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선생이 간다 10 : 튀르키예 - 세계 문화 여행 용선생이 간다 10
사회평론 역사연구소 지음, 김기환 그림, 채미정 감수, 이우일 캐릭터 / 사회평론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 아이들보다 엄마가 더 좋아하는 <용선생이 간다>시리즈! 사이사이 들어간 아름다운 각 나라의 전경과 알찬 설명들을 읽다보면 여행간 것보다 더 여행간 듯한 느낌이 들어요. 지금처럼 나라간 이동이 어려운 시기에 읽어서인지 특히나 더 재미있는 것 같네요. 



세계의 문화와 세계사까지 재미있게 읽기만 해도 지식이 척척! 쌓이는 초등 학습만화 전집 시리즈 <용선생이 간다>로 떠나는 터키여행! 먼저 터키에서 제일 큰 도시 이스탄불에서 시작해요.  터키의 수도는 앙카라지만 이스탄불이 더 유명하고 볼거리도 많다고 하네요. 또 유럽과 아시아에 동시에 걸쳐 있는 도시로도 유명하다고 하는데요. 이스탄불은 예로부터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무역이 발달했다고 해요. 



터키의 이스탄불에는 무려 1400년대에 생긴 커다란 시장이 있는데요 바로 그랜드 바자르라고 합니다. 이스탄불의 무역 중심지 역할을 하며 수백 년 동안 유럽과 아시아의 온갖 물건을 팔던 곳이지요. 



돌마바흐체 궁전안의 거대한 샹들리에를 살펴보았는데요, 정말 너무나 아름다운 샹들리에네요. 이 샹들리에 외에도 이 궁전을 짓느라 금14톤, 은 40톤을 썼다고 하는데요~돌마바흐체 궁전은 터키의 다른 궁전들과 좀 모습이 달랐어요. 꼭 유럽 건물 분위기가 났는데요, 실제 유럽식 궁전을 흉내내서 지은 건물이라고 하네요. 



 


오늘도 초등 학습만화 전집 시리즈 <용선생이 간다>와 함께 즐거운 여행을 다녀온 기분이네요. 재미나게 페이지를 넘기다보면 어느새 각 나라의 문화와 역사 정보를 습득할 수 있었어요. 실사와 만화가 더해져 더욱 재미있는 초등 학습만화 전집 시리즈 <용선생이 간다>! 초등 독서를 위한 학습만화로 추천합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 11 - 영국 산업 혁명 편 : 혁명에 맞선 자들 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 11
설민석.김정욱 지음, 박성일 그림, 원태준 감수 / 단꿈아이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매번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에 등극해버리는 <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시리즈! 첫번째 책이 나온 게 바로 2019년인데요 벌써 11권이 나왔네요. <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 11편으로 영국의 산업 혁명에 대해서 배워 보았어요. 역사를 좋아하는 학생들에게 아이돌보다 더 인기가 많은 설민석 선생님도 등장하는 학습만화인데요, 지문이 많은 텍스트 위주의 학습만화가 아닌 실제 상황의 인상적인 장면을 생동감 넘치게 그려낸 학습만화라 읽는 읽으면서도 박진감이 넘쳤어요 :)


설민석 선생님이 설명하는 것보다 더 생생하게 그려지는 역사적 사건들! 초등세계사 학습만화 <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 11권에서는 공장에 쳐들어온 러다이트 운동가들의 이야기가 담겼어요. 아이들과 함께 시간 여행을 떠나보았답니다 :)


초등세계사 학습만화 <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을 알차게 활용하는 방법부터 짚어볼게요. 학습만화라고 얕보면 안 됩니다!ㅎㅎ 사이사이 설쌤의 역사 체크로 세계사 지식도 쌓을 수 있고요, 또 설쌤의 역사 토크로 만화에 미처 담지 못한 깊은 세계사의 깊은 이야기도 알 수 있어요. 또 지니의 세계여행 편으로는 꼭 방문해보아야할 장소를 소개하고 있고요, 마지막으로 아이들과 퀴즈를 풀며 내용을 복습하고 실력 굳히기에 들어갈 수 있답니다.


