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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데기 공주
정림 지음, 고미영 그림 / 아테나 / 2008년 7월
평점 :
아이와 처음 접하는 바리데기 공주 이야기는 재미있는 전래동화였습니다. 아이들에게 우리나라 신화이야기가 어렵지는 않을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쉽게 이해 할수 있게 되어 있어 아이들이 즐겁게 읽을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바리데기라는 말이 버려진 아이라는 말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바리데기 공주는 오구대왕의 일곱번째 딸로 태어나지만 딸이라는 이유만으로 버려지게 됩니다. 바리데기 공주는 바리공덕 할아버지와 할머니 손에 크게 되었답니다. 자신을 버린 아버지를 원망하지도 않고 아버지가 병이 들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목숨을 걸고 저승세계 서역국으로 삼신산 약수를 떠오게 되었답니다. 우리아이들도 이대목에서 많이 놀라는 눈치였어요.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서 그 무서운 지옥세계를 가다니... 책에서 저승세계에 대한 장면이 잘 묘사가 되었있어서 처음 지옥세계에 아이들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답니다. 우리아이이가 "정말 무서우니까. 나쁜일은 하면 안돼겠다"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 지옥세계는 온몸에 베이는 끊임없는 고통에 시달리는 칼산지옥, 물이 펄펄 끓는 화탕지옥, 꽁꽁 얼어붙는 한빙지옥, 독사들이 우글거리는 독사지옥, 뜨거운 철판 위를 걸어야 하는 철상지옥, 칼로 온몸을 베는 검수지옥, 집게로 혀를 빼는 발설지옥, 톱에 몸이 잘리는 거해지옥, 거센 바람이 휘몰아치는 풍도지옥, 앞이 전혀 보이지 않는 흑암지옥 등을 볼수 있었답니다. 바리데기 공주는 결국 아버지를 살리게 됩니다.
바리데기 공주에서는 우리민족의 정서를 느낄수 있는 책이였고 잔잔하지만 강한 감동을 주는 동화책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