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줘
길리언 플린 지음, 강선재 옮김 / 푸른숲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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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과 우울의 거장이라 불리는 영화감독 데이비드 핀처가 단 한 컷의 잔혹한 장면 없이도 관객들에게 서늘한 공포를 선사했던 스릴러 영화 <나를 찾아줘>를 기억하는가! 2014년에 개봉했던 <나를 찾아줘>는 스릴러라는 장르적 제약에도 국내에서 174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네이버 평점은 8.3에 달할 만큼 수작이다. 이 영화의 원작 소설은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 길리언 플린의 <나를 찾아줘>다. 마지막 페이지까지 당신을 압도할 스릴러소설 <나를 찾아줘>를 소개한다!



주인공 에이미와 닉은 한 파티장에서 우연히 만나 불같은 사랑에 빠졌고 결혼을 해 가정을 꾸렸다. 뉴욕에서 나고 자란 에이미는 아름답고 부유했으며 모든 것에 능통한 그야말로 알파걸이었고, 닉은 수려한 외모에 더없이 다정다감한 남자였다. 결혼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닉의 어머니가 시한부 판정을 받았고 에이미는 어머니의 여생을 돌봐주고 싶어 하는 닉을 위해 뉴욕을 떠나 미주리 주의 어느 한적한 시골 마을에 정착한다. 잡지에서 기자 생활을 하던 닉은 실직자가 되었고 에이미에게서 돈을 빌려 바를 차린다. 미주리 주에서의 조용한 시간이 흐르던 어느 날, 에이미가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다. 그것도 에이미와 닉의 5주년 결혼기념일에  말이다! 그런데, 닉의 행동이 심상치가 않다. 에이미가 누구와 친한지, 자신이 바에 가있는 동안 무엇을 하는지 전혀 모르는 것은 물론이고 에이미를 찾으려는 의지조차 보이지 않는다. 





"아. 그럼 부인께서는 대부분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시죠?"

그건 나 역시 궁금했다. 한때 에이미는 늘 모든 것을 조금씩 하는 여자였다. 우리가 함께 살기 시작했을 때 그녀는 프랑스 요리를 집중 탐구하면서 신들린 칼 솜씨와 뵈프 부르기뇽을 선보였다. 에이미의 서른네 번째 생일날 함께 바르셀로나로 여행을 갔을 때는 전음을 내며 스페인어로 대화를 해 나를 놀라게 했다. 몇 달 동안 몰래 배운 것이었다. 아내는 명석한 두뇌와 탐욕스러운 호기심의 소유자였다. 하지만 경쟁은 그녀의 집착을 부채질했다. 그녀는 남자들을 압도하고 여자들의 질투를 받아야 했다. 그녀는 언제나 ‘어메이징 에이미’여야 했다.

p.72



에이미는 미국 아동 도서계의 베스트셀러 시리즈 <어메이징 에이미>의 주인공이다. 에이미의 부모가 에이미를 모델로 동화를 썼고 그 동화는 어마어마한 사랑을 받아 에이미와 에이미의 부모를 돈방석에 앉게 해주었다. '어메이징 에이미'의 사랑스러운 에이미, 아름다운 에이미의 실종 사건은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고, 그런 아내를 홀대하고 무관심했던 닉은 대중 전체의 적이 되었다. 사건 해결이 지지부진하던 어느 날, 엄청난 증거가 나타나 에이미의 실종 사건은 살해 사건으로 전환되었다! 



나의 아내가 사라졌다. 보니는 나의 반응을 기다리며 지켜보고 있었고 나는 나 자신에게 제대로 처신하라고, 망치지 말라고, 이 소식을 들은 남자가 할 만한 행동을 하라고 명령했다. 나는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 쥐고 하느님 맙소사, 하느님 맙소사 하고 중얼거렸다. 그러면서 나는 부엌 바닥에서 두 손으로 배를 감싸 쥐고 머리는 맞아서 움푹 들어간 아내의 모습을 떠올렸다.

 p.313


닉은 자꾸만 환영에 시달렸다. 부엌 바닥에서 두 손으로 배를 감싸 쥐고 머리는 맞아서 움푹 들어간 아내의 모습! 이것은 과연 상상에 불과할까, 아니면 닉이 자신의 와이프에게 폭력을 가한 뒤의 모습을 회상하는 것일까! 



