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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거 게임 ㅣ 헝거 게임 시리즈 1
수잔 콜린스 지음, 이원열 옮김 / 북폴리오 / 2009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파격적인 소재로 로맨스와 스릴러가 적절하게 가미된 헝거게임 속으로...
과학기술의 발전과 함께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어제가 다르고, 오늘이 다르며, 내일은 더 빠르게 변화되어 갈 것이다. 지금은 세계의 모든 국가들이 신종 바이스러스와 핵무기에 벌벌 떨고 있지만 머지않아 전 세계인을 긴장시킬 엄청난 무기가 등장할 것이고, 신종플루보다도 더 치명적이고 더 무서운 바이러스가 인간을 괴롭힐 것이다. 이런 상황은 모두 미래에 일어날 일을 추측한 것이지만 자국(자신)의 이익을 위해 이보다 더 무서운 일들도 벌어질 것이고 급기야 지구가 멸망할 수도 있다. 미래에 일어날 일들은 어느 누구도 알 수 없지만, 지금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일만 가지고도 미래를 예측할 수 있으며, 지금 이대로 간다면 머지않아 지구가 멸망할 수도 있다는 조심스런 비관론을 제기해본다.
여기 ‘판엠(PANEM)’이라는 미래형 국가가 있다.
폐허가 된 북미대륙에 건설된 국가로 판엠의 중심부에는 ‘캐피톨(CAPITOL)’이라 불리는 수도가 있고, 모든 도시(부)가 이곳의 관리를 받고 있다. 주변의 도시들은 온갖 독재를 일삼는 케피톨에 대항에 반란을 일으키지만 결국 실패로 돌아가게 되고, 캐피톨은 주변의 도시들을 더 강력하고 더 효과적으로 지배하기 위해 ‘헝거 게임’(해마다 12 구역에서 각기 두 명씩의 십대 소년 소녀를 추첨으로 뽑은 후, 최후의 한명만 살아남을 때까지 서로 죽고 죽이게 하는 잔인한 게임)을 실시하고, 이 모든 과정은 24시간 TV쇼로 생중계된다. 12번 구역에서는 ‘프림’이라는 소녀가 뽑히게 되지만 그의 언니인 ‘캣니스’가 동생 대신 조공인으로 자원하게 되고, 캣니스는 ‘캣피톨’이 만든 헝거게임에 참여하게 되는데... 과연 캣니스는 24명의 조공인 안에서 살아 남을 수 있을까?
헝거 게임은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UFC나 K1, 프라이드처럼 상대방을 죽여야 내가 살아 남는 게임이다.
다만 틀린 게 있다면 UFC나 K1은 사각의 링 안에서 단 한명의 경쟁자와 싸우지만 헝거 게임은 식량도, 물도, 무기도 없는 황량한 숲에서 24명과 싸워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헝거게임은 무엇보다도 자기의 경쟁자를 모조리 죽여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잔인한 게임이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인간의 도덕성을 훼손할 수 도 있는 작품이지만 소설은 소설일 뿐이라는 생각을 하면 별 거부감은 없으리라고 본다. 또 빠른 구성과 특이한 소재로 로맨스와 스릴러를 겸비한 작품인만큼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을거란 생각이다.
『헝거 게임』이 헐리우드에서 영화화된다고 한다.
소설로 읽은 책이 영화로 제작되었을 때 실망한 작품이 있는 반면에 소설보다 더 강력한 흡인력을 자랑했던 영화도 있었다.
이 『헝거 게임』이 누구의 손에 의해, 어떤 배우들의 연기로 우리들을 찾아올지는 모르겠지만 소설보다 더 잘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을 해보면서 헝거 게임의 2, 3부작이 하루빨리 출간되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