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에 입맞춤을 일루저니스트 illusionist 세계의 작가 9
에펠리 하우오파 지음, 서남희 옮김 / 들녘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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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와 제목의 독특함에 시선이 한번더 간다.

 

숲속의 남자와 여자의 뒷모습, 다른 방향을 바라보는 그들의 몸, 그리고 엉덩이 위의 벌레 한마리 뭔가 이야기를 하는 듯하는 표지의 그림은 우리를 이 엉덩이에서 무슨 일이 일어 나고 있는 것일까? 하는 상상을 하게 된다.
 
저자 에펠리 하우오파는 피지의 작가이며 인류학교수다. 인류학교수의 항문이야기는 어울리지 않지만 재미있는 이야기가 우리를 기다릴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먹하나로 세계를 평정한 헤비급 챔피언이자 강력한 여당의 예비 상원의원 오일레이 봄베키의 엉덩이의 이야기이다. 어느날부터 그에게 참을수 없는 고통이 찾아 오는데 이것을 고치기 위해 상상도 할수없는 치료법이 등장하고 오일레이는 약초를 해먹고, 잎으로 엉덩이에 증기요법이나 훈증요법을 하고, 마사지를 하고, 주분을 외우는 등으로 민간요법과 엉뚱한 치료법을 받지만 그의 엉덩이 저 깊은곳은 점점 더 신음하고 있었다. 특히 재미 있었던 내용은 요가선생님이 자신의 엉덩이에 입맞춤을 해라는것이었는데 얼마나 웃긴지 혼자 키득키득 웃었다.그들의 민간요법을 황당하다 하여 그냥 웃고만 넘기기에는 미안한 생각인든다. 우리도 민간요법이 있지 않은가? 그걸 생각하면 조금 이해가 되긴 하지만 저자가 치료과정에서 책에 나오는 모든 것들을 다 해보았을까 살짝 궁금했다. 그의 육체적 고통으로 인해 그해 툭하면 욕설을 하는 모습이 자주 나오는데... 나 자신도 경험해보았지만 몸이 아픈면 모든것이 하기 싫어지고 짜증이 나는게 되는데 특히 민감한 그부분이니 오일레이는 오일레이는 오죽했겠냐 하는 생각이든다. 책의 곳곳에 피지. 태평양 문화권의 특유의 색깔을 느낄수 있는 부분이 많이 나와 새로운 문화를 접할수있는 기회가 되었고 아직 피지를 여행하지 못햇는데 한번 기회가 되면 꼭 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뒷편에 작가와의 인터뷰에서는 태평양적 웃음이 소개된는 부분이 나오는데 그들의 문화권에서의 웃음과 우리의 웃음을 떠올려 보았다. 우리 보다 웃음이 많은 건 확실하게 보엿다. 오늘하루 마음을 터 넣고 다른 사람들을 경계하는 마음을 조금 접고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활짝 웃어보자!! 행복한 일이 일어날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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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이 되는 건강한 밥상 만들기 행복 충전소 1
아베 아야코 지음, 김장호 옮김 / 비씨스쿨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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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이 되는 건강한 밥상 만들기는 주부 필독서이다.

가족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한페이지 한페이지 꼼꼼히 읽는 노력이 필요할것이다.

 

부억에 두는 한권의 책이라는 소제목으로 나의 눈을 끈다.