닉과 에이미는 각각 번갈아가며 자신의 입장에서 결혼 생활을 기록한다. 아름답고 쿨했던 에이미가, 다정다감하고 매력적이던 닉이 결혼 생활이 지속될수록 각각 어떻게 최악의 모습으로 치닫는지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서술된다. 서로 열렬히 사랑했던 두 사람이 서로에게 등을 돌리고, 그 순간! 누군가는 다른 누군가의 등에 배반의 칼을 꽂는다. 하지만 진짜 칼을 꽂은 사람은 그 반대의 사람이었다! 마지막 페이지까지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스릴러 소설 <나를 찾아줘>, 30주 넘게 아마존 베스트셀러였는지 알 것 같다. 피 철철 나는 처참한 장면 없이도 얼마나 서늘한 공포를 선사하는 길리언 플린의 매력에 푹 빠져보길,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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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무라세 다케시 지음, 김지연 옮김 / 모모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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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렇게까지 슬플 줄은 몰랐다. 사랑하는 누군가를 잃고 나서 마지막으로 딱 한 번만 만날 수 있게 되기를, 못다 한 말을 전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것. 간절히 바라던 소망이 실현되는 것은 로맨스 판타지물의 클리셰 중의 클리셰가 되어 버렸으니까. 그런 클리셰는 예상 가능한 정도의 감동과 눈물을 주기 때문에 소설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를 읽고 나서도 어느 정도만 슬퍼지고 말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고 눈물을 펑펑 쏟고 말았다. 열차의 탈선 사고로 사랑하는 이를 잃은 네 사람이 절절하게 그리워하다 결국 그 소망이 이루어지는 기적 같은 이야기를 펼쳐놓는 슬픈 소설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을 소개한다. 판타지소설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에는 네 가지 사연이 담겨 있다. 곧 결혼을 앞두고 약혼자를 잃은 여자, 자신을 끔찍하게 사랑했던 아버지를 잃은 아들, 생의 나락에서 자신을 구원해 준 짝사랑했던 여자를 잃은 남학생, 그리고 마지막으로 탈선한 열차를 몰았던 남편을 잃은 아내가 차례로 등장해 눈물샘을 자극한다. (ㅜㅜ)


어느 날, 도힌철도 급행열차 한 대가 탈선해 절벽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고 승객 127명 중 68명이 사망했고 셀 수 없이 많은 부상자가 나왔다. 사랑하는 이를 잃은 사람들, 믿을 수 없는 사고 속에 살아남은 사람들에게 삶은 매정하게도 계속 이어져나가야 했다. 그렇게 두 달이 지났을 즈음 사람들 사이에서 이상한 소문이 퍼져나가기 시작한다. 사고가 난 니시유이가하마 역에 가면 유령이 나타나 사고 날 그날 당일의 열차에 탈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소문이다. 

사랑하는 이를 잃은 사람들은 믿을 수 없는 소문임을 알면서도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그 역을 찾는다. 그 역에 도착하자마자 홀연히 나타나는 유령 유키호, 소녀는 열차에 올라 반드시 지켜야 하는 4가지 규칙을 알려준다. 죽은 피해자가 승차했던 역에서만 열차를 탈 수 있다는 것, 피해자에게 곧 죽는다는 사실을 알려서는 안 된다는 것, 열차가 니시유이가하마 역을 통과하기 전에 다른 역에서 내려야 한다는 것, 죽은 사람을 만나더라도 현실은 전혀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할 것. 이 네 가지 규칙을 들었지만 죽은 이를 만나기 위해 모두 열차에 탑승한다. 그리고 엄청난 눈물샘을 자극하는 감동 스토리가 시작된다. 


