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초등 국어 표현력 퀴즈왕
박수미.이혜경 지음, 안주영 그림 / 다락원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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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어쩜 애들 책들이 이렇게나 재미있게 나오는지. <도전! 초등 국어 표현력 퀴즈왕>은 요즘 아이들처럼 책보는 걸 싫어하고 유투X같은 영상물을 좋아하는 세대가 국어공부하기 딱 좋은 교재더라구요.


이 책에는 120개의 속담, 성어, 관용어 퀴즈가 수록되어 있어요. 모두 7단계의 퀴즈로 나뉘어져있는데 초성퀴즈, OX퀴즈, 만화퀴즈, 끝말잇기, 사다리타기, 낱말퍼즐의 차례이구요.



초성퀴즈에서는 초성힌트와 다른 2개의 의미힌트가 주어져요. 예를 들어 'ㅊㅈㅍㄱ'가 무엇인지 알아맞히는 건데 힌트1은 일곱 번 넘어져도 어덟번 일어난다는 뜻, 힌트2는 여러 번 실패해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하겠다는 멋진 표현 이렇게 주어져요. 정답은요? 칠전팔기!였어요.



주어진 문제와 힌트를 읽고 맞는지 틀린지를 맞히는 퀴즈인데요, 아주 맛있는 음식을 뜼할 때 '그림의 떡'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이건 O죠!



만화를 보고 상황에 어울리는 표현을 빈칸에 써보는 건데요. 힌트도 2가지가 주어져요. '아주 ~가 쏟아지네.'의 빈칸에 들어갈 말인데요 고소한 맛을 내기 위해 사용하는 양념이기도하고 사이가 좋고 재미있게 지난다는 뜻을 나타내는 것 무엇일까요? 바로 깨죠 깨!

이외에도 끝말잇기, 사다리퍼즐, 가로세로 낱말퍼즐 등 취학아동들이 좋아할만한 게임이 120개나 가득 들어있는 <도전! 초등 국어 표현력 퀴즈왕>!

속담, 성어, 관용어를 좀 더 재미있게 공부할 수있는 꿀팁이 가득한 초등학생용 국어참고서인 것 같아요. 외국어를 배울 때도 어느 정도의 수준에 다다르면 속담, 관용어, 성어 등을 따로 배우는데 외국인들이 한국어를 배울 때 교재로 써도 좋을만큼 굉장히 재미있고 힌트 등의 풀이도 잘되더 있더라구요.

무조건 암기만 하는 건 어른에게도 어려운 공부방법이죠?귀여운 삽화와 쉬운 설명이 곁들어진 <도전! 초등 국어 표현력 퀴즈왕>으로 우리아이 국어 수준 업그레이드해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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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어린이 중국어 동요 신나는 어린이 중국어
정상현 지음 / 다락원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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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어린이 중국어 동요>는 유아, 초등학생인 어린이를 대상으로 만들어진 중국어교재로 창작 중국어 12곡이 수록되어 있어요. 실용적인 표현들이 담겨 있어서 좋은 교재라 소개해볼까 해요!



표지를 넘기면 중국어 주요동사만 정리해둔 자료가 있어서 이것 역시 자주 보는 곳에 붙여두면 좋을 것 같아요.



수록된 12곡은 모두 창작동요이구요. 중국사람들이 자주 사용하는 표현들로 가사가 쓰여져있고 악보도 함께 수록되어 있어요.



악보도 제공되기 때문에 피아노 능통자 엄마(라고 쓰고 능력자 엄마라고 읽는다 ㅋㅋ)분들은 함께 피아노를 치며 불러보기 좋을 것 같아요. 중국어 버전의 동요 음원과 함께 우리말 가사로 녹음된 음원도 제공되니 해석하느라 골머리를 썩이지 않아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겠어요~

악보 다음으로는 노랫말 속의 주요 문장만을 뽑아서 듣고 따라하며 복습할 수 있는데요, 그림으로 쉽게 내용을 익힐 수도 있구요, 한자병음이 성조도 표시되어 있어서 엄마가 홈스쿨링하기에도 좋을 교재예요.