시간의 문을 열고 시간 여행을 떠난 램프 원정대! 그들이 도착한 곳은 오잉!? 한밤의 난투극이 벌어지고 있는 한 공장 안이었어요. 복면을 쓴 여러 명의 남자들이 각목을 휘두르며 난장판을 만들고 있는 하필 이럴 때에 램프 원정대가 도착하게 됩니다. 그리고 복면을 쓴 남자들과 뭔가 오해가 생겨 공격을 받기까지 해요. 과연 이 복면을 쓴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초등세계사 학습만화 <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의 '설쌤의 역사 토크'를 찬찬히 읽으면서 산업 혁명의 시대적 배경에 대해 먼저 알아보았어요. 넓은 의미의 산업혁명은 농업중심사회에서 공업사회로 이행이라고 해석되기도 하는데요, 18세기 영국에서 가장 먼저 시작된 산업 혁명은 유럽, 미국, 러시아 등으로 확대되었어요. 그러면 왜 산업혁명이 영구에서 맨 먼저 일어났을까요!? 바로 당시 영국은 세계 곳곳의 나라를 식민지로 삼아 많은 돈을 벌어들여서 자본이 매우 넉넉했다고 해요. 석탄과 철광석 등 천연자원도 풍부하였고 그 외에도 좋은 조건을 많이 갖추고 있었답니다. 산업혁명으로 기술혁신이 일어나고 많은 것들이 발전되었지만 반면에 많은 노동자들은 그전보다 더 괴로운 하루하루를 보내게 되었다고 해요. 노동자들의 노동력은 터무니 없이 적은 임금으로 거의 착취되다시피했고, 생활은 점점 궁핍해져갔다고 합니다. 게다가 기계가 들어서 사람들의 일자리를 빼앗기까지 하자, 참다못한 일부 노동자들이 복면을 쓰고 공장에 쳐들어가 자신의 일자리를 빼앗은 기계르 파괴했는데 이를 러다이트 운동, 일명 기계 파괴 운동이라고 부른답니다.


초등세계사 학습만화 <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에는 이렇게 특별 선물도 함께였는데요. 바로 설렘 코드였어요. '설쌤 앱'을 다운로드 하면 바로 이 코드를 쓸 수 있는데요, 설쌤 앱을 다운로드해 이 코드를 등록하면 스페셜 아바타 카드와 함께 포인트를 함께 받을 수 있어요.


문제까지 풀어보고 나서는 영구에서 러다이트 운동이 벌이지고 있을 무렴 우리나라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우리나라 조선 후기에 해당하는 내용도 '같은 시대 우리는' 코너를 통해 알아볼 수 있었답니다. 설민석 선생님을 비롯한 램드 원정대가 시간의 문을 열고 떠난 세계사 시간여행! 학습만화로 이렇게나 즐겁고도 꼼꼼히 세계사를 공부할 수 있다니 놀라웠습니다 :) 어려운 세계사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초등세계사 학습만화 <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 초등학생 필독서로 추천합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용선생이 간다 2 : 러시아 - 세계 문화 여행 용선생이 간다 2
사회평론 역사연구소 지음, 뭉선생 외 그림, 서진영 감수, 이우일 캐릭터 / 사회평론 / 202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있는 요즘! 옷을 아무리 두껍게 껴입어도 얼굴을 스치는 칼바람과 옷을 뚫고 들어오는 한기는 정말이지 겨울이 왔음을 느끼게 해주네요. 하지만 우리나라의 추위는 추운 것도 아니다 싶게 추운 곳이 생각나죠? 바로 러시아인데요~ 오늘은 학습만화 <용선생이 간다>와 함께 러시아를 여행해볼 거예요. 먼저 학습만화 <용선생이 간다>로 떠나보는 러시아 여행, 코로나가 막 퍼지기 전에 강릉에서 러시아까지 비행기노선이 생겼었는데 그때는 아이들이 너무 어려서 가볼 엄두도 못 냈거든요. 정말 코로나가 진정되면 가장 먼저 가보고 싶은 나라예요. 도스토예프스키의 생가는 꼭 가볼 작정!





학습만화 <용선생이 간다> 다음 페이지에 이어지는 건물은 바로 아이스크림처럼 생긴 성 바실리 성당이에요. 양파 모양의 지붕의 높이가 모두 달라서 보는 위치에 따라 성당의 모습이 달라진대요. 너무나 기묘하고 아름답죠? 성 바실리 성당은 약 460년 전에 황제 이반 4세가 카잔이라는 도시를 차지한 것을 기념하려고 지은 성당이라고 해요. 이 성당의 독특한 점은 러시아에서는 서서 기도하기 때문에 성당 안에 의자가 하나도 없대요! 너무나 신기하네요~ 멋진 크렘린 궁까지 학습만화 <용선생이 간다>로 살펴보았고요~





학습만화 <용선생이 간다>로 만나본 러시아의 아름다운 건물들! 이 건물은 성이 아니라 러시아 최고의 대학인 모스크바 대학교라고 해요. 엄청 화려해서 호텔이나 성인 줄 알았는데 과거 소련의 독재자였던 스탈린의 지시로 지어졌다고 하네요.



