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해지지 않는 마음
양다솔 지음 / 놀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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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아야 할지 도통 갈피를 못 잡는 사람. 마치 눈떠보니 11시인 기분이다. 뭘 하기엔 늦었고 안 하기에도 아쉽다." 이 책의 날개에 쓰인 문장부터가 나를 사로잡았다. 건사해야할 아이가 셋이나 있는데 어떻게 살아야 할지 도통 모르겠다고 하면 너무 위험해보일까? 그야말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방법을 도통 모르겠다. 10년 넘게 다닌 회사를 곧 그만두고 나면 내 인생은 오전 11시처럼 어중간한 시간대에 놓여지게 된다. 꿈을 이루기 위해 내가 가진 모든 자원을 쏟아부어 악착같이 해내기엔 내 시간이 오롯이 나만의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 내 발목을 잡는다.


땅 위에 발을 붙이고 있기엔 가볍고, 공중을 둥둥 떠다니기엔 다소 진중한 나, 근 사십에 가까웠는데도 아직까지 나의 포지션이 뭔지 모르겠다. <가난해지지 않는 마음>을 읽는 내내 그 어디에 어울리기에도 애매하고, 어중간하고, 어색한 '나'가 전혀 이상해보이지 않는 이상한 나라에 초대된 느낌이었다. 그곳은 절망을 그대로 두지 않고 씩식하게 일상을 살 줄 아는, 바로 양다솔의 <가난해지지 않는 마음>이라는 세계다.


처음 본 양다솔의 세계는 요상하게 느껴졌다. 멋지면서 처참했고, 풍요롭진 않았지만 넉넉하고 화려했으며 대부분 행복했지만 불행하기도 했다. 책을 읽는 내내 롤러 코스트라도 탄듯 파안대소했다가도 몇 분 지나지 않아 눈물을 꾹꾹 삼키려고 노력해야 했다. '비극은 이야기 자체가 아닌 앵글에 있다'는 이 책 속 어느 문장처럼 인생은 눈부시게 행복한 순간이다가도 각도가 조금만 틀어져버리면 엄청난 비극이 되어버린다. 희극과 비극이 잘 버무려진 것이 진짜 현실이다. 그런 현실을 어떻게 살아야하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담겼다.


나는 출근길이 아니라 퇴근길에 화장을 시작하는 부류였다. 마치 그때부터 하루가 시작된다는 듯이. 퇴근 시각이 됨과 동시에 기지개를 켜듯 자리에서 일어났다. 서둘러야 했다. 집으로 향하는 버스에서도 쉴 수 없었다. 갖가지 화장품과 능숙한 손놀림으로 종일 겪은 피로와 비애를 감춰야 했다. 집에 도착해서 환복까지 하고 나면 동일 인물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변신해 있었다. 그러니까, 양다솔이 되어 있었다.
<가난해지지 않는 마음> p.43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20대에게 세상은 수많은 '견뎌냄'을 요구한다. 하기 싫은 일과 회사를 견뎌내야 하고, 빈곤과 거대한 빈부격차를 자각해야만 하며, 많은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고, 또 그에 따라 수많은 비용을 치러야 한다. 그러는 사이 나의 존재는 납작해져 버린다. 나는 얼마나 나 자신일 수 있었는지 생각해본다.


직업도 없고, 당장 다음 달 먹고살 돈이 없으며 글쓰는 일이 그닥 행복하지 않다는 작가는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는 일 따위는 하지 않는다. 우리는 얼마나 많이 속아왔던가. 현재보다 아주 조금이라도 장밋빛의 가능성이 있다면 서슴지 않고 현실을 내어주는 일이 얼마나 비일비재했던가. 작가는 코로나로 인해 인류에게 불어닥친 국제적 불황하에 사직서를 날렸고 '나아지는 게 아무것도 없더라도, 결국 똑같은 일을 하게 되더라도, 이 시간 덕분에 후회하지 않을 수 있을 거라고' 했다.