동요 음원과 동영상이 담긴 멀티 CD라 제공되고, 노랫말 자막과 함께 동영상도 볼 수 있답니다. 또 페이지마다 QR코드가 있어서 노랫말 자막과 간단한 애니메이션이 곁들여진 동요 동영상이 나와요.

동요로 중국어를 학습하고, 여러 재미있는 액티비티가 들어있는 유치, 초등학생용 중국어 교재로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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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론 - 결정적 리더십의 교과서, 책 읽어드립니다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신동운 옮김 / 스타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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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은 읽을 때마다 매회 마음에 와닿는 바가 다르다. 그것이 고전을 읽는 묘미이기도 하지만 이번 <군주론>을 읽고나서는 앞서 느꼈던 바와 간극이 컸기에 좀 혼란스러웠다. 마키아벨리가 숨을 거둔지 이미 500년이 넘었다. 그가 남긴 저서이외에는 굉장히 한정적인 자료들, 그리고 또 나름 그에 대해 전문가라고 손꼽힐 연구자분들이 재해석한 자료들로만 판단해야하기에 아쉬운 점이 있다. 후에 기회가 된다면 <마키아벨리 평전>을 꼭 읽어보리라 다짐했다. 그에 대한 숱한 오해를 풀고 진실에 가까워질 수 있기를 기대하며.

공화정 옹호, 시민군 양성,

군주로서의 처세술 설파

마키아벨리가 <군주론>을 통해 말하고자 했던 세 가지 <군주론>은 모두 26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부터 14장에서는 군주국과 군대에 대해서, 나머지 15장부터는 군주가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군주론>의 절반 이상의 분량을 할애해 군주국과 군주국의 다양한 형태에 대해 설명하고 있지만 마키아벨리가 진정으로 말하려고 했던 것은 바로 9장 '시민 군주국'일 것이다. '시민 군주국'의 또 다른 이름은 '공화국'이 아닐까? 마키아벨리는 귀족의 추대가 아닌 평민의 지지를 받아 민중에 뿌리를 박고 일어선 군주야말로 확고한 기반위에 설 수 있고 모든 권력으로부터 자유로운 입장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는 12장과 13장의 군대의 내용과 적지 않은 관련이 있는 듯 하다. 그 당시 피렌체의 집권층들은 시민군의 필요성을 인식은 했으나 군인이 된 시민들의 칼날이 종국에는 자신들을 향해질 것이 두려워 용병을 고용하고 원군 지원요청을 통해 전쟁을 치뤘다고 한다. 이런 웃지 못할 상황을 꿰뚫은 마키아벨리는 로마제국 등의 예를 들어 자기의 군대 양성해야함을 주장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마키아벨리는 나머지 12장에 걸쳐 군주로서의 마땅히 해야할 처세술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데 이 부분이 아마도 교황청의 금서 목록에 등재되는 이유가 아니었을까 감히 추측해본다. 신의를 저버려야할 땐 과감히 저버릴 것, 짐승의 방법으로 싸우는 것을 주저하지 말 것, 사랑받는 군주보다는 간악한 방법으로 두려운 존재가 될 것 등 어찌보면 이 세상을 밑지지 않고 살아가기 위한 교활한 처세술인 것 같지만 15세기 무렵의 어지러운 정세에 놓인 피렌체에서는 자신의 나라를 지키고 시민들을 지키기 위한 강력한 군주가 되는데 더할 나위 없이 필수적인 행동강령이지 않을까 싶다. 그런 사람이 되라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그런 카드를 꺼낼 줄 아는 지도자가 되라는 이야기라는 것을 꼭 기억해두자.

마키아벨리를 현재의 언어로 표현해보자면 '돌직구'를 날리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흙수저'정도가 되지 않을까? 또한 그는 자신을 저버린 (그것도 두 번이나!!) 포르투나에 굴하지 않고 도전하고 또 도전하는 열정으로 가득찬 행동하는 지식인이었다. 인간의 본성에 대해 날카롭게 지적하는 거침없는 그의 화법때문에 살아 생전에 제대로된 평가를 받지 못한 것에 안타깝기도 하다.