책의 구성은 1부 약이 되는 야채, 2부 약이 되는 과일, 3부는 약이 되는 먹을거리로 되어있다. 각각의 야채,고일,먹을거리마다 사진과 함께 어디에 좋을까?, 계절은 언제?, 고르는 방법?, 약효가 나타나게 먹자!, 보존은 어떻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를 간단명료하게 적어 놓은 부분이 제일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우리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감자에 대해 조금 새로운 이야기가 있어 소개하자면 화상에 좋다고 알려져 있어. 화상에 감자를 사용하는 예는 흔하지만 습진이나 동상에도 감자가 좋다니 몰랐던 내용이었다. 습진에는 감자를 갈아서 즙으 페이퍼 타월에 적시어 습포로 만들어 붙이면 되고 동상에는 껍질째ㅐ로 석쇠에 올려 놓고 굽고 껍질이 탈정도로 되면 꺼내어 반으로 나눈다음 가운데 노란 부부을 긁어내어 페이퍼타월에 늘여 붙이면 된다. 소염작용이 효과가 있어 빠르게 상처가 치유된다고 한다. 그리고 바퀴벌레 퇴치용으로 쓰이는 감자는 매시스 포토이트에 버터와 우유를 넣고 붕산을 전체의 10%를 섞어서 완자처럼 만들면 된다고 하니 주방에 몇개 만들어 놓으면 이제 바퀴여 안녕!! 바퀴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없는것이 아니라고 하는 바퀴는 유아가 있는 집에는 꼭 해두면 좋을것 같고 단 아이들 손에 않닫게 해야할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유아가 있는 집은 아이들의  감기에 약을  먹는것이 조금 부담스러울때가 많은데 천연과일이나 채소로 우리아이들의 감기는 그냥 물러갈것 같다. 사실 감기에는 약없다고 하잖아요. 일주일만 지나면 자동으로 없어진다고 하니. 감기 있을때 걱정하지 말고 책에 나와있는 마늘과 생강을 넣고 물에 끓여서 그 물에다가 꿀어 더하여 마시면 된다고 하니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니 감기에는 약 사먹지말고 이것을 이용하면 좋을것 같다.

 

책을 통해 엄마표 음식들이 하나,둘 늘어가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가족들의 건강에 더욱 힘을 기울려야 되겠다는 마음도 생기고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 오늘 따듯한 밥과 음식을 준비하는 모든 엄마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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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을 지키는 꼬마 오랑우탄, 도도 아이즐 그림책방 12
세레나 로마넬리 지음, 김서정 옮김, 한스 드 베어 그림 / 아이즐북스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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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을 지키는 꼬마 오랑우탄 도도가 어린이문화진흥회의 좋은 어린이 책으로 선정되었나봐요. 표지에 노오란 스티커 하나가 붙어있네요. 푸른 숲과 오랑우탄 도도와 긴코원숭이 티투스의 모습이 정겹게 보이네요. 아이와 함께 도도가 숲을 어떻게 지키는지 보러갈까요?

 

사람들이 숲한가운데에 길을내려고 나무들이 태우고 있어 나무 타는 냄새가 나네요. 숲이 궁금한 도도는 연기가 나는 쪽으로 가게되는데 거기에서 티투스를 만나게 되지요. 티투스는 철조망때문에 아빠,엄마와 헤어져서 도도는 이런 티투스를 집으로 데려가네요. 버트가 티투스와 부모님을 만날수 있는 방법은 숲속의 마녀가 도와주면 찾을수 있다고 이야기해 주네요. 그래서 도도는 한번도 가본적없는 산꼭대기로 숲속의 마녀를 찾을러 갑니다. 숲속의 마녀는 주문을 외워 티투스의 부모님이 찾을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주고는 사라져 버리죠. 도도와 티투스는 숲속의 마녀가 알려준데로 커다란 불을 따라갑니다. 마침내 티투스는 부모님을 만나게 되지요.

 

책에 나오는 숲속과 동물들과의 그림은 너무나도 아름다웠습니다. 도도는 마치 어린 개구장이 아이처럼 보이지만 티투스의 부모님을 찾아주는 착하고 용감한 오랑우탄이었습니다. 내용 중간에 도도의 엄마가 티투스에게 젖병을 주는 모습이나 안고 있는 오랑우탕이 젖병을 빠는 모습은 다소 아쉬웠습니다. 아기 오랑우탄에게는 젖을 먹이는 모습이 더 진실감이 있어 보이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숲속의 마녀 와카와카가 주문을 외울때 피자를 마술 웅덩이에 던진다는 이야기는 정말 웃겼습니다. 우리 둘째도 이것을 듣고 피자를 자기가 제일 좋아나는 물놀이 수영장에다 던지지 않을까? 걱정이 되더라구요.

 

아이들과 도도와 함께 자연의 소중함을 배우는 귀중한 시간이 되었구요.

