드 - 숨어 있는 내 능력을 찾아내는
이동조 지음 / 팜파스 / 2008년 6월

 
이 책은 시험기간에 없어서는 안될 정리가 잘된 친구녀석의 대학 강의 노트 처럼 고맙고 혼자만 보고 싶을 정도로 욕심이 나는 느낌이 들었다. 중요한 부분의 다른 색의 칼라, 다른 크기의 글밥을 통해서 눈에 속속 들어오고 이해를 돕고 깔끔하게 정리된 표에 한번더 시선이 더 간다. 

 

나의 히든카드는 무엇일까?를 떠올리며 33개의 히든카드들을 꼼꼼히 살펴보면서 내가 가장먼저 실천해야할것 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았다. 저자는 학생을 가르치듯이 각 카드마다 시작전에 키포인트를 먼저 언급하고 그 다음 그 주제에 관한 내용을 시사,다방면에 걸친 예를 들어가며 찬찬히 이야기 해주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에 trY Ii을 통해 우리가 실천할수 있게 도와준다.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부분은 "13.삐딱한 콘셉트였다. 그래,가끔 세상을 삐딱하게 보자 끊임없이 '새것'을 발견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라.우연히 스치는 현상,우연히 바라본 특별한 그림, 언뜻 듣는 일상적인 대화 속에서 남과 다른 관점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 생각이 표준화된 사람은 남이 닦아놓은 길만 간다. 그러나 엉뚱한 생각을 하는 사람은 남들이 가지 않은 새로운 길을 개척한다. 때로 다른 내가 되어 새로운 길을 열어보라."

 

사실 일을 하면서도 새로운 것을 도전하거나 다른 방식으로 새롭게 접근 하기보다는 기존 하던대로 '편하니까! 생각하지 않아도 되니까!' 이런식의 생활을 해오던 내게 정신을 차리게 하는 일침을 가하고 있다.

 

여기에 나와있는 히든카드를 하나씩 따라하다 보면 나의 히든카드가 쌓일것 같은 상상이 든다. 이 책은 나에게 자신감을 키워주고 꿈을 현실로 바꿀수 있는 비법을 가르쳐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