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되는 땅 경매로 싸게 사들이기
박용석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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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경매의 멘토 박용석님이 전하는 ‘토지경매’ 의 모든 것

 

 

어제 끝난 OO생명 공모주 청약신청에 20조원 가까운 뭉칫돈이 몰렸다는 기사를 접하고선 놀라움을 금치 않을 수 없었다.

은행금리는 바닥을 기고, 환율은 불안정한 상황에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을 수 없었던 사람들이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회사에 투자하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현상일 수도 있겠지만 내로라하는 회사의 이미지만 보고선 적절한 투자분석도 없이 남이 가니깐 나도 간다는 식의 ‘묻지마식 투자’가 되어서는 곤란하단 생각이다. 더 심각한 상황은 20조원 가까운 뭉칫돈 중 1조원만 갈 곳을 찾아가고 나머지 19조원은 갈 곳 잃은 돈이 된다고 하니 과연 이 돈은 어디로 가란 말인지, 19조원이라는 돈이 다시 장롱 깊은 곳에 들어가야만 하는지는 지금 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수장들이 꼭 한 번 되짚어 볼 대목이다.

 

사람들은 제각기 자기에 맞는 방식으로 돈을 굴린다.

보수적이고 안정적인 재테크를 원하는 사람들은 은행이나 위험부담이 적은 상품에 투자를 할 것이고, 공격적이고 적극적으로 재테크를 원하는 사람들은 주식이나 선물, (해외)펀드, 부동산에 투자를 할 것이다. 큰 수익을 올리기 위해선 후자쪽에 투자하는 게 옳겠지만 이 두 방식 모두 장.단점이 있고, 큰 위험부담 때문에 투자를 꺼려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큰 수익을 올리면서도 위험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투자처가 있다면 투자자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희소식이 될 듯 하다.

 

많은 사람들이 부동산 경매에 뛰어들고 있다.

한마디로 돈되는 땅에 투자를 하는 것이다. 돈되는 땅에 투자를 하는 건 일반적인 부동산 매매와 같지만 채권채무 불이행으로 인해 강제집행된 부동산을 법원에서 ‘경매’란 방식을 통하여 산다는 것이 일반 땅 매매와 차이점일 것이다. 이런 부동산 경매도 위험부담이 따르는 건 사실이나 열심히 공부만 한다면 주식이나 펀드보다 훨씬 안정적이고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단, 부동산 경매는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주식처럼 ‘묻지마식 투자’나 요행을 바라는 투자를 해서는 절대금물이라는 점이다. 땅으로 돈을 벌겠다는 사람이 건폐율과 용적률도 모르면서, 국토계획 이용법도 모르면서, 토지 등기부등본에 나와 있는 표제부가 뭔지, 갑구.을구는 뭔지도 모르면서, 토지대장 보는 법도 모르면서 땅에 투자한다는 건 과욕을 넘어서 돈자랑질 하는 걸로밖에 보이질 않는다. 그만큼 부동산 경매는 정직하다는 뜻이다. 부동산 경매는 많은 공부와 노력을 통해서 부동산과 경매에 관련된 지식들을 습득한 후 오랜 시간의 경험을 맛본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달콤한 사탕이라고나 할까?

 

이 책은 제목에 혹해서 읽은 것도 있지만 부동산 경매와 권리분석으로 유명한 박용석님의 책이라 더 믿음이 간 것도 사실이다.

땅 투자의 기초상식부터 땅 투자전략, 제대로 하는 토지경매 요령 등이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고, 부동산 투자의 꽃이라는 토지의 권리분석까지를 다루고 있어서 토지(땅)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겠다. 특히, 토지이용계획확인서 보는 법이나 용도지역별 건폐율과 용적률, 토지 등기부등본, 토지대장, 지적도(임야도) 보는 법, 농지전용의 의미와 농지전용허가절차, 토지경매의 권리분석 등은 이 책에서 빠뜨리지 말고 꼭 눈여겨봐야 하는 대목이라고 하겠다.

 

내가 좋아하는 말 중에 불광불급(不狂不及)이라는 말이 있다.

‘미치지 않으면 도달하지 못한다.’는 말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미칠만큼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는 뜻이다.

돈은 쉽게 벌리는 게 아니다. 감나무에 감이 떨어지기만을 바라고 있으면 이미 그 감은 까치밥이 되고 말듯이 노력하지 않으면 눈 먼 돈도 내게 오지 않는다. 남이 하니깐 나도 하는 식의 투자방법은 이제 버려야 할 때다. 지금도 전국 도처에는 황금알을 낳는 수많은 땅들이 우리에게 손을 내밀며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그 땅을 가기 위해선 진흙탕을 건너야 하고, 가시밭길을 건너야 만날 수 있는 땅들이다. 지금도 황금알을 낳는 노른자 땅을 찾기 위해 그 누군가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가시밭길을 건너고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여러분에게 진흙탕을 건너는 방법을 알려줄 것이며, 가시밭길을 헤쳐나올 수 있는 지도를 건네 줄 것이다. 이제 진흙탕을 건너고, 가시밭길을 넘어서 노른자땅에 도착하는 건 여러분의 노력과 의지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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