"내가 너한테 바라는 건 단 하나뿐이야."
"..."
"네가 행복하게 사는 것. 구로랑 신나게 놀고, 돈가스 덮밥을 맛있게 먹으면서. 난 네가 평생 웃으면서 살았으면 좋겠어. 10년 후에도. 20년 후에도. 할머니가 돼서도. 평생, 영원히."
 p.88


첫 번째로 등장하는 이야기는 히구치의 이야기다. 결혼식을 몇 달 앞두고 결혼의 단꿈을 꾸던 히구치는 약혼자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 결국 그를 만나기 위해 니시유이가하마 역을 찾게 되고 약혼자를 만나 그의 죽음을 알리고 열차에서 내리도록 강요한다. 그 순간 열차는 사라져버린다. 히구치는 다시 열차에 탑승하고 약혼자와 함께 세상을 떠나려고 마음먹는다. 과연 히구치는 열차가 니시유이가하마 역에 도착하고 연인과 함께 저세상으로 떠날 것인가! 


아버지 장례식에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조문객이 밀려들었다. 사람들은 잠든 아버지 앞에 줄지어 서서 "고마웠습니다."라며 인사를 올렸다.
나는 현장에서 일하는 아버지를 속으로 내내 비웃었다. 하지만 내가 틀렸다.
시선 끄트머리에서 웃자란 풀이 바람에 몸을 떨었다. 어릴 때 이 공터에서 아버지와 자전거 타는 연습을 했었다. 아무리 연습해도 제대로 페달을 밟지 못하는 나를 위해 아버지가 줄곧 따라왔었다.
비가 내리던 날도.
출근했다가 녹초가 돼서 돌아온 날에도.
나는 아버지에게 사죄하고 싶었다.
아니, 무슨 일이 있어도 꼭 사죄해야 한다.
 p.147


평생 노동자인 아버지를 업신여기고 무시해왔던 아들 유이치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야 아버지가 자신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그 깊은 사랑을 뒤늦게 깨닫는다. 아버지가 자신을 위해 해왔던 일들을 하나둘 깨닫고 나서 깊이 후회한다. 아버지에게 꼭 사죄해야 한다고, 무슨 일이 있어도 꼭 사죄해야 한다며 그 역시 열차에 탑승한다.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에 실린 네 가지 이야기들은 모두 우리가 '아는 맛'스러운 이야기들이다. 어딘가 낯익은 스토리들은 어디선가 읽어봄직한 이야기들이기도 하다. 이런 이야기들은 읽었다 하면 눈물이 나고야 만다고, 슬픈 이야기인 줄 알면서도 읽게 되고 또 눈물을 펑펑 쏟는다. 말장난 같지만, 진부하지만 진부하지 않은 이야기들이다. 어쩌면 지금처럼 인간관계가 퍽퍽해지고, 가족 간에도 오해가 쌓여 멀어지는 게 일상인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이야기들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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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쿠가와 이에야스 인간경영
도몬 후유지 지음, 이정환 옮김 / 경영정신(작가정신)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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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 않는 두견새는 울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라는 명언으로 유명한 도쿠가와 이에야스. 그는 일본의 CEO들이 가장 선호하는 후계자 유형 1위에 등극한 인물로 그가 가진 신의, 인내, 덕망, 냉철 등 리더라면 갖추어야 할 필수적인 덕목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경영책 <도쿠가와 이에야스 인간경영>을 소개한다!





노부나가는 "울지 않는 두견새는 죽여야 한다"라고 읊었고, 히데요시는 "울지 않는 두견새는 울게 해야 한다"라고, 도쿠가와는 "울지 않는 두견새는 울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라고 읊었다. 그들이 천하를 얻은 가장 큰 이유는 같은 시대를 살던 일본인들의 요구를 재빨리 파악하여 선견지명으로 전략을 세우고 실현했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아무리 뛰어난 능력이 있다고 해도 역시 같은 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지지가 없었다면 절대로 천하를 지배할 수 없었을 것이다.

p.18~19



지금으로부터 5세기도 전 천하를 얻은 쇼군도 자신의 치하에 있는 백성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였다.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천하를 얻고 시대에 따라 다시 부활해 260년이 넘는 평화로운 시대를 이룩한 것도 모두 같은 시대를 살던 일본인들의 요구를 재빨리 파악하여 전략을 세우고 실현했기 때문이다. 도쿠가와식 통치방법은 몇 세기가 지난 지금도 정치인과 경영인 모두에게 조직 관리의 전형으로 손꼽힌다고 한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특히, 평생 '신뢰'를 리더가 지녀야 할 최고의 덕목으로 강조했다. 공동체 유지의 기본은 신뢰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어떤 위기에 봉착하더라도 신뢰를 잃지 않기 위해 분투했다. 그가 노부나가와의 동맹을 지키기 위해 아내와 아들을 죽여야 했던 일화는 유명하다. 노부나가와 도쿠가와의 동맹은 노부나가가 죽을 때까지 지켜졌는데 자신의 맏며느리가 된 노부나가의 딸 고도쿠의 고자질로 자신의 아내와 아들을 죽음에 이르게 했을 때도 노부나가와의 동맹을 끝까지 지켰다. 