우리아이들의 커나갈 아름다운 지구를 위해서 지금이라도 자연을 보호하고 일회용, 쓰레기도 줄이는 실천에 앞서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오늘은 아이들과 함께 쓰레기 분리수거와 자연보호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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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가장 2009-02-23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녕하세요.
-저는 소년가장 입니다!-
-도움의 글을 올립니다.-
따르르릉, 따르르릉! 기상! 기상! 아침이다! 빰빠라빠바밤!”
오늘도 어김없이 요란스럽게 울려대는 알람시계를 잠에서 덜
깨어 비몽사몽인 채로 손을 더듬어 스위치를 껐습니다. 벌떡
일어나 화장실로 가서 씻고, 교복을 갈아입고, 밥을 먹고 학교
갈 준비를 마치면 아침 6시 45분입니다. 학교가 그렇게 멀리
있지는 않지만 아침 일찍 학교 가는 것을 즐기는 지라 언제나
저의 등교 시간은 이릅니다.
아직은 이른 시각이라 저를 제외한 나머지 가족들은 아직도
꿈나라에 있습니다.
하지만 전 왜 이렇게 싱글벙글 즐거운지 모르겠습니다. 피곤함이
없진 않지만 왜 이렇게도 마음이 즐겁고 행복한 지. 그건 아
마도 지금의 저에게 가족이 있기 때문일 겁니다.
겉으로는 부유했지만 안으로는 한없이 궁핍한 그런 불행한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저는 고급스러운 옷과 장난감들로는 부모의 사랑을 대신 할
수 없다는 것을 이미 어렸을 때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언제나 언성을 높이시며 크고 작은 부부싸움을 하셨습니다. 그럴 때 마다 언제나 방 한구석 침대 모퉁이에 동생과 함께 머릴 손으로 감싸며 움츠려 있어야만 했습니다.
무섭기만 하였습니다. 두렵기만 하였습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저는 겁을 내지 않게 되었습니다. 어린 저에게 부모님의 불화(不和)에 내성이 생겼던 겁니다. 그런 저는 마음이 착하고 여린 여동생과는 달리 반항을 하고, 고집을 부리고, 친구를 때리는 등 못된 아이로 모습이 변해갔습니다. 그때가 제 나이 고작 9살이었습니다.
그런 중에 부모님의 이혼으로 가정은 깨어졌고, 저와 여동생 그리고 엄마 이렇게 세 사람만 가정에 남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엄마는 발버둥치며 저희와 살아가려고 밤낮으로 일하러 다니시며 가정을 꾸려나가셨지만, 그게 엄마에겐 큰 무리가 된 것 같습니다. 날이 가면 갈수록 엄마께서는 시름시름 앓으시는 일이 많아지셨고, 누워계시는 날이 많아지셨습니다.
그 해 11월 병원에선 엄마에게 사형선고를 내렸습니다. 위암말기였습니다. “3개월 남았습니다. 준비를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엄마 곁에 함께 있었던 저는 담당 선생님께, “그럼 우리 엄마 죽어요? 왜요? 왜 우리 엄마가 죽는데요! 우리 엄만 나쁜 짓 안했단 말이에요! 우리 엄마가 얼마나 착한데 왜 죽어요! 제발 우리 엄마 살려주세요”라고 말하며 울부짖었습니다.
이런 저의 안타까운 모습을 지켜보시던 담당 의사 선생님께서는, “얘야 나도 내가 가진 능력으로는 어쩔 수 없단다. 미안하구나.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서 너무나 미안하구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정말 사람의 목숨이라는 것이 제가 살리고 싶다고 해서 살고 죽이고 싶다고 해서 죽는 그런 것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가슴을 바늘로 콕콕 찌르는 느낌을 처음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런 엄마에겐 죽음도 쉽게 허락되질 않았습니다. 엄마의 투병 생활은 이루 말 할 수 없이 많이 힘들었습니다. 암은 위는 물론이고, 장, 간, 이자, 폐 등 모든 몸속의 장기에 전이되어 손을 쓸 수조차도 없었습니다. 독한 항암치료로 인해 밤낮으로 토하고, 뼛속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진통으로 데굴데굴 구르다시피 하셨습니다. 어린 자식들에게 자신이 병들어 죽어가는 모습을 보이기 싫다며 계속 저희를 떼어 내려고만 하셨습니다.
“엄마라고 제대로 해 주지도 못했는데 이렇게 고통스러워하는 모습까지 보여주면 내가 무슨 염치가 있어요.”
이렇게 친척들에게 말씀하시며 우셨던 모습을 전 뒤에서 눈물을 삼키며 지켜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면 저희에게 정을 떼시려고 일부러 모질게 대하셨던 것 같습니다.
