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기대했던 일이 시작되었을 때, 이건 아니었어.. 하고 생각했던 그 기억들처럼 여겨지는 책이었다. 세 권의 시리즈가 모두 수채화풍의 아름다운 그림들이 표지로 담겨있어서 정말 갖고 싶은 책이었다. 거기다 서평마다 칭찬 일색.. 왠지 정원이란 말에 끌려(비밀의 화원때문일까.. 반쯤은 야생화된 정원이 좋다) 모네의 정원을 신청했지만, 정작 정원은 거의 없었고, 인상파 화가 모네가 그린 수련의 사진이 몇 장.. 더 실망스러운건 표지처럼 부드러운 선과 화사한 색감의 수채화 꽃도감 쯤으로 여긴(왜 그렇게 생각했을까..;;) 기대와는 달리 별로 깔끔한 색감도 특이한 구도도 아닌 꽃 사진 몇 장이 전부.. 결국 이 책은 인상파 화가 모네의 그림을 직접 보기위해 프랑스로 갈 사람들에게만 도움이 될거란 느낌마저...출판사가 색상에 더 신경을 써서 편집했다면 별이 셋정도는 되었겠지만, 화가의 그림이 주면서도 색에 성의가 없어 보였단 점에서 별 둘을 달아 놓았다. 이 시리즈를 또 낼 계획이면 그 점에 더 유의해 주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