이렇게 아이들과 함께 학습만화 <용선생이 간다>로 러시아 여행을 떠나보았어요. 세계 각국의 역사와 문화, 지리에 대해 배우는 것은 학습을 위한 목적도 있지만 아이가 이런 지식들을 섭렵해서 나중에 해외로 여행을 갔을 때나 해외에서 생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을 때 위화감 없이 그곳에서 녹아들 수 있는 기본 소양을 길러주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무엇보다, 세상은 넓고 이렇게 멋진 곳들도 많다는 것을 알려주어서 더 크고 넓은 안목을 심어주고 싶었답니다. 당장 여행을 떠나지 못하지만 여행가는 것보다 더 많은 것들을 배우게 해줄 수 있는 학습만화 <용선생이 간다>! 추천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포르투갈의 높은 산
얀 마텔 지음, 공경희 옮김 / 작가정신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포르투갈의 높은 산>은 사랑하는 이를 잃은 세 남자의 이야기다. 슬픔에 잠식당한 채 운명에 항거하기도, 사랑하는 이의 죽음을 불신하다 때론 목놓아 엉엉 울기도 하는 등 각자 나름의 방식으로 남겨진 이로 살아 나가는 이야기다. 


죽음으로 인한 이별에는 다른 차원의 슬픔이 존재한다. 이별한 누군가가, 어쨌든 어딘가에 살아있으리라는 생각은 언젠가 또 새로운 인연으로 마주칠지도 모른다는 가느다랗지만 희망을 감각하게 하지만, 죽음은 다르다. 영영 볼 수 없이 누군가를 상실한다는 것은 짐작조차 할 수 없이 슬픈 일이다.  


소설 <포르투갈의 높은 산>은 총 세 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세 이야기는 각각 독립적으로 완벽한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세 이야기가 한데 어우러졌을 때 층층이 정교하면서도 아름다운 그림이 완성된다. 문장들 속에서 절절하게 느껴지는 슬픔은 너무도 탁월해 중간중간 책 읽는 것을 중단하고 나 스스로를 오래도록 다독여야했다. 1주일 사이에-가스파르는 월요일, 도라는 목요일, 아버지는 일요일에 세상을 떠났다-그의 심장은 터져버린 고치처럼 풀려버렸다. 거기서 나비는 나오지 않고 잿빛 나방이 나와서, 영혼의 벽에 들러붙어 날아가지 않았다.<포르투갈의 높은 산> p.17  


<포르투갈의 높은 산>의 첫 번째 이야기는 1904년 포르투갈의 리스본에서 시작된다. 일주일 사이에 주인공 토마스는 사랑하는 연인과 아들, 아버지까지 세 사람이나 떠나보내게 되는 비극을 맞는다. 그리고 그는 뒤로 걷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그가 뒤로 걷는 이유를 상실한 이들에 대한 애도라고 추측했지만 그것은 인생에서 소중한 것을 빼앗긴 데에 대해 반발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17세기 중반에 쓰여진 일기를 하나 발견하게 된다. 일기는 17세기 중반, 아프리카 노예들에게 세례를 하기 위해 상투메 섬에 부임한 신부 율리시스가 쓴 것이었다. 그 일기장의 곳곳에는 '이곳이 집이다.'라는 문구가 광적으로 빼곡히 적혀 있었다. 토마스는 단번에 그 역시 '집을 잃어버렸다'는 것을 알아본다. 당시 향수병과 상투메 섬의 인간의 잔학함과 짐승보다 못한 대우를 받으며 처참하게 죽어간 노예들의 삶을 목도하며 피폐해져가던 율리시스 신부는 죽어가는 노예들 곁에서 기도를 하다가 하나의 깨달음을 얻게 된다. 운명에 이끌리듯 십자고상을 만들기 시작했고 과정의 기록을 남겼다. 토마스는 그가 만든 십자고상을 흔적을 좇던 중, 그것이 포르투칼의 높은 산에 위치한 '어느 멋지고 유서 깊은 교회'에 하사되었을 거란 기록을 찾아내고 무작정 그곳으로 떠난다. 교회에 도착하기 바로 직전, 그는 사고로 아이를 치고 만다. '그때 손 하나가 공포를 낚아채 상자에 넣고 뚜겅을 닫는다. 그가 얼른 떠난다면 그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한순간 이 사고는 그의 내면에만 있는 것, 개인적인 흔적, 그의 감각 외에는 어디에도 남지 않을 자국(p.148)이라고 생각하고 바로 시동을 걸고 사고 장소를 떠나버린다. 그리고 멀리서 누군가 그 아이를 안고 달려가는 것을 보고 토마스는 무너져 내린다. '


그는 도둑질의 피해자였고, 그리고 이제 도둑질을 저질렀다. 두 사건 모두 아이를 빼앗아 갔다. 두 사건 모두 그의 선의와 비통한 마음은 중요하지 않았다. 두 사건 모두 가능성은 희박했다. 고통이 있은 뒤에 행운이 따랐지만, 다시 한번 그의 운은 바닥났다. 그는 갑자기 집어삼켜지는 기분이다. 마치 그가 물 위에 떠서 버둥대는 벌레이고, 거대한 아가리가 그를 꿀꺽 삼키는 것 같다(p.149).'