일상은 비슷하게 계속되었다. 한동안은 책만 읽었다. 서점이나 도서관에 가서 마음에 드는 책을 발견하는 족족 집어 와서 쌓아놓고 야금야금 읽었다. 그러다 배고프면 맛있는 걸 해 먹었다. 고양이들과 뒹굴뒹굴하고, 늘어지게 낮잠을 자고, 영화를 보고, 뜨개질을 하고, 한강을 달리고, 등산을 했다. 일을 안 한다는, 돈을 안 번다는, 직장이 없다는, 미래가 없다는 사실 말고 모든 것이 평안했다.
<가난해지지 않는 마음> p.18

지금 '해야 하는 일'보다는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다. 그동안 '버킷 리스트'에서 오래도록 잠들어 있는 일들을 하나씩 꺼내야 겠다. 사소한 일상들을 반짝반짝 윤이 나게 가꾸고 돌보아아야겠다. '살고 싶은 삶'보다는 '살고 싶은 하루'에 집중하는 것, 그것이 작가가 말하는 '가난해지지 않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 비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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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물론 - 인터뷰와 지도제작
릭 돌피언.이리스 반 데어 튠 지음, 박준영 옮김 / 교유서가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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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물론>, 이 책은 단순한 철학서가 아니다. 20세기 말과 21세기 철학의 선두주자라 평가받는 이 시대의 탁월한 철학자들이 힘을 모은 공동 저작으로 유물론의 개념을 새로 써나가는 첫 발자국을 떼는 일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단순하게 이론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물질'이라는 것이 철학, 페미니즘 등의 현대사상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이야기한다.


 


 <신유물론 : 인터뷰와 지도제작>은 1부와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편저자가 만난 철학자 네 명과의 인터뷰가 담겼다. 신유물론의 최초 세대라 불리는 로지 브라이도티, 마누엘 데란다, 카렌 바라다, 퀑탱 메이야수까지 네 명의 철학자의 이야기를 읽고 나면 저자인 릭 돌피언과 이리스 반 데어 튠의 논문으로 2부가 이어진다. 1부에서는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4명의 철학자에게 질문을 하고 해답을 얻어가면서 그들이 가진 사상에 대해 읽을 수 있었다면 2부에서 편저자들이 1부의 인터뷰 내용을 좀 더 구체화하고 수렴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엿볼 수 있다. 저자들이 4명의 철학자들에게 질문을 던지고나서 얻어낸 대답들을 서로 이어가며 하나의 그림을 그려내려고 한달까? 다만, 그들에게 이 책은 신유물론에 있어서 하나의 '마침표'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다. 신유물론이라는 새로운 사유를 창조해내려고 할 뿐!



신유물론은 하나의 이론으로 보편하거나 영원한 관념이 아니라 학문과 학문 사이를 가로지르며 변화를 일으키며 발전해나가는 과정이다. 유물론은 관념론, 유심론과 대립되는 것으로 '물질'이 1차적이며 '정신'과 '의식'은 2차적이라는 철학적 입장을 가진다, 정도로만 인식하고 있던 나에게 이책을 완독하는 것 자체가 큰 도전이었다.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분들은 옮긴이 해설이나 부록으로 실린 용어해설부터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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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의 1초 인생 기린과 달팽이
말린 클링엔베리 지음, 산나 만데르 그림, 기영인 옮김 / 창비교육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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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일곱 살인 아이들은 아직도 방귀, 응가에 대한 이야기만 나오면 까르르, 까르르. 세 살인 막둥이는 말할 필요도 없고요. 이유는 방귀쟁이 아빠 때문일까요?ㅎㅎ 그런 아이들과 함께 즐겁게 읽어 보았던 유쾌한 그림책이자 창비교육의 새 그림책 시리즈인 '기린과 달팽이'의 세 번째 그림책인 <방귀의 1초 인생>을 소개해 볼게요.



그림체도 그렇고, 색감도 참 마음에 들었던 그림책이에요. 그런데 더 마음에 드는 것은 이 책이 참 재미있다는 것인데, 알고 보니 유럽의 권위있는 어린이 문학상을 여러 차례 수상한 두 그림책 작가가 웃기려고 작정해 만든 책이라는 점이에요.



'방귀'라는 단어만 나와도 베시시 웃는 우리 딸, 방귀의 짧디 짧은 인생에 대한 재미있는 삽화가 들어간 책이니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겠지요!