그 다음 해 3월 4일, 유난히도 날씨가 짓궂던 그 날, 엄마는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그 전에 너무도 많은 눈물을 흘려서인지, 아님 저희 남매끼리 홀로 살아가야 할 두려움 때문인지는 몰라도 저는 눈물조차 나질 않았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저와 동생 둘 만의 생활은 그리 만만치를 못했습니다. 어쩜 당연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12살, 9살 이 어린 두 아이들이 무엇 하나 제대로 하겠습니까? 기본적인 생활조차 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유난히 잠이 많은 남매는 일찍 자건 늦게 자건 항상 늦잠을 자서 학교를 지각하기 일쑤였고, 잘못된 식습관으로 탈도 많이 나고, 학업은 늘 밑바닥을 헤맸습니다.
그렇게 한 해 두 해 흘러 2003년 저는 중학교 1학년 때 우연한 기회를 얻어 어학연수를 1년 동안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소년소녀 가장 세대에게 주는 특별한 기회였지만 1년의 어학연수가 저를 바꾸지는 못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없는 1년 동안 동생 미영이는 한 목사님 가정에 위탁되어 생활을 했었는데, 그것을 인연으로 저도 귀국 후에 목사님 가정에 위탁되어 함께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저는 보통 아이들과는 많이 다른 아이인 것 같습니다. 목사님 댁 자녀 어느 아이도 자기주장을 고집 부려가며 내세우는 아이가 없었는데 유독 전 제 주장이 너무나도 강하고 막무가내라 여러 사람들에게 눈물과 상처를 줬습니다.
그런 저의 단점들을 목사님 사모님께서는 강점으로 다듬어 주셨습니다. 언제나 제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시고, 사랑으로 감싸주시고 저를 위해 좋은 멘토들까지 붙여주시며 저를 위해 정성을 다해 사랑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정말 그 때는 어린 철부지였나 봅니다. 이런 사랑 속에서도 언제나 문제는 제가 일으켰습니다. 무뚝뚝하고 제멋대로인 말투와 이기적인 행동들로 인해 동생들에게 상처를 많이 주었습니다. 전 별 생각 없이 내뱉은 말들이 어린 동생들에겐 적지 않은 충격으로 다가갔었나 봅니다.
그러나 이런 저를, 못남투성이인 저를 놓지 않으시고, 모난 네모를 둥글둥글한 동그라미로 만들어 주시기 위해 목사님과 사모님은 정말 많은 시간을 저와 함께 하셨습니다.
그렇게 두세 달 정도의 시간을 거쳐 저의 마음을 안정시키신 다음엔 떨어진 성적을 다시 올리기 위해 선생님을 붙이는 등 또 다른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받은 첫 성적은 반에서 40명 중에 17등이었습니다.
정말 바닥을 헤매던 제가 다시 그만큼 성적을 올릴 수 있었던 것도 다 목사님과 사모님 덕분이었습니다. 언제나 제가 기죽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도록 할 수 있다는 용기를 불어 넣어 주셨습니다.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제 위치를 찾게 되고, 그렇게 서서히 몸과 마음에 평화가 다시 찾길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저는 웃기도 많이 웃고, 울기도 많이 우는 전형적인 또래 남학생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목사님과 사모님을 만난 지 4년째입니다. 중간 중간 크고 작은 어려움들이 없지는 않았지만 언제나 제 뒤에 계시는 두 분으로 인해 잘 헤쳐 나올 수 있었습니다. 비록 지금은 위탁이 끝난 상태지만 저희 남매는 여전히 목사님 댁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두 분은 저를 친아들처럼 귀여워 해 주시고, 지금도 여전히 저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십니다.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했기 때문에 그 전보다 시간의 여유는 많이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와 많은 대화를 나눠주십니다.