아직까지도 그의 저서를 자신의 악행을 정당화하며 면죄부를 주는데 이용하는 몇몇 지도자들, 그리고 지난 날의 나처럼 그의 책을 교활한 처세서로 평가하는 사람들에게 이번에 내가 느낀 바 중 꼭 이야기해주고 싶은 것은 마키아벨리는 군주론 옹호자는 아니었다는 것, 그는 강력한 군주가 아닌, 공화정을 꿈꾸던 사람이라는 것이다. 메디치가의 군주정에 차선책으로 꺼내든 것이 바로 시민을 바탕으로 한 시민 군주국이며 외세의 침입에 흔들림없는 강한 군주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써내려간 책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싶다. 마키아벨리즘은 몰라도 마키아벨리는 다시 평가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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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en 2020-06-21 1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이 마침 마키아벨리가 사망한지 493주년 되는 날이더군요.
저도 마침 오늘 우연찮게도 <마키아벨리에 대한 오해와 진실>이라는 유튜브 영상을 만들어 올렸습니다.
한가하실 때, 한 번 구경해 보세요~~
https://youtu.be/wQWzdMKLkwU
 
어린이 중국어 해결사 : 발음 어린이 중국어 해결사
김민영 지음 / 다락원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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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는 문맹률을 낮추기 위함 등의 이유로 한자 이외의 알파벳을 사용하여 읽기 쉽도록 '한어병음'을 만들어 사용하는 언어인데요, 중국어를 처음 시작하는 중국어입문자들에게 한어병음은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야지, 한어병음도 모르면서 죽어라 중국어 공부하는 건 정말 사상누각이거든요.

 아이들과 중국어 공부를 하고 싶은데, 전공은 중국어이지만 교직이수도 안하고, 중국어 언어학적인 수업도 듣지 않아서 한어병음을 가르치긴 좀 어려웠는데 역시 다락원! 아주 명쾌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성인들이 보아도 괜찮을 책 <어린이 중국어 해결사:발음>을 소개해드릴게요!

요렇게 책의 표지를 넘기면 재미솔솔 낱말표라는 자료가 제공되고 있어서 자주 볼 수 있도록 붙엳고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운모, 성모를 나누어서 맨 처음엔 운모에 대해 소개하고, 그 다음은 성모에 대해 소개한 후에 차례로 구체적으로 학습하도록 커리큘럼이 체계적으로 잘 짜여져 있었어요.

중국어의 운모 a,e,i,o,u에 대해서 소개를 하는데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들의 몸에 숨겨서 숨바꼭질을 하는 방법으로 아이들에게 친근하게 소개해주고 있어요.

이 책은 여러 장점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병음 카드로 놀이식으로 한어병음을 학습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성모, 운모, 성조를 카드로 만들어서 게임을 한다는 것 자체도 굉장히 좋은 학습방법이구요, 여러 놀이를 할 수 있게끔 설명도 되어 있어서 엄마와 홈스쿨링 하기에도 좋은 교재네요.