도쿠가와는 쇼군이 된 후 이런 말을 했다.

"나는 무력으로 천하를 손에 넣었지만 문장으로 다스릴 것이다."

그리고 오사카 전투를 끝으로 일본에서는 전쟁이 끝났다. 이때 그는 유명한 '겐나엔부선언'을 했다. 겐나는 그 당시 연호다. '엔부'는, '무기를 창고에 넣고 자물쇠를 채운다'라는 뜻이다. 그러니까 앞으로 일본에서 무기를 사용하는 일은 두 번 다시없을 것이라는 선언을 한 것이다. 이것이 '겐나 평화선언'이다. 그럴 정도로 그는 노부나가의 유지를 받들어 일본을 평화 상태로 유지하려는 마음이 강했다. 그리고 이것은 그 후 260여 년 동안 일본의 틀이 되었다.

 p.65



도쿠가와는 무력으로 천하를 손에 넣었지만 그가 쇼군이 된 후 오사카 전투를 끝으로 일본에 평화의 시대가 도래했다. 그가 선언한 '겐나엔부'는 무기를 창고에 넣고 자물쇠를 채운다는 뜻이다. 그 정도로 도쿠가와의 마음속에는 일본을 평화 상태로 유지하려는 마음이 강했고 히데요시가 사망한 이후 그가 맨 처음 한 일이 조선에 나가 있던 일본의 병사들을 불러들인 것이다.  



도쿠가와는 신뢰를 바탕으로 안정된 조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네 가지 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가 세운 네 가지 전략은 아래와 같다.




첫째, 모든 면에서 머리와 몸을 분리한 분단 정책을 사용한다.

둘째, 한 사람에게 꽃과 열매를 동시에 주지 않는다.

셋째, 늘 민심의 동향을 파악한다.

넷째, 상인의 검소한 생활, 계산능력, 재능을 본받는다.



경영책 <도쿠가와 이에야스 인간경영>은 이러한 네 가지 전략을 바탕으로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인간경영 방법에 대해 밝힌다.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인간성, 여성관, 종교관, 건강법, 등을 함께 곁들여 그의 전략을 더욱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했다. 리더라면 꼭 지녀야 할 덕목을 자기개발서 <도쿠가와 이에야스 인간경영>로 알아보자!




#도쿠가와이에야스 #경영책 #리더의덕목 #리더쉽 #자기개발서 #작가정신 #작정단 #도몬후유지 #경영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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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초등학생을 위한 빠른 맞춤법 1 - 맞춤법, 받아쓰기, 띄어쓰기를 한 번에! 바빠 맞춤법 1
영재사랑 교육연구소.호사라 지음 / 이지스에듀(이지스퍼블리싱)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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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은 원래 그런 거지요...? 공부 좀 하자고 그러면 화장실 간다 그러고, 블럭 조립한다 그러고. 한 문제 풀고 30분 쉬고 그런 거지요? 아들과 공부하는 시간은 20kg짜리 모래주머니 달고서 오르막길 오르는 그런 기분이에요 ㅠㅠ 하지만, 포기할 수 없다! 엄마는 엄마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다! ㅎㅎ



2학기부터 받아쓰기, 일기쓰기에 들어간다는 말을 듣고 맞춤법 공부도 슬슬 해야겠다 싶어서 선택해본 초등문제집 <바쁜 초등학생을 위한 빠른 맞춤법>이에요. 초등문제집 <바쁜 초등학생을 위한 빠른 맞춤법>의 장점이라면, 하루에 한 장씩! 하루에 해야할 분량이 적다는 거고요. 내용이 참 재미있어요. 



