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소방관 아티비티 (Art + Activity)
안소피 보만 지음, 뱅자맹 베퀴 그림, 박대진 옮김 / 보림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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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정말 좋아하는 플랩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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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소방관 아티비티 (Art + Activity)
안소피 보만 지음, 뱅자맹 베퀴 그림, 박대진 옮김 / 보림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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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의 설명은 필요없는, 말하면 입 아픈(!!!) 보림의 아티비티 플랩북 시리즈 중에 <뉴욕의 소방관>과 <우주 비행사>를 만나보았습니다. 아티비티란 art와 activity의 합성어예요. 다채로운 플랩이 담긴 보림의 플랩북은 그야말로 예술과도 같습니다! 



또 한마디 거들자면 <뉴욕의 소방관>은 미국에서 30년 넘게 전문 소방관으로 활동하신 분이 감수를 맡으셨다고 해요.  불을 끄고 사람들을 구출하고, 소방차와 장비를 돌보며 체력을 단련하는 소방관들의 이야기를 실제 소방관이셨던 분이 이야기를 매만지셨다니, 그래서인지 더욱 현실감이 느껴지는 책이었네요.



 


보림에서 나온 아티비티 플랩북 시리즈의 매력은 단연, 다채로운 플랩에 있는데요. 아이들과 플랩을 하나씩 열어보면 "우와!"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와요. 나무와 벽돌로 지은 건물에 불이나 폭발이 일어나는 장면이 정말 생동감 넘치는 플랩으로 표현되었어요.



화재 현장에 출동한 소방차의 모습부터, 건물에서 시민을 구출해내는 소방관의 모습까지 정말 생동감이 넘치네요. 아이 셋을 키우는 저희 집에서 이런 책들을 볼 때면 서로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다툼까지 일어나죠. <뉴욕의 소방관>을 엄마가 미리 살짝 보면서 예상했습니다.  



늘 새로운 책에 관심을 보이는 딸아이가 먼저 펼쳐듭니다. <뉴욕의 소방관>의 첫 플랩을 보자마자..ㅋㅋㅋㅋ(엄마 빵 터짐)



얘들아, 이게 그럴 일이니?ㅋㅋㅋㅋ(사진 찍다가 빵터진 엄마. 그 뒤로 사진이 죄다 흔들렸다는..ㅋㅋ) 건물 옥상이 폭발하는 것을 진짜 신박한 방법으로 표현해낸 플랩을 보자마자 흥미를 느끼는 우리 아이들.  역시 보림의 플랩북은 명불허전이라는 것을 아이들의 반응을 보면 알 수 있어요.



형아 누나가 즐겁게 보는 사이, 시야를 가리는 거대한 무언가가 두둥 나타났습니다.



참을 수 없는 호기심을 느끼고 다가온 막내. 그렇죠. 재미있는 책이라면 막내도 참을 수 없죠.ㅎㅎㅎ 이렇게 아이들의 반응이 뜨거웠던 플랩북, 아이들이 진짜 좋아하는 어린이도서로 추천합니다.



플랩북의 장점은 플랩을 펴고 당기면서 각 상황을 더 생동감있게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이예요. 엄마가 말로 설명해주는 것보다 플랩 하나를 펴고 당기면서 깨닫게 되는 이야기들이 더 많은 것 같아요.



<뉴욕의 소방관>과 아래에서 더 설명드릴 <우주 비행사>는 올해 5월에 출간된 따끈따끈한 신간인데요, 20여개의 플랩과 대형 팝업까지 불이 난 현장을 정말 생동감있게 표현해내었고 화재가 난 건물로 달려가 사람들을 구출하는 소방관의 모습도 실감나게 담겨 있어요.



다 봤으면 자신에게 넘기라는 맞은 편의 막내. 아 진짜 책을 사랑하는 이 삼 남매 제 아이들이지만 정말 재미있네요.ㅎㅎ 평상복을 입은 소방관의 플랩을 하나씩 펼치면 소방복을 입은 소방관으로 변신! 소방모, 장갑, 소방화, 무전기 등 하나씩 꼼꼼하게 챙겨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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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킬레우스의 노래 (리커버 특별판)
매들린 밀러 지음, 이은선 옮김 / 이봄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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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낭중지추'적 위인만을 기억한다. 출중한 능력, 빼어난 매력,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악랄함,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건방짐 등 주머니를 뚫고 비어져 나올 만큼의 특별함이 없어서는 역사에 기록되고 시대를 뛰어넘어 후대에까지 이름을 남기기가 어렵다. 그런 이유로 파트로클로스는 잊힐 수밖에 없는 존재였다. 왕자였지만 작고 가냘프고 빠르지도 않았고 튼튼하지도 않았다. 절세의 미녀 헬레네를 되찾아 오기 위한 트로이 전쟁에서 그의 활약은 그야말로 '지분'을 찾아내기 어려울 정도로 미미하다. 하지만 매들린 밀러는 그런 그에게 주목했다. 아킬레우스의 그늘에 가려진 파트로클로스의 모습을 그려내고 그의 목소리를 상상해냈다. 두려울 것이 없는 아킬레우스가 파트로클로스의 죽음에 분노하고 결국 자신의 목숨마저 내던져버린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그것은 파멸적 사랑이었을 것이다.



