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격차 투자법 - 시장을 이긴 숨은 고수 11인의
잭 슈웨거 지음, 조성숙 옮김, 신진오 감수 / 리더스북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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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식시장을 보면 기관과 외국인(기관)이 이끌어간다고 봐도 무방할 듯싶다. 20일 연속해서 매도 주문을 내기도 하고, 언제 그랬냐는 듯 폭풍 매수를 해서 순식간에 주가를 급등시켜버리기도 한다. 여기에 코로나 19로 인해 잠시 멈췄던 공매도가 부활해서 기관과 외국인 주도의 마켓을 형성해버렸으니 대한민국의 주식시장은 외국인들의 놀이터가 된지 오래고, 기울어져도 너무 기울어진 운동장이 돼 버렸다. ‘동학 개미’다, ‘서학 개미’다 해서 예전의 개미들에 비해 지금의 개미들은 정말 스마트해지고 많은 정보들로 무장해서 쉽게 무너지진 않는다고 해도 기관들과 외인의 매수, 매도를 당해낼 수는 없다고 본다. 이런 불합리한 주식시장에서 살아남는 걸 넘어서 어마어마한 수익률을 자랑하는 마법사들이 등장했으니 우리들은 그들을 ‘슈퍼개미’라 부른다.


이 책 《초격차 투자법에서는 재야의 숨은 고수 11명이 등장해서 그들만의 투자법을 소개하고 있다. 호텔 종업원에서부터 현직 트레이더, 광고 일, 해병대 제대군인에 이르기까지 그 다양한 이력을 통해 그들이 어떻게 트레이딩을 시작하게 됐고, 어떤 방식을 통해 놀라운 수익률을 올리게 됐는지를 인터뷰 형식으로 엮었다. “공포에 사고, 뉴스에 팔아라”, “떨어지는 칼날은 쉽게 잡는 게 아니다”,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 등의 주식 격언처럼 이 책에 등장하는 11명도 실패를 거듭해서 얻은 자신만의 방법을 통해 주식 트레이딩을 하고 있고, 그 방법을 통해 지금의 어마어마한 수익률을 올리고 있으니 현재 주식 매매를 하고 있거나, 주식투자를 하면서 실패를 거듭하고 있는 분들이 읽어보면 도움이 될만한 내용들이 많다.


이 책에 등장하는 11명의 공통점을 몇 가지로 간추려보자면 어릴 때 주식 트레이딩을 시작한 분들이 많고, 그들 대부분은 첫 투자에서 투자한 돈 대부분을 잃어버린 경험이 있다는 점, 이 실패를 경험 삼아 자신만의 독특한 트레이딩 기법을 만들어냈다는 점에 있다. 주식 매수에 있어 자신만의 추세선을 이용하고, 소셜 미디어 분석을 통해 투자하고, 시장의 상황을 반대로 해석하는 역발상 트레이딩 기법의 사용 등 주식시장을 기술적으로 분석하는 법과 자기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알아서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올바른 투자 마인드셋이 갖춰졌을 때 본인이 원하는 투자를 할 수 있고, 그에 따른 보상은 압도적인 수익률로 보답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도 이 책을 읽고 저들의 트레이딩 기법을 익혀서 투자에 사용한다면 큰 수익률을 낼 수 있을까? 란 궁금증이 생긴다. 이에 대한 답은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고 말하고 싶다. 이 책에서는 공통적으로 본인의 성격과 적성에 맞는 트레이딩 방법을 찾으라고 말하고 있다. 이 말속에는 내게 맞는 트레이딩 기법을 찾기 위해선 “많이 투자해서 많이 깨져보라"라는 함의가 담겨 있다고 본다. 무조건 깨지라는 의미가 아니라 어떤 투자를 했을 때 나에게 손해가 되고 이익이 되는지, 어떤 기법을 사용했을 때 나에게 높은 수익률을 주는지 본인 스스로가 깨우치라는 의미이지 않을까! 란 생각이다. 


성공적인 트레이더는 자기가 하는 일을 사랑한다. 카밀로가 성공 트레이더가 될 수 있었건 것은 흥미와 열정을 가지고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본인만의 접근법을 찾아냈기 때문이다.(본문 116쪽 中)


주가지수를 운전하는 운전수(기관, 외인)들의 운전은 날이 갈수록 교묘해지면서 난폭해지고 있다. 부지불식간에 위로 올리기도 하고, 밑으로 꽂기도 하고, 구불구불한 도로를 근 한 달 이상 횡보(박스권 장세) 하기도 하면서 자신의 운전솜씨를 뽐낸다. 그 운전에 개미들이 먹은 것을 토하면 다행이고, 토하는 것을 넘어서 실신 직전까지 가기도 한다. 이런 운전수들의 난폭운전에 청산당하지 않으려면 그에 맞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여기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겪은 재야의 숨은 고수 11인이 자신만의 수익률 높은 무기들을 여러분들께 소개하고 있다.(단, 이 책에서 그 무기들의 자세한 사용법을 알려주지 않은 건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는다.) 시장을 이겨야 내가 사는 주식시장에서 이런 비장의 무기 하나쯤은 가지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판단은 여러분들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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