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네의 정원에서 리네아의 이야기 1
크리스티나 비외르크 지음, 레나 안데르손 그림, 김석희 옮김 / 미래사 / 199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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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기대했던 일이 시작되었을 때, 이건 아니었어.. 하고 생각했던 그 기억들처럼 여겨지는 책이었다. 세 권의 시리즈가 모두 수채화풍의 아름다운 그림들이 표지로 담겨있어서 정말 갖고 싶은 책이었다. 거기다 서평마다 칭찬 일색..

왠지 정원이란 말에 끌려(비밀의 화원때문일까.. 반쯤은 야생화된 정원이 좋다) 모네의 정원을 신청했지만, 정작 정원은 거의 없었고, 인상파 화가 모네가 그린 수련의 사진이 몇 장..

더 실망스러운건 표지처럼 부드러운 선과 화사한 색감의 수채화 꽃도감 쯤으로 여긴(왜 그렇게 생각했을까..;;) 기대와는 달리 별로 깔끔한 색감도 특이한 구도도 아닌 꽃 사진 몇 장이 전부.. 결국 이 책은 인상파 화가 모네의 그림을 직접 보기위해 프랑스로 갈 사람들에게만 도움이 될거란 느낌마저...

출판사가 색상에 더 신경을 써서 편집했다면 별이 셋정도는 되었겠지만, 화가의 그림이 주면서도 색에 성의가 없어 보였단 점에서 별 둘을 달아 놓았다. 이 시리즈를 또 낼 계획이면 그 점에 더 유의해 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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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의 노래 - 이마 이치코 걸작 단편집 4
이마 이치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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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의 만화는 어지간한 책보다 깊이가 느껴진다. 그 이야기가 그 이야기같은(작가의 변:연대 미상에 왕자와 공주가 나오는 이야기를 무척 좋아한다) 단편집들이지만, 담담하고 힘들이지 않고도 중요한 것을 가려낼줄 아는 주인공들의 선택이 사람이 살아가는 길에 대해 생각하게 해준다.

자신을 학대하던 마을 주민들의 희망을 등에 지고, 기우제를 위해 몇 개인가의 산과 사막을 한발 한발 자신의 발로만 걸어나가는 어린 슬리자에게서 엔 못지않은 의지를 볼 수 있었다. 하백이 보내준 물길이 강을 이뤄 슬리자의 발자국을 따라 마을로 넘쳐나는 모습, 가끔 찾아주는 엔이 아무런 말을 던지지 않아도 묵묵히 기다릴 수 있는 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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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븐? Heaven 1
노리코 사사키 지음 / 삼양출판사(만화) / 200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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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작가의 작품이라면 '분명히 재미있다'고 생각하며 보았을 것이다. 실제로도 최근에 본 [서양골동 양과자점]보다는 참신한 내용이라 생각하며 읽었으니까. 그런데.. 이 만화가 [닥터 스쿠루]를 쓴 그 노리코 사사키의 것이라고 생각해 본다면.. 아무래도 미흡하단 느낌이다. 스쿠루를 너무 좋아했던 때문일까? 그림체로 보아 스쿠루 이전에 그려진 것으로 보여서 좀 감안되긴 했지만.

주인공인 이가의 캐릭터가 안스러울 정도로 소극 일색이라 생동감이 줄었다. 여사장은 스쿠루의 태영을 쏙 빼닮은, 그녀보다 더 파괴력이 강한 성격으로 무서울 정도로 무신경했다. ^^;; 그러나.. 정말 그 성격이 부럽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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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밤 애거서 크리스티 미스터리 Agatha Christie Mystery 30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김석환 옮김 / 해문출판사 / 198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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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때문이 아니라 꼭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로맨스와 빅토리아풍의 보수적인 영국인에 대한 묘사가 좋아서 아가사 크리스티의 책을 좋아한다. 포와로가 그 점을 더 자극해서 흡족한 결과를 얻는 버릇이 있지만. 그녀의 책은 스파이물 몇 개를 빼고 다 재미있지만 특히 이 책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책이다. 가난하지만 아름다운 것을 알아내는 안목이 있는 젊고 잘생긴 남자. 그의 야망을 만족시켜줄 충분한 재산을 가진 젊고 사랑스러운 대부호 아내. 그리고 그 주변을 맴도는 그리스의 여신과도 같이 완벽한 외모를 가진 아내의 친구.. 이 책에서 중요한 건 범인이 누구였나가 아니다. 인간이란 의외로 자신을 잘 모른다는 점. 그래서 행복해지기가 그렇게 어려운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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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꽃 1 - 완결
토리코 치야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199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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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보면 구질구질..이랄 수도 있는 이야기였는데요. 넘 감동받아서 울고 말았어요. 그 때 내가 좀 슬픈 일이 있기도 했지만 그래도 너무 슬펐어요. 이 것보고 나서 같은 작가의 클로버를 보게 됐는데 것도 재미있었지만 역시 이게 더 정성들인 하나의 완결같은 느낌을 주었어요. 그림을 보면 시종 일관 완성도가 높거든요.

좀 청승이지만 나름대로 귀여운 미소녀 고교생 루우가 내 취향이 아님에도 멋있다~고 감탄하게 되는 미즈노란 성격 꼬일대로 꼬이고 못된게 얼굴 좀 많이 괜찮고 여자에게 인기많은 그런 남자애를 만난다. 그리고 인간으로선 참아 견뎌내기 힘든 사황을 견디고 엄청난 마음 고생 끝에 대학생이 된 뒤 신경성 피부염까지 생기고 결국엔 ...후훗,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게 꽤나 재밌거든요. 한 번 읽어보세요. 내 말이 맞나 안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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