CD자료는 없지만 MP3자료를 다운로드할 수도 있고요, 어린이 중국어 교재 중에서 일상생활에서 사용빈도가 높은 어휘들을 엄선해 골라 담았고 발음 연습에 적합한 157개의 단어와 기본 회화 문장도 함께 수록했다고 해요. 일반 중국어 교재에서는 아무리 길어봐야 3~4페이지에 걸쳐서 소개되고 있는 한어병음을 따로 하나의 교재에 실은만큼 야무지게 한어병음을 학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홈스쿨링 교재로도 추천하구요, 중국어 독학하시는 분들에게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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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머리의 작은 기적 - 내 아이의 미래를 결정짓는 밥상머리 교육의 비밀, 개정판
SBS 스페셜 제작팀 지음 / 리더스북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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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쏟아져나오는 값비싼 영유아용 교구, 전집들 아니면 교육에 주도적이고 열성적인 '엄마'를 부르짖는 수많은 엄마표OO, 1일 1동화책이라도 읽히자는 유아독서의 중요성을 제창하는 많은 온라인카페들. 나는 이런 것들에 반대하는 사람은 아니다. 하지만 먼저 우리의 밥상은, 식탁은 어떤 풍경인지 먼저 되짚어보아야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리의 밥상'은 제 기능을 상실한지 오래다.  시간에 쫓기는 워킹맘들이나, 상대적으로 경제적 여유가 덜 넉넉한 전업맘들에게나 밥상은 가족이 최소한의 에너지를 보충하는 장소로밖에 치부되지 않을 것이다. 밥상에서 굼뜬 아이들을 채근해 유치원으로 다시 학원으로 돌리거나, 남들이 다하는 사교육을 따라잡으려면 밥을 얼른먹고 교구를 하나 더 보거나  교재를 들여다보아야하기 때문이다. 각 가정의 사정은 다르지만 어쨌든 우리의 밥상은 홀대받고 있다.

하지만 영유아의 학습능력이라 할 수 있는 그들의 언어능력의 차이는 부모의 재력, 교재교구, 독서환경의 차이와는 상관없었다. 단지 가족과 식탁에서 보낸 시간의 많고 적음에 따라 달라졌다. 즉 식사하는 자리 그 자체가 중요하다는 것이고 하버드 대학 연구진은 이와 관련한 자료 수집에만 2년이상이 걸렸다고 한다. 영유아기의 아이가 모국어를 배우기까지의 듣기활동, 흔히 엄마표한글을 하는 사람이 말하는 '인풋활동'은 약 5,475시간이 필요한데 따로 독서활동이나 학습지, 교구 등을 사용하지 않고도 식사자리에서 엄마와 아빠가 서로 일상적인 대화를 주고받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양의 인풋활동이 된다는 것이다.

영유아기의 언어발달뿐만이 아닌 아이의 전 생애기에 걸친 발달에 밥상머리 교육이 미치는 영향은 엄청나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볼 수 있다.)

가족 밥상, 온 가족이 둘러앉아 함께 먹는 식사 한끼의 가치는 아이들의 인생 전체에 걸쳐 영향을 미친다. 지금처럼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사회에서 가족 간의 유대감, 미래에 대한 꿈, 역경을 이겨낼 동기를 줄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은 바로 밥상머리이다. 성공한 CEO인 제프리 폭스,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인 오바마, 한국인 최초 노벨상을 수상할 유력한 후보자로 점쳐지는 유룡 교수 등 많은 이들이 왜 밥상머리 교육을 강조하는지 주목해야 한다.

솜씨좋은 엄마가 부엌에서 오래도록 머물러 거하게 차린 밥상이 중요한 게 아니다. 배달음식을 차려놓고 먹더라도, 외식을 하더라도 온 가족이 모여 부모 세대의 지혜와 관심을 아이들과 나누는 것, 매번 유쾌하지 않더라도 서로 부대껴 갈등을 겪으며 좋은 방향의 결론을 도출하는 과정과 그 방법을 배우는 것, 서로에 대한 관심과 사랑, 정이 넘치는 풍성한 대화를 나누는 것 그것이 진정한 밥상머리 교육이다. 

옛 말에 한 아이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고 했다. 요즘은 온 마을은 고사하고 엄마와 아빠조차 없이'학원 뺑뺑이'라는 시스템이 아이를 키우는 시대에 살고 있는 것 같다. 그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한 엄마 아빠의 노동력이나 희생이 아이의 밥상에서 부모가 부재함에 면죄부를 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밥상이 주는 물리적 정신적 온기를 아이와 나눠보자. 처음은 어색할지라도 날이갈수록 가족의 대화는 더욱 풍성해질 것이고 그러면서 견고해진 가족간의 사랑은 아이가 그 어떤 역경속에서도 단단하게 견디어내는 힘이 되어줄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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