전 『방송국 PD』라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그것을 화제로 두 분께서는 언제나 많은 조언을 해주십니다. 이것저것 인간으로서 지켜나가야 할 도리 같은 것들을 지적해 주시고, 세상을 보는 눈과 따뜻하게 사람을 볼 수 있도록 늘 조언을 아끼지 않으십니다. 어쩌면 제가 PD가 되고 싶어 하는 이유 또한 두 분의 영향이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언제나 자식들에게 밝고 아름다운 것들을 보여주시기 위해 노력하시고, 세상을 제대로 볼 수 있는 마음과 눈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시는 두 분의 영향으로 저도 방송이라는 매개체로 많은 사람들에게 밝고 아름다운 것들을 보여주고 싶고, 희망찬 삶을 꿈꿀 수 있도록 해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PD라는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고등학생이라면 누구든지 등교 시간은 이르고 하교 시간은 늦을 것입니다. 저 또한 하교 시간이 중학교 때보다 훨씬 늦어졌고, 더군다나 전 학교 독서실이 조용하다는 이유로 늦은 시간까지 학교에 있다 보니 자연적으로 집에 늦게 오게 됩니다. 그럴 때마다 저를 걱정해 주시는 두 분의 모습을 볼 때면 한 편으로는 죄송하지만 한 편으로는 행복하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나도 나를 걱정해 주는 사람이 있고, 기다려 주는 사람이 있어, 그래서 행복해.’
목사님 가정을 만나기 전에는 저는 이런 것들이 마냥 부럽기만 했습니다. 이런 행복이 정상적인 가정의 또래 친구들에겐 당연할 수도 있겠지만 그동안 제겐 그렇지 못했습니다. 이걸 극복하려고 내색하지 않고, 강한 척 했지만 기다려 주는 사람 없는 어두컴컴한 집, 암흑 그 자체의 집으로 들어갈라치면 한없이 작아지고 비참한 마음을 떨칠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전 행복합니다. 아주 행복합니다.
누군가가 말했듯이, 부자라고 해서 꼭 행복하지는 않고, 가난뱅이라고 해서 꼭 불행하지는 않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전 이렇게 생각합니다. 가족의 사랑과 자신의 삶에 대한 자부심, 그리고 작은 것에 만족과 감사가 있다면 아무리 백만장자라고 할지라도 부럽지 않다고 말입니다. 그런 면에 있어선 전 무척이나 행복한 사람입니다.
지금은 그렇게 높은 성적이 아닌 중간 정도이지만 저에 대한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해 공부해서 좋은 성적을 받고 제가 들어가고 싶은 대학에 들어가고, 졸업하여 당당하게 제 일을 하며 사회에 기여하는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하는 제 모습을 두 분께 꼭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아직까지 다듬어 나가야 할 부분들이 많지만 지금까지 잘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한 눈 팔지 않고 제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한다면 저는 반드시 제가 꿈꿔왔던 일이 실현될 것을 믿습니다. 물론 두 분이 제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시기에 반드시 꿈을 이루어낼 것입니다.
지금까지도 너무 많은 것들을 이 세상으로부터 받아온 것 같습니다. 그렇게 잘나지도 않은 제 자신이 어떻게 이 많은 사랑들을 받았는지 놀라울 따름입니다.
몸도 마음도 한 해 두 해 다르게 성장하는 제 모습을 볼 때면 제 마음속 깊은 곳에서 함께 자라나는 마음 하나가 자리 잡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바로 감사와 보답이라는 마음입니다.
받은 것이 너무나도 많기에 또 한 번 감사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어린 저이기에 보답할 수 없음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학생이라는 신분으로서 최선을 다해 공부하는 것이 보답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노력하여, 이 세상에 저로 인해 한 줄기 희망의 빛줄기가 비쳐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제가 받았으니 당연히 저 또한 저와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게 물질적인 도움뿐만 아니라 제 마음 속 깊은 곳의 사랑까지도 그들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
가입하기: http://www.donjunda.net/index.php?love_id=shinillku
*****(합법적인 인터넷 부업)

