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장 IPO를 목표로 도전하라
천형성 외 지음 / 삼일인포마인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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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지만 그 꿈을 이루는 사람은 많지 않다. 기업도 마찬가지, 기업을 운영하는 분들은 많지만 그들의 꿈인 기업공개(IPO)를 통해 코스피나 코스닥, 코넥스 시장에 입성하는 기업들은 많지 않은 게 현실이다. 말이 기업공개지 IPO를 할라치면 신경 쓸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투자자들 모아놓고 코스닥에 입성하겠다는 선전포고 격의 투자설명회부터 기업 실사해야지, 감사보고서 내야지, 증권 신고서 내야지, 증권발행실적보고서 내야지 등등 보고서로 시작해서 보고서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작성해야 할 서류들도 많고, 신고 및 보고해야 할 사항들도 너무나 많다. 한마디로 기업공개(IPO)는 “졸라(dog) 복잡하고 헷갈리고 어렵다”라고 해석하면 편할 듯싶다. 그렇다면 이렇게 어렵고도 힘든 기업공개(IPO)를 기업들은 왜 하려고 하는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돈(Money) 때문이다. 기업공개(IPO)로 모은 돈을 통해 이제까지 설비투자로 진 빚도 갚고, 새로운 장비도 들여놓고, 새로운 공장 부지 땅 매입자금으로도 사용하기 위한 기회로 삼기 위해 기업공개(IPO)를 통한 상장을 하게 된다. 얼마 전까지 투자 열풍을 넘어 광풍이 불었던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 스팩을 설립하고 IPO 공모 후 기업의 인수합병을 통해 상장하는 스팩(SPAC)을 제외하고, 기업공개(IPO)와 주식상장은 원칙적으로 같다고 볼 수 없지만 기업들은 대부분 증권거래소의 상장을 통해 그들이 꿈꾸는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


책을 읽다 보면 기업을 상장시킨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몸소 느끼게 된다. 신규상장부터 스팩을 통한 합병상장, 코넥스 상장, 해외상장 등 상장의 요건부터 그 과정 하나하나가 험난한 가시밭길이라고 할 수 있다. 책에서는 IPO 관련 용어들을 상장에 빗대어 비교적 쉽게 설명하고 있지만 주식이나 공모주를 한 번도 해보지 않은 분들은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다. 기업이나 스타트업을 통해 기업공개(IPO)를 진행하고자 하는 것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이 책의 핵심인 IPO 프로세스 부분(5강)을 중심으로 잡고 4강과 6강을 연계적으로 읽었으면 좋겠고, IPO가 처음이거나 공모주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이 책의 1, 2강을 통해 IPO의 기초를 잡고, 3강을 통해 IPO의 현 상황 및 향후 추세를 이해하다면 이 책을 훨씬 효율적으로 읽을 거라고 본다.


IPO가 기업이 공적 자본시장에 처음 접근하는 다시 말해 일반 대중에게 처음으로 알려지는 수단이라는 점에서 IPO시장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기업에게는 다양한 수단의 자금조달이 가능해지고 기업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으며, 기업의 경영 투명성이 제고될 뿐만 아니라 구조조정까지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순기능을 제공한다.(본문 131쪽 中)


공모주를 1년 반 가까이하면서 느낀 점을 적는다면 갈수록 수익내기가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이다. 처음 시작할 때 100을 벌었다면 지금은 50도 벌기 힘들다. 그래도 뻘밭에서 참꼬막 찾는 재미 하나는 쏠쏠하다. 과소평가된 기업에 투자해서 그 기업이 상장일에 따상(공모가의 두 배 + 30%↑)을 간다면 투자하는 입장에서는 투자한 돈이 두 배 이상으로 벌리니 도파민 쭉쭉 아니겠는가? (그 반대라면 그 책임은 오롯이 자신의 몫이기도 하다.) 고로 기업이나 스타트업을 통해 기업공개(IPO)가 꿈인 분이라면 이 책은 필수적으로 읽어야겠고, 공모주를 통해 이익을 내고 싶거나 기업공개(IPO)를 통해 주식시장에 상장한 기업의 주주가 되고 싶은 분들 또한 이 책이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남이 하니 따라 하는 공모주가 아니라 IPO는 무엇이고, 기업이 상장하기 위해서 어떤 절차를 거치는지, 상장 후에는 기업이 어떻게 관리되고 유지되는지를 알고 투자한다면 기업의 미래가 보일 것이고, 그 미래는 곧 나의 성공적인 투자와 직결될 테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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