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능은 없다 - 투명인간, 순간이동, 우주횡단, 시간여행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미치오 가쿠 지음, 박병철 옮김 / 김영사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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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뒤 지구의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는 책, 그리고 그 상상이 현실로 된다면......

 

 

세상이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지금 지구상에선 상상도 못했던 일들이 벌어지고 있으며, 그 원동력엔 과학기술, 그 중에서도 물리학의 공헌도가 크다고 하겠다.

얼마 전 대한민국의 기술로 발사된 나로호가 궤도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우주로 쏘아 올려졌고, 온라인몰에선 6일짜리 우주여행상품이 20만불에 판매되기 시작했으며, 머지않아 신혼여행도 우주로 가게 될 날이 오게 될 거 같다.

그렇다면 이 세상에 정말 불가능은 없는 것일까?  인간의 두뇌는 정말 무한대란 말인가?

 

저명한 노과학자가 무언가를 두고 ‘가능하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맞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그가 ‘불가능하다’고 말한다면 틀렸을 가능성이 높다.(31쪽, 아서 클라크의 세 가지 법칙 中)

 

일본계 미국인으로 현재 뉴욕 시립대학교의 석좌교수인 미치오 카쿠(Michio Kaku)는 이 세상에 ‘불가능은 없다’ 라고 말한다.

단지 그 불가능이 미래 어느 시점에서 가능한지를 이론과 경험을 통해 제시함과 동시에 3단계의 불가능으로 분류하고 있다.

공간이동이나 텔레파시, 염력, 투명체(투명인간) 등은 제 1부류 불가능들로 100~200년 안에 실현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시간여행이나 사람의 공간이동, 웜홀 타임머신은 수천~수백만 년 이내에 실현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영구기관이나 예지력 등은 현재의 물리학법칙에 위배된다면서 실현될 수 없음을 말하지만 물리학의 법칙이 달라질 수도 있다며 끝까지 부정을 하지는 않는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미치오 카쿠 교수가 그의 책에서 불가능한 것들을 분류만 했다면 ‘상상력이 참! 풍부한 사람이구나.’ 라고 치부해버리면 그만이겠지만 하나하나 예를 들어가면서 과학적 이론이나 법칙을 통해 실현가능성을 강조하고 있다는 게 중요한 점이다. 그러면서 이 책을 읽는 나 자신의 고개가 끄덕거려 진다는 게 이 책이 주는 매력이 아닐까? 생각한다. 물론 물리학적으로 많은 문제점들을 해결해야 하지만 가시광선에서 작동하는 준물질 투명체로 투명망토를 만들어서 뒤집어 쓰면 투명인간이 될 수 있다거나 복잡한 분자나 바이러스의 공간이동 등은 미치오 카쿠 교수의 말을 빌리자면 머지않아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또, 병원에서 사용되고 있는 MRI를 통해 두뇌에서 진행되는 사고를 해독할 수도 있다는 그의 창조적인 발상엔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거기에 기술만 잘 접목시키면 휴대용 MRI도 가능하다고 하니 미치오 카쿠의 말대로라면 상대방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를 알 수도 있고, 내 생각을 상대방의 두뇌에 투영시켜서 내 생각되로 상대방을 움직일 수도 있다고 한다. 정말 물리학이 위대한 학문이긴 하지만 미래에 이런 일들이 일어난다고 상상해보면 마냥 웃고 있을 수만은 없는 일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말한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미래에 충분한 양의 반물질을 우주에서 채집하거나 지구에서 만들 수 있다면, 반물질 엔진을 장착한 우주선을 타고 우주를 여행할 수 있다. CP-비보존에 의해 물질과 반물질의 양에 약간의 불균형이 생겼고, 우주공간에는 포획 가능한 반물질이 존재할 수도 있다. 그러나 반물질 엔진의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면 적어도 100년 이상은 기다려야 할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이것을 제1부류 불가능으로 분류하고자 한다.

여기서 또 하나의 난해한 질문을 던져보자.

앞으로 수천 년이 지나면 빛보다 빠르게 달리는 것도 가능할까?

“이 세상 어느 것도 빛보다 빠르게 달릴 수 없다”는 상대성이론의 교리에서 허점을 찾을 수 있을까?

놀럽게도 답은 “yes!”이다(본문 305~306쪽)

 

과학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물리학의 발전으로 세상은 정말 많이도 변했다.

인간의 욕심으로 핵폭탄이라는 살상무기를 만든 아픔도 있지만 물리학은 우리 생활에 없어져는 안될 분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이런 물리학이 대한민국에선 아직까지 찬밥 신세지만 미치오 카쿠 교수를 보면서 대한민국에서도 미치오 카쿠 교수를 뛰어넘는 물리학자들이 많이 배출돼서 대한민국 물리학의 위상이 높아지길 바랄 뿐이다. 아무튼 미치오 카쿠 교수의 『불가능은 없다』란 책은 나에게 물리학의 재미를 느끼게 해줌과 동시에 미래 우리들의 생활이 어떻게 변할 것인가를 단적으로 보여준 책이라 하겠다. 이런 과학적이고 물리학적인 상식이 많은 책이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져 대한민국에서 제2, 제3의 미치오 카쿠가 나오길 바라면서... 감독 겸 배우, 시나리오 이 모든 걸 혼자서 해낸 미치오 카쿠 교수의 SF 영화 한 편을 여러분께 권해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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