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 예수 붓다 - 그들은 어떻게 살아왔고,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프레데릭 르누아르 지음, 장석훈 옮김 / 판미동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소크라테스 예수 붓다  책 읽는 즐거움~♥ (서평) 

2014/08/05 12:31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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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 예수 붓다

작가
프레데릭 르누아르
출판
판미동
발매
2014.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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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인생이라는 고갯길을 넘어가면서 삶의 기준이 되는 멘토들 한 분씩은 가슴에 품고 살거라 생각한다. 그 멘토 중에는 성인聖人들도 있을 것이고, 종교에서 神이라 불리는 인물도 있을 수 있다. 유명한 사업가나 철학자의 인생을 닮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있고, 물심양면으로 나를 키워주고 사랑해주는 부모님을 멘토로 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유명한 인물을 멘토로 뒀다는 사실이 아니라, 그 멘토들이 살았던 삶을 살지는 못하더라도 그분들이 살았던 삶에 대해 생각해보고, 되돌아서서 내 삶에 대한 성찰의 기회로 삼는다면 힘든 고갯길을 넘어가더라도 즐거운 마음으로 넘을 수 있을거란 생각이다.

소크라테스SOCRATE, 예수J'ESUS, 붓다BOUDDHA, 이름만 대면 다 아는 인물들이 이 책 속에 들어가 있다. 한 분은 유명한 철학자이고, 두 분은 종교적 스승으로 불리는 분들인데 그분들이 살았던 삶에 대해 반추해보고, 그 성찰을 통해 우리들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를 생각해보는 책이 프랑스의 지성이자 철학자인 프레데릭 르누아르의《소크라테스 예수 붓다》란 책이다.

이 책에서 프레데릭 르누아르는 소크라테스, 예수, 붓다가 실존 인물​인가? 란 명제로 우리에게 호기심 가득찬 질문을  던진다. 그도 그럴 것이 위 성인들을 교과서나 책에서만 봐왔지, 실존해 있었다는 사실에 대해 전혀 의구심을 품지 않았기에 프레데릭 르누아르의 질문이 색다르게 다가온 것도 사실이다. 역사적으로 그들이 피와 살을 가진 인간으로 존재했다는 확실한 증거는 그 어디에도 없다. 대략적으로 소크라테스는 2,300년 전 아테네에서 살았고, 예수는 2,000년 전 팔레스타인에서 살았으며, 붓다는 2,500년 전 북부 인도에서 살았다는 짐작만 할 뿐 그들이 살았다는 고고학적 증거를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는 없다. 하지만 그들의 삶과 사상이 제자들에 의해 전해지고, 널리 퍼졌기에 실존 인물이라는 것을 유추할 뿐이다. 아소카왕의 비석에 남긴 붓다의 가르침이나 아리스토파네스의 희곡 『구름』에서 소크라테스르르 맹비난한 사실, 유대인 역사가 플라비우스 요세푸스가 서기 1세기 말에 발표한『유대 고대사』에서 예수를 언급한 점 등이 그들이 실존 인물이라는 것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런 유추를 바탕으로 그들의 유년기를 뒤돌아보고, 그들의 많은 사람들의 영적 스승이 되기까지의 삶과 그 과정을 프레데릭 르누아르라는 푸른 눈을 가진 철학자가 뒤쫓고 있었다.

윤리적이며 정신적인 삶에서 가장 으뜸은 무엇일까? 다시 말해 반드시 실천에 옮겨야 하는 본질적인 삶의 태도는 무엇일까? 소크라테스에게 최상의 덕은 정의다. 그리고 붓다에겐 자비이며, 예수에겐 사랑이다.(본문 321쪽 中)

제목만 봐서는 어렵게 느껴지지 않을까?란 걱정이 든 책이었는데 막상 펼쳐서 읽어보니 소설은 아닌데 소설 같고, 인문학 같은데 어렵지 않으면서, 철학서 같은데 재미를 담고 있는 느낌을 받은 책이다. 이렇게 여러 가지의 유익함을 포함한 책을 발견하기가 싶지 않는데 이렇게나마 읽게 돼니 나만 아는 보물섬을 발견한 기분이 든다.

현재의 삶이 힘들다고 좌절하고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안다. 하지만 그 좌절과 고민도 오롯이 자신이 해결해야 될 문제라고 본다. 소크라테스, 예수, 붓다도 지금의 위치에 오르기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지만 결국엔 스스로 그 고통과 번뇌를 이겨내고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인물이 된 것처럼 우리들에게 찾아오는 좌절과 고통이 우리들의 몸과 마음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시행착오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면 마음이 편할 거라고 본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소크라테스, 예수, 붓다가 살아온 길을 되돌아보면서 자신이 배울 점들을 찾아간다면 왜 사는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란 질문에 대한 답은 바로 자기 자신에게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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