우리 아들 ㅎㅎ 새로운 문제집을 보여주니 뚱한 표정, 어쩌나요 우리 아들ㅠㅠ 뚱했던 우리 아들이 초등문제집 <바쁜 초등학생을 위한 빠른 맞춤법> 내용을 보면서부터는 그나마 좀 얼굴이 핍니다. 다른 집 아들들도 다 그렇지요? 아.. 엄마 주름살 느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초등문제집 <바쁜 초등학생을 위한 빠른 맞춤법>에는 재미난 퀴즈가 나와요. 읽으면 누구나 즐겁게 웃는 글은? 싱글벙글! 쥐는 쥐인데 날아다니는 쥐는? 박쥐! 이런 식으로 말장난 같은 퀴즈가 나오니까 뚱한 아들이 살짝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더라고요.



퀴즈에서 나왔던 낱말들을 하나씩 써보자고 했더니 우리 개구쟁이 아들, 열심히 쓰네요.



엄마가 어떻게 시켜도 저런 표정은 나올 수가 없죠. 진짜 재미있나 봐요.



초등문제집 <바쁜 초등학생을 위한 빠른 맞춤법>에는 속담, 수수께끼, 일기, 편지 등의 생활 글을 읽고 쓰면서 맞춤법을 익히는 책이에요. 실제 초등학생이 쓴 글 2만 건을 분석해 자주 틀리는 문제를 교재 내용에 실었다고 해요. 



또 초등학교 1학년부터 3학년까지 국어 교과서에서 추려 낸 필수 어휘들을 접할 수 있는 초등문제집이랍니다. 



 


속담, 수수께기, 일기 등 재미난 읽을 거리로 즐겁게 배우는 맞춤법! 초등문제집 <바쁜 초등학생을 위한 빠른 맞춤법>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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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이탈리아, 미술과 걷다 - 어슬렁어슬렁 누비고 다닌 미술 여행기
류동현 지음 / 교유서가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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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료의 순간은 마법적이다. 무언가와 사랑에 빠지는 순간은 단 1초, 굉장히 짧은 시간에 지나지 않지만 그 사랑은 영겁의 시간을 살기도 한다. 찰나의 순간이 가져오는 영원의 마법이라니! 사로잡힌다는 것, 사랑에 빠진다는 것이 마법적이라는 말로밖에는 설명할 수 없는 이유를 알 것 같다. 여기, 한 소년이 영화 <인디아나 존스와 최후의 성전>와 <시네마 천국>에 매료된 그 순간은 그로 하여금 고고 미술사학을 전공하게 했고, 미술 저널리스트가 되게 했으며, 베네치아에서 시칠리아에 이르기까지 35개 도시의 삶, 역사, 예술, 문화가 담긴 이탈리아 그 자체인 이 책을 쓰는 마법을 부려놓았다! <어쩌다 이탈리아, 미술과 걷다>덕분에 나는 활자 속을 거닐며 이탈리아가 선사하는 광활한 인문학적 세계로 여행을 떠날 수 있었다 :)


포토에세이 <어쩌다 이탈리아, 미술과 걷다>로 이탈리아 여행을 시작하기 앞서 먼저 책에 실린 사진들을 쭉 훑어보는 걸 추천한다. 아름답고 이국적인 사진들을 덕분에 정말 가슴에 설렘이 가득 차오른다. 팬데믹으로 인한 봉쇄 조치로 우리는 얼마나 오랫동안 떠나지 못했는가. 이제 굳게 질러두었던 빗장을 뽑아버리고 봉쇄 해제를 선언하는 나라들이 하나둘씩 나오고 있다. 보다 본격적인 엔데믹, 완벽한 엔데믹을 꿈꾸며 먼저 포토에세이 <어쩌다 이탈리아, 미술과 걷다>를 펼치며 여행에 갈급한 마음을 달래본다.





이탈리아를 여행하면서 가장 자주 간 곳을 꼽으라면 베네치아지만, 가장 오래 머무른 곳을 꼽으라면 피렌체일 정도로 피렌체는 개인적으로 이탈리아에서 '최애'하는 도시다. 사실 피렌체에 대한 첫 관심은 이런 그림과 서양미술의 보고로서가 아니라 한 편의 영화 때문이었다. 에쿠니 가오리와 쓰지 히토나리의 소설을 각색한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를 보면서 피렌체의 풍경에 매료되었기 때문이다.  