두번째 이야기는 1938년 포르투갈, 새해로 넘어가는 한밤중에 시작한다. 부검 병리학자 에우제비우에게 마리아 라는 여인이 방문한다. 가방 안에 남편의 시신을 넣고 먼 길을 달려온 그녀가 부검을 의뢰하며 한 말은 조금은 이상했다. "그이를 열어서 그가 어떻게 살았는지 말해주세요." 그리고 죽은 남편과 그를 앞서 세상을 떠난 아들의 이야기를 털어 놓기 시작한다. 아이가 떠난 뒤 메워지지 않던 침대의 빈 공간과, 아무것도 맞아떨어지지 않던 생활에 대해 이야기한다. 에우제비우가 마리아의 남편 라파엘의 부검을 시작하고 환상적인 일들이 일어난다. 

"이제 우리의 생활에서 아무것도 맞아떨어지지 않았어요. 서랍은 더 이상 꽉 닫히지 않았고, 의자와 탁자는 흔들거렸고, 접시는 이가 나가고, 숟가락에는 음식 찌꺼기가 말라붙었죠. 옷은 얼룩지고 찢어지기 시작했고-바깥세상 역시 딱딱 들어맞지 않았어요.아들의 죽음은 외부 세계에 별다른 차이를 가져오지 않았어요. 아이들은 다 그렇지 않나요? 대물림하는 땅이 있는 것도 아니고, 재산을 분할해야 되는 것도 아니죠. 완수하지 않은 일이나 역할이 있는 것도 아니고, 청산해야 되는 빝도 없어요. 아이는 부모의 그늘에서 빛나는 작은 태양이고, 그 태양이 사라지면 부모에게는 어둠만 있을 뿐이죠.  <포르투갈의 높은 산> p.244

 마지막 세번째는 1981년 캐나다에서 시작된다. 주인공인 피터의 삶은 40년간 고락을 함께해온 아내가 위중한 병에 걸려 생사의 기로에 서는 데부터 뒤흔들린다. 아들의 결혼 생활은 파탄났고, 며느리와 손녀인 레이철은 캐나다를 떠나 호주로 가버렸으며 결국 아내 클래라는 결국 세상을 떠난다. 피터는 휴식차 떠난 오클라호마에서 우연히 영장류 연구소를 방문하게 되고, 그곳에서 '오도'라는 이름을 가진 침팬지를 만난다. 이상하게 그의 눈빛에 사로잡혀 침팬지를 만 오천 달러를 주고 구입하게 된다. 그리고 오도를 키울 수 있는 곳을 물색하다 자신이 태어나서 두 살까지 자랐던 포르투갈의 높은 산, 투이젤루로 떠나기로 결심한다. 캐나다에서 살던 집과 자동차를 팔고 단촐한 짐을 꾸려 투이젤루로 떠나 그곳에서 버려진 집을 구입해 오도와의 삶을 꾸려나가기 시작한다. 피터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동물의 기술을 익혔고, 시간이라는 경주에서 족쇄를 풀고 시간 자체를 음미하는 법을 배웠으며 강변에 앉아 빛나는 휴식의 상태에 젖는 데 점점 익숙해졌다(p.366).

오도는 그의 삶을 차지해버렸다. 그녀는 오도를 닦아주고 보살펴준다는 의미에서 한 말이다. 하지만 그 정도를 훨씬 넘어선다. 피터는 침팬지의 기품에 감동받았고, 평범한 인간으로 돌아갈 수가 없다. 그렇다면 이것은 사랑이다.<포르투갈의 높은 산> p.366   


세 편의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세 남자는 삶의 전부였던 사람을 잃고, 절망하고 분노하다 '포르투갈의 높은 산'을 향해 떠났다. 슬픔에 잠식당한 채, 분노의 대상이 누구인지조차 명확치도 않고 무엇을 원하는지도 모르는 채 그들은 떠났다. 그들은 그곳에서 간절하게 원했던 것을 찾게 되었을까? 인간은 이성적 존재지만 자신이 품은 모든 물음에 이성적 해답을 원하는 것은 아닐지도 모른다. 존재하는지조차 확실하지 않은 십자고상을 찾으러 먼 길을 떠난 토마스, 죽은 아내를 떠나보내지 못하고 오래도록 즐거운 대화를 나누고나서 결국은 흐느껴울고 말았던 에우제비우, 그리고 아내가 떠난 후 모든 것을 버리고 침팬지 오도와 '포르투갈의 높은 산'으로 떠난 피터까지 한없이 연약해지는 순간에 갈구했던 것을 보면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포르투갈의 높은 산
얀 마텔 지음, 공경희 옮김 / 작가정신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너무나 아름다운 소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