소설은 파트로클로스의 어린 시절에서부터 시작된다. 그가 다섯 살이 됐을 때 그의 아버지가 주관하는 경기에서 그, 아킬레우스를 만난다. 아킬레우스는 뛰어난 기량으로 우승하게 되고 월계관을 차지한다. 그의 아버지 펠레우스가 자랑스러워하며 웃는 얼굴로 아킬레우스를 데리러 온다. 파트로클로스의 아버지는 아킬레우스를 가리키며 그에게 말한다. "아들은 저래야 하는 거다."



어느 날 파트로클로스가 사소한 다툼 끝에 한 아이를 살해하게 된다. 그 아이는 막강한 집안의 장남이었고 이 사건으로 귀족들이 반란을 일으킬 것이 두려워진 아버지는 그를 다른 나라로 추방시킨다. 몸무게만큼의 금붙이와 함께 쫓겨간 곳은 '프티아'라는 작은 나라였고 그곳은 펠레우스가 다스리는, 즉 아킬레우스가 살고 있는 곳이었다. 둘은 급속도로 친해진다. 두 소년은 펠리온 산의 케이론에게 수업을 듣기 위해 떠나게 되고 그곳에서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하고 열렬한 사랑을 키워나간다. 영광스럽게 단명하는 삶과 무명인 채 오래도록 외롭고 쓸쓸하게 장수하는 삶 사이에서 고민하던 아킬레우스는 오디세우스와 디오메데스의 꾀임에 빠져 트로이아 전쟁에 참전하게 된다. 그리고 이 연인은 죽음이라는 파국을 향해 한 발자국씩 발을 내딛기 시작한다.



소설<아킬레우스의 노래>는 호메로스의 서사시 <일리아스>와 동일한 결말을 가진다. 패색이 짙었던 트로이아 전쟁은 승리로 방향을 틀었고, 헥토르는 죽음을 맞았으며 그를 살해한 아킬레우스 역시 신들의 예언대로 불멸의 삶에 가닿지 못한 채 유한한 존재로 생을 마감했다. 모든 것은 변하지 않았다. 오로지 명예를 놓고 남자 대 남자로 싸웠던 전쟁터에서는 강한 남성성만이 아리스토스 아카이오이(그리스의 으뜸)라 추앙받는다. 누구나 다 그랬듯 전쟁을 위해 태어난 전사이자 아리스토스 아카이오이인 아킬레우스에 빠져들게 된다. 하지만, 우리는 파트로클로스라는 인물도 기억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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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날리는 마르게리트 꽃잎 동물 공화국 1
자비에 도리슨 지음, 펠릭스 들렙 그림, 김미선 옮김 / 산하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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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오웰의 풍자 소설 <동물 공장>을 오마주한 작품 <동물 공화국>을 소개해볼게요. 12개국에 출간되어 15만 부 이상이 판매되었고 2020 앙굴렘 만화 페스티벌 선정작이면서 다양한 굴지의 상을 수상한 작품인 동물공화국은 총 4편으로 제작되었는데 현재 국내에는 총 2권이 소개되었다고 해요. 그중 저는 동물공화국 첫번째 도서인 <흩날리는 마르게리트 꽃잎>을 아이와 함께 읽어보았답니다.



조지오웰의 <동물농장>은 우화소설이긴 하지만 초등학생인 아이들이 읽기엔 다소 버거울 수 있는 소재예요. 동물공화국은 그래픽 노블 형식이라 아이들이 조금 더 이해하기 쉽고, 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어요. 사회 문제를 담은 책이기 때문에 자칫 아이들이 어렵게 느낄 수도 있거든요~



 


동물공화국의 대통령인 황소 실비오와 친위대 개들은 늑대들로부터 성을 지켜야한다는 거짓 명분을 내세워 동물들을 억압하고 또 수탁을 앞에 내세워 자신들의 유리한 입장을 동물들에게 설파하고 세뇌시켜요. 현실 세계와 너무나도 닮아 있죠? 동물들에게 착취한 물건으로 온갖 사치를 즐기는 대통령 실비오, 친위대 대장이라는 이유로 폭력을 일삼는 1호와 호시탐탐 1호의 자리를 넘보는 2호. 