*****이런 저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주시지 않으시렵니까?!*****
(저는 아직 나이가 어려 취업도 곤란한 상태입니다.)


 
아기 판다의 첫 여행
닉 도슨 글, 유 롱 그림 / JCR KIDS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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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들이나 저나 아직 판다를 직접 본적이 없어 [아기 판다의 첫 여행]은 아이들에게 유익한 책이었어요. 그림을 그리신분이 중국분이라 첫 표지를 넘겠을때부터 중국 냄새가 폴폴~~~ 나드라구요. 그림의 붓터치 감이 판다라는 이미지와 너무 잘 맞고 흰색으로 여백을 살린 그림과 글의 구성은 참 보이로 하여금 편안한 느낌을 받게 하네요.

판다가 태어나서 크기까지의 성장과정이나,  먹이, 보호색, 천적에 대한 반응, 특징, 생활형태등 다양하게 판다에 대하여 이야기해줍니다.-갓 태어난 아기판다는 눈이 보이지 않아요. 털도 거의 없구요. 몸집도 매우 잡닥니다. 엄마 판다는 아기보다 무려 900배나 크답니다. 여러가지 종류의 대나무가 있지만 파나다는 보통 한 두가 가지 종류만을 골라 먹습니다. 판다는 아주 큰 어금니로 단단한 대나무 줄기를 뚝뚝 부러뜨립니다. 4살이 되면 아기판다는 엄마 만큼 몸집이 커진답니다. 판다의 까맢고 하얀 털은 겨울에 다른 동물들의 눈에 띄지 않게 보호해줍니다. 판다는 거의 대나무만 먹지만 떄떄로 곤충이나 물고기, 죽은 동물을 먹기도 합니다. 엄마 판다는 아기 판다를 지켜야 할 때가 되면 무척 사나워집니다. 다른 곰들 처럼 판다도 나무 오르기 선수입니다. 산속 이곳저곳을 다니려면 판다는 수영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판다는 다섯 손가락 말고도 대나무르 잘 붙잡을 수 있오록 엄지손가락 역할을 하는 여섯번째 손가락이 있습니다. 엄마 판다는 다른 판다나 사람들과 함께 섞여서 살지 않습니다.

[아기 판다의 첫 여행]에 실려 있는 그림이나 내용은 여느의 백과 보다 나은 것 같았어요. 자연풍경과 함께 엄마와 아기 판다의 살아가는 모습은 너무나도 아름다워 보였고 엄마 판다가 아기판다에게 젖을 주기 위해 대나무 줄기를 열 개나 먹었다는 이야기는 그들의 모성에 대한 사랑을 느낄수 있었어요.  그리고 밀렵군이나 벌목꾼들에 의해서 그들의 삶과 터전이 없어지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야생판다의 보호에 대하여 아이들과 깊은 이야기를 나눌수 있는 시간이 되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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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노릇 - 제대로 하고 싶다!
정나연 지음 / 책그릇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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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에 나란히 적힌 정은교,정나연 부자지간의 이름이 있어 특이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빠의 사랑이 물씬 풍기는 느낌이랄까? 아이의 이름까지, 책 표지를 통해 정나연씨는 자녀에 대한 교육이 뭔가 다를 것같다는 느낌을 받았다.책을 읽기전 항상 저자에 대한 이력을 살펴보는 편인데 저자의 아들인 은교가 보통아이가 아니다라는 것을 알았다. 전국 상위 1%의 영재성을 입증것이다. 선천적인것이 아니라 후천적인 노력에 의해 영재로 입증되었으니 아빠의 눈에 드러나는 노력도 노력이지만 숨은 노력도 많았으리라는 생각이들었다.

 
저자는 자신이 보통의 아빠라고 하지만 나의 눈에는 절대 보통의 아빠가 아니며 회사생활을 하면서도 은교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을 보니 비교하기는 싫지만 우리남편과 나는 아이들에게 교육에 대한 열정은 가지고 있지만 정작 실천은 안하고 있다는것이 보였다. 그리고 체쳬적인 계획아래 그 열정을 아이들에게 꾸준하고 쏟아야 한다는것을 왜 몰랐을까? 저자의 아빠노릇을 제대로 하고 싶다는 100%,아니 1000% 잘하는것 같다. 저자의 교육철학은 나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해주었으며 우리아이들을 키우는데 밑거름이 될것같다. 
 
남편에게 책을 건냈다. 난 먼저 읽었으니 "여봉~~ 한번 읽어보세용~~!!" 남편"응.. 아빠노릇?".... 남편은 그날부터 열심히 포스터잍을 붙여가며 읽었다. 왠지 남편에게 진작 아빠노릇을 하게 했어야 하는것은 아닌가? 내가 너무 나혼자만 아이들을 가르치려고 했던건 아닌가? 그런 모습을 보고 있으니 가슴이 뭉클햇다. 아이들에게 평소 많이 못해준 것이 미안해서인지 이제부터라도 노력하는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남편의 다짐은 저자처럼 100%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하나하나 남편과 아이가 다정스레 자주 이야기하는 모습이나 엄마보다 아빠를 더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아이들 입에서 그냥 듣고 싶다. 남편이 발벗고 육아와 아이교육에 동참해주겠다고 하니 진작에 책을 사서 그에게 전하지 않은점이 아쉽지만 아직도 늦지 않았음을 나는 안다. 우리 막내가 아빠와 함께 하는 시간이 길어질것 같아 너무도 행복하다. 이 책하나로 우리가족은 더욱더 행복해진듯 하여 기분이 너무나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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