 <어쩌다 이탈리아, 미술과 걷다> p.119





나도 한때 에쿠니 가오리와 쓰지 히토나리의 소설 <냉정과 열정 사이>에 아주 깊이 빠졌던 적이 있다. 그 소설을 너무 애정하는 마음에 영화를 보지 않았다. 내 머릿속에 아주 명확하게 자리 잡은 아오이와 쥰세이의 모습에 다른 색을 덧칠하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약 그 영화를 20대 때 보았다면 나도 피렌체를 열렬한 마음으로 사랑하게 되지 않았을까.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기 위해 전 세계의 연인들이 찾는다는 피렌체의 두오모를 비롯해 과거 르네상스시대의 분위기를 오롯이 품은 아카데메이아 미술관, 산 마르코 미술관, 베키오 다리와 피티 궁전까지, 20대의 내가 웅장하고 아름다운 풍광을 보았을 때 받았을 느낌이 궁금해졌다. 





이탈리아의 많은 곳도 영화 때문에 찾아갔다. 아레초라는 도시에 대해 처음 관심을 갖게 된 것도 로베르토 베니니의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때문이었다. 1997년에 개봉한 이 영화는 이탈리아 아레초를 배경으로 한다. 이곳에서 만난 주인공 귀도와 도라는 행복한 시절을 보내던 중 유태인이라는 이유로 가족 모두 강제수용소로 보내진다. 때는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시대의 암흑기. 결국 귀도는 어린 아들을 위해 독일군 앞에서 장난스럽게 행동하고 죽는다. 인생이 아름답다는 것을 이런 만남과 헤어짐, 재회를 통해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수작이다. 그 주인공들이 처음 만나는 장소가 아레초의 광장이다. 아름다운 아치와 계단을 배경으로 경사진 광장이 여러 번 등장하는 데 꽤 인상적이다. 영화 때문일까. 아레초는 나에게 아름답지만 슬픈 도시다. 

<어쩌다 이탈리아, 미술과 걷다> p.219





나도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를 보며 눈물을 펑펑 흘렸는데, 이 영화의 배경이 아레초라는 것도 몰랐고 자연스럽게 아레초를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지도 못했다. 주인공 귀도와 도라가 유태인 강제수용소로 끌려가기 전 처음 만나는 곳이 바로 아레초의 광장이라고 한다. 아레초는 주말이 되면 도시 전체가 벼룩시장으로 변해 생동감과 역동성이 가득 찬 도시로서의 매력을 보여준다고 한다. 여행 에세이 <어쩌다 이탈리아, 미술과 걷다>를 읽으며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를 다시 한번 감상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엔 아름다운 아치와 계단이 인상적이라는 아레초 광장과 그란데 광장이 보일까?





여행이 단순히 기억으로만 남지 않는다는 점은 많은 사람이 이야기했다. 이른바 오감을 통해 오장육부에 절절히 스며들어 있다. 누군가 은행에서 통장을 통해 돈을 찾듯이 당시 먹었던 음식이나 들었던 음악, 보았던 그림, 영화는 나중 어디서든 다시 접하는 순간 당시의 여행을 소환하는 동인이 된다.

<어쩌다 이탈리아, 미술과 걷다>  p.429





여행의 기분이란, 은행에서 돈을 찾듯이 당시의 여행을 소환하는 것이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에서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온다. 너무 무더운 여름, 얼른 겨울이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될 때 그 기분을 잘 기억해뒀다가 추울 때 다시 써먹자고, 무더운 여름의 기분을 잘 충전해뒀다가 겨울에 다시 꺼내 쓰자고. 끝날 것 같지 않던 팬데믹 시대, 떠날 수 없었던 많은 이들이 그래도 그 시절을 견딜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충전해둔 여행의 기분 덕분이었을 것이다. 모아둔 기억을 다 써버리고 더 이상 꺼내 쓸 기억이나 추억도 남아 있지 않을 때  또 견딜 수 없이 여행이 갈급해졌을 땐 여행의 기분이 고스란히 담긴 포토에세이 <어쩌다 이탈리아, 미술과 걷다>를 펼치자. 이렇게 여행이 사라진 시절을 견디고 나면 언젠가 또다시 자유롭게 떠날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 믿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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