뿡, 빵, 뽕, 스스스, 뿌지직, 뿌릉! 세상에 똑같은 방귀 소리는 없지요. 하지만 어째 아빠 방귀 소리와 아이들의 방귀 소리가 닮아가는 것 같은 것은 엄마의 느낌일까요!? 유쾌한 그림책 <방귀의 1초 인생>은 방귀를 배출하는(?) 사람의 인생만큼이나 다채로운 방귀의 인생 이야기가 담겼는데요.



알프스 산을 오르는 모험가의 방귀, 방귀 소리로 하모니를 만드는 음악가 방귀, 깊은 바닷속을 잠수해 탐험하던 잠수부의 방귀 등등 방귀의 주인의 인생에 따라 다양하고 다채로운 방귀의 인생이 펼쳐져요. 단, 모든 방귀가 동일한 것은 반짝 자신의 삶을 누리다가 스르륵 사라진다느 점이에요.




어떤 방귀는 소리 없이 나타나 독한 냄새로 주변 사람들을 쓰러지게도 만듭니다. ㅎㅎㅎ



음악가의 방귀는 기상천외한 음악을 만들기도 하지요! :)


<방귀의 1초 인생>을 읽다 보니 어쩐지 방귀 냄새가 나는 것 같다는 아들! "혹시 또 아빠가 몰래 방귀 뀐 거 아니예요!!??"하며 성을 내는 우리 아들, 그러자 아빠가 대답합니다. "아빠는 몰래 그러진 않아!" 그게 과연 자랑일까요 ㅎㅎ 엄마는 방귀 냄새 없는 쾌적한 환경에서 살고만 싶네요. 아빠를 닮아 방귀를 뿡뿡 배출하는 삼 남매와 함께 살기란 참으로 힘겨운 일이네요 ㅠㅠ


방귀는 아주 오래도록 아이들이 사랑해왔던 소재였지만, 방귀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그림책은 <방귀의 1초 인생>이 처음인 것 같아요. 작정하고 전 세계의 아이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그리게 되었다는 이 그림책, 확실히 아이들에게 웃음을 주는 것에 성공한 것 같습니다! :) 유쾌한 방귀의 인생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아이들과 꼭 함께 읽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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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독서
박노해 지음 / 느린걸음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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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간힘을 쓰지 않아도 그냥 마주하는 것만으로도 큰 위안과 울림을 주는 문장들이 있다. 투박한 단어들 사이에서 느껴지는 단순한 진심은 거창하고 유려한 문장에서는 만날 수 없는 또 다른 아름다움이 있다. 일상같은 편안한 문장들이라 아침에 눈을 뜨고 잠들기 전까지 편한 친구의 이야기처럼 펼쳐 볼 수 있었던 <걷는 독서>는 박노해 시인이 풍경들과 책 사이를 유랑하면서 획득한 찰나의 순간들과 깨달음이 담겼다. 423개의 시어들은 때로는 잠언집처럼 나의 고민에 명쾌한 해답을 제시해주기도 했고, 때로는 아름다운 풍경화처럼 다가왔다.



길을 잘못 들어섰다고


슬퍼하지 마라, 포기하지 마라,


삶에서 잘못 들어선 길이란 없으니.


모든 새로운 길이란


잘못 들어선 발길에서 찾아졌으니.


<걷는 독서> p.320



살아있는 모든 것은


익어가는 시간이 필요하다.


제 속도로, 깊이깊이.


<걷는 독서> p.477


그야말로 우리는 과잉의 시대에 살고 있다. 이책의 서문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우린 지금 너무 많이 읽고 너무 많이 알고 너무 많이 경험하고 있다'. 살아가면서 필요한 적정한 정도의 침묵과 고독을 참지 못하고 끊임없이 나를 증명하고자 하고 타인의 인정을 구한다. <걷는 독서>는 더하기의 삶이 아닌 빼기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 무엇을 가졌는지가 아닌 아무것도 없음을 이야기함으로써 반대로 우리가 가진 의미들을 증명해낸다. 길을 잃어 방황하거나 무엇을 잃어도 그것은 다 나름의 소용이 있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우리는 지나치게 다른 무언가가 되려고 한다.


사람은 자기 자신이 되는 것으로 충분한데.


<걷는 독서> p.725



서둘지 마라, 그러나 쉬지도 마라.


위대한 것은 다 자신만의 때가 있으니.