 



동물들은 마르게리트 꽃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저항을 시작해요. 책 제목인 <흩날리는 마르게리트 꽃잎>처럼  그들은 비폭력 저항에 나서지만 폭력을 일삼는 지배층에 저항하기란 정말 쉽지 않죠. 더군다나 그들은 아무 힘이 없는 평범한 시민이니까요. 다른 계층의 동물들과 연대하는 것도 쉽지 않았고 또 생업을 포기하면서 저항 운동에 참여하는 것도 쉽지 않았어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항 운동을 이어나가야만 한다고 응원하고만 싶어졌어요.



 


동물공화국의 현실감 넘치는 그림들은 하나의 작품처럼 느껴질 정도로 퀄리티가 높아요. 그래서 이 책에 담긴 이야기들이 더욱 현실감 넘치게 다가오나봐요. 



페이지 한 장 한 장을 넘기면서 내가 애니메이션을 보고 있는 것은 아닌가 착각이 일어날 정도로 살아 움직이는 것같은 그림들은 보는 재미를 더하는 요소예요. 



고난의 연속인 동물들의 비폭력 저항이 비극적으로만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아마도 그들이 나누는 대화 속에서 빝을 발하는 유머러스함 때문일까요? 공포 정치 앞에서도 주눅들지 않고 부당함을 비꼬고 웃음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여유로움과 용기는 부당한 현실에 대한 저항을 계속해나갈 수 있는 힘의 근원인 것 같아요. 생생한 그림과 재미있는 대사를 보며 어느 새 넓어지는 시야와 깊어지는 생각, 동물 공화국 2편이 궁금해지네요. 깊이 있는 만화책을 찾는다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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뿜빠뿜빠 노래하는 자동차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72
김삼현 지음 / 시공주니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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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에 찐사랑, 진심인 우리 아이가 좋아할만한 자동차에 관한 창작 동화책읽어주기! 오늘은 경포호수 돌의자에 앉아 뿜빠뿜빠 즐겁게 노래하는 자동차 이야기를 읽어보았어요 :)



<뿜빠뿜빠 노래하는 자동차>는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아이들이 좋아하는 '자동차'와 '노래'를 소재로 우정에 관한 밝고 경쾌한 이야기예요. 어떤 이야기인지 표지를 보자마자 궁금해하는 우리 아들, 함께 읽어보았어요.



주인공 노란 자동차의 꿈은 '뿜빠뿜빠 노래 축제'의 무대 위에서 멋지게 노래하는 것이예요. 하지만 '라' 음만 낼 수 있는 노란 자동차는 무대에 선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는 것으로 그쳐야 했지요. 그러던 어느 날, 노란 자동차가 길을 가다가 '솔'음만 내는 파란 자동차를 만나게 돼요. 어라? 골똘히 생각하던 노란 자동차는 파란 자동차에게 함께 노래 축제에 나갈 것을 제안해요.



 


그런 다음 '도'음만 낼 줄 아는 덤프트럭을 만나고, '레'음만 낼 수 있는 빨간 지게차를 만나고. 음을 하나씩만 낼 수 있는 친구들을 하나씩 만나면서 도, 레, 미, 파, 솔, 라, 시도까지 음계를 완성한답니다 :)



 


오선지를 떠올리게 하는 도로위를 달리며 노래 연습을 하고 자동차 친구들을 보면 마치 뮤지컬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또 친구들을 하나씩 만나며 음계를 완성하는 모습에서 살짝 감동도 느꼈답니다! :)



 


<뿜빠뿜빠 노래하는 자동차>를 보다보면 공사장, 공장, 주유소, 공원 등등 오밀조밀 세밀하게 도로가 그려져 있어요. 도로는 작가가 책을 보는 아이들에게 미로놀이를 할 수 있도록 만든 장치라고 해요. 



마지막 페이지, 뿜빠뿜빠 축제 무대 위에서 다양한 자동차들이 노래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구요, 마지막으로 음계를 완성한 7명의 자동차들이 함께 무대에 선 모습도 역시 볼거리예요. 



 


그냥 도로처럼 보였던 5줄은 음계로 가득한 악보로 변신했어요. 특별한 갈등 사항 없이 간결하게 끝이 나는 이 동화책은 미로찾기를 하며 자동차들을 따라가보는 재미가 있었고요. 또 간절히 원하는 것이라면 포기하지 말고 노력해볼 것, 그리고 그렇게 간절히 원하는 것 자체가 꿈을 이루는 원동력임을 우리 아이에게 일깨워준 것 같네요. 자동차와 노래, 그리고 미로찾기까지 아이가 좋아하는 것이 잔뜩이었던 <뿜빠뿜빠 노래하는 자동차>,  동화책읽어주기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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