<걷는 독서> p.867


자기 자신이 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말, 위대한 것은 다 자신만의 때가 있다는 말. 그동안 다른 무언가가 되기 위해, 서둘러 앞으로 나아가느라 지친 우리에게 너무도 필요했던 말이 아닐까. 세상 전체를 응축해낸 것 같은 문장들은 투박하지만 진심을 담아 우리의 지친 마음을 어루어만져 주는 듯하다. 880 페이지에 달하는 <걷는 독서>는 박노해 시인이 20여 년간 쉼없이 걸어온 세상 그 자체이다. 유려하진 않지만 거창하지 않고, 투박하지만 온전한 진심이 담겼다. 무엇이든 넘쳐나 부족할 것이 없는 시대라지만 무엇으로도 해소할 수 없는 목마름으로 괴로운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걷는 독서>에 담긴, 애쓰지 않아도 충분히 아름다운 시어들을 읽다보면 깨끗하고 시원한 물 한잔을 들이킨 것처럼 머릿속이 점차 명징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걷는독서 #박노해 #느린걸음 #에세이 #시집 #시 #박노해시 #걷는독서 #좋은시 #인생시 #시추천 #짧은시 #시집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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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함께해 다독다독 아기 그림책 9
김선영 지음, 썬비 그림 / 키위북스(어린이)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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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손 대는 장난감마다 다 자기 거라고 우기는 막내, 정말 어쩌면 좋나요 ㅠㅠ 그나마 나이 터울이 4살이나 나는 큰 아이들이 무조건 양보해주는 덕분에 가정의 평화가 유지되기는 합니다만, 양보하기만 하는 큰 애들 볼 때마다 짠한 엄마 마음ㅠㅠ 그런 막둥이를 위해서 골라본 아기 그림책 다독다독 아기 그림책 09 <우리 모두 함께 해>을 소개해볼게요! :)



폭신폭신 사랑스러운 그림체라 엄마 마음에도 쏙 든 그림책인데요, 두꺼운 보드북인데다 지금 해당 도서 구입시 양치컵 증정하는 이벤트(포인트 차감 방식)도 진행중인데다 예스24에서는 1만원이하지만 무료배송 쿠폰까지 발급하고 있어요. <우리 모두 함께해> 아기 그림책 구입예정이신 분들은 참고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양치컵도 참 예쁘죠? 손잡이를 뒤집으면 칫솔을 걸어둘 수 있는 기능도 있답니다!



주인공 아기 곰은 솜처럼 하얀 털인 사랑스러운 모습이에요. 하지만 욕심이 어찌나 많은지, 들에 핀 꽃도 숲 속의 나무도 모두 자기 거라고 우겨요. "내 거야, 내 거!"하는 모습을 보니 우리 귀여운 막둥이가 생각나네요.



 


숲 속 친구들과 함께 공유해야 할 시소나 그네도 모두 자기 거라고만 하니 숲 속 친구들이 좋아할 리가 없잖아요. 그래서 아기 곰은 늘 혼자였답니다. 아이가 태어나고 자라면서 조금씩 '나'라는 자아 개념이 발달하는데요, 동시에 '내 것'이라는 소유욕이 생기게 된다고 해요. 형, 누나의 장난감도 모두 자기 거라고 만지지도 못하게 하는 우리 막둥이를 보면서 한 때려니 생각하다가도 나머지 두 아이가 속상할까봐, 또 이런 행동이 굳어져서 커서도 욕심 많은 아이가 될까봐 걱정이 되더라고요. 장난감이나 좋은 것들을 혼자 독차지하는 것보다는 친구들과 함께 나누고 공유하면서 더 큰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을 아기 곰은 깨닫게 됩니다. 그런 아기 곰을 보면서 우리 막둥이도 뭔가 느끼는 바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매일 자기 거라고 우기는 아기 곰이 미울만도 한데, 숲 속 친구들은 아기 곰에게 다가가요. 함께 놀자고 말이죠.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함께 나누는 즐거움을 알게 된 아기 곰, 우리 막둥이도 형아 누나에게 양보도 하면서 함께 하는 즐거움을 아는 아이로 자라났으면 좋겠어요! 나눔과 배려의 가치를 알아볼 수 있었던 아기 그림책 <우리 모두 함께해>,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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