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다! 하루 5분 노션 활용법 : 포트폴리오, 개인 관리, 업무 협업 - 4,000명 방문 포트폴리오의 비밀 공개! 하루 5분 기록으로 인생이 바뀐다!
이다슬 지음 / 이지스퍼블리싱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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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매년 연말이 되면 다음 해 다이어리는 무엇을 쓸지, 어떤 디자인을 고를지가 연례 행사였어요. 회사다닐 때에는 모든 직원에게 매년 새로운 업무용 다이어리를 무료로 나눠 주었는데, 전혀 1도 예쁘지도 않은 투박한 디자인에, 들고 다니기도 애매한 사이즈라 늘 회사 책상위에 던져 놓고 회의 참석할 때마다 주로 사용했고요. 대신 내가 애정하는 개인용 다이어리는 늘 들고 다니면서 이것저것 메모하고 기록하고 했었죠. 그런데 요즘 MZ세대들은 종이로 된 다이어리나 업무용 수첩은 거의 안 쓴다죠? 일명, 협업을 위한 올인원 생산성 앱인 노션을 많이 쓴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본격 프리랜서로 일하게 됐을 때 알아두면 좋을 것 같아서 노션에 대한 책을 이리저리 알아보다 만나 본 <된다! 하루 5분 노션 활용법>을 소개해볼게요!



올인원 작업 툴, 작업 공간이라 불리는 노션! 노션은 요즘 반드시 사용할 줄 알아야 하는 앱이자 굉장히 유용한 수단인데요. 기록장, 스케줄러, 업무, 프로젝트 등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도구예요. 노션은 2016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개발한 도구인데 2020년 한국어판이 출시된 이후로 미국 다음으로 한국이 전 세계에서 노션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국가가 되었다는 사실! 노션에는 다양한 기능이 있어 사용하기 편리하지만, 그만큼 다양한 기능은 초보자들이 어렵게 느끼는 이유이기도 해요. 노션은 개인용과 업무용 모두 사용할 수 있고, 제가 업무용 다이어리와 개인용 다이어리를 따로 쓴 것처럼 계정을 따로 둘 필요없이 하나의 계정으로 쓸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노션의 1번 워크스페이스는 개인용으로, 2번 워크스페이스는 업무용으로 두면 되는 거죠.



 


이 책을 쓴 이다슬 씨는 노션을 사용하는 프로 '일잘러'입니다. ㅎㅎ 전 세계 11개국을 혼자 여행한 후에 관광 업계에서 커리어를 쌓아 오다, 노션과 취업 준비를 하면서 삶의 모든 기록을 노션에 차곡차곡 쌓았다고 해요. 그가 실제로 써온 노션은 기록 관리는 물론이고 퍼스널 브랜딩까지 한 번에 성공했다고 하네요.  <된다! 하루 5분 노션 활용법>로 프로 일잘러의 노션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고요. 취업 준비를 하는 분들이라면 꼭 읽어야할 책이 아닐까 싶네요. 단순히 노션 활용법에 대한 책이기도 하지만 자기계발도서로 소개하는 이유도 동일합니다:)



 


취업준비생이나 프리랜서라면 꼭 읽어야할 책! <된다! 하루 5분 노션 활용법>의 1장부터 3장까지는 노션의 기본기에 대해 다룹니다. 노션에 계정을 만들어 로그인하는 화면 하나하나 모두 친절히 안내를 하는데요. 노션으로 개인 웹 사이트를 만들고,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보고, 어려울 것 같지만 차근차근 하나씩 따라가 보았어요.



 


노션은 무료로 사용할 수도 있는데 더 다양한 기능을 원할 시에는 개인 프로 요금제를 쓸 수도 있어요. 노션의 메인 페이지인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바로 회원 가입이 가능합니다! 저도 책을 보면서 하나씩 따라가 보았어요.



노션으로 개인 웹페이지를 만들고 포트폴리오까지 만들 수 있는데요. 노션은 이미지, 동영상, 링크 같은 콘텐츠도 쉽게 담을 수 있고 또 백업과 수정이 자유롭다는 큰 장점이 있어요.



 


4장부터는 노션으로 개인 대시보드를 만들어 활용하는 방법이 소개되는데요. 대시보드란 여러 구성 요소를 조합한 메인 화면을 의미합니다. 컴퓨터의 바탕화면이라고 하면 더 쉽게 이해가 되죠? 대시보드에 일정 관리, 독서 기록 관리, 계정 관리 등의 세부 페이지를 연결해볼 수도 있어요. 



 


 


습관 관리 페이지, 영화나 독서 감성 페이지 만들어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나와 있고요. 인터넷에서 본 예쁜 노션 템플릿도 바로 사용할 수 있답니다. 




<된다! 하루 5분 노션 활용법> 이 책을 쓰신 이다슬 씨의 노션 대시보드예요. 다른 SNS 링크도 걸 수 있고, 자신의 다양한 경력, 이력도 한 눈에 볼 수 있는 옛날사람(=바로 저 ㅋㅋ)에게는 진짜 신세계처럼 느껴졌어요. 메타버스 시대에 반드시 알아야할, 알아두면 좋은 노션! <된다! 하루 5분 노션 활용법>로 쉽게 배워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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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독자 시점 Part 1 01 전지적 독자 시점 1
싱숑 지음 / 비채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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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하기 싫지만 나는 아날로그적 인간이다. 바꿔 말하면 초고속 통신망을 구축한 인터넷 대국인 우리나라가 가진 최대 강점을 제대로 활용할 줄 모른다고 해야 하나. 책에 관해선 그렇다. 시대가 아무리 변했어도 여전히 손목을 혹사해가며 책의 무게를 견디고, 손으로 책의 페이지를 넘기는 수고로움을 즐긴다. 책이 가진 물성을 너무나도 사랑한다. 그래서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다는 웹소설은 나에게는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당신'과 같은 존재였다. 독서란 자고로 손끝으로 사각거리는 종이의 질감을 느껴가며 읽어야 한다,라는 확고한 고집이 있었기 때문에. 그래서 웹소설계의 전설이라 불리는 <전지적 독자 시점>이 단행본으로 출간된다는 소식이 너무나 반가웠다. 드디어 내가 토털 2억 뷰에 빛나는 웹소설의 전설 <전지적 독자 시점> 소설을 영접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



 


<전지적 독자 시점>은 탄생부터 흥미롭다. 믿을 만한 정보인지는 모르겠지만 저자인 '싱숑'은 '싱'과 '숑'이라는 두 필명을 붙인 것으로 두 사람은 부부라고 한다. 더 흥미로운 것은 각각 파트를 분할하여 쓴 소설이 아니라, '한 사람이 오래 생각한 문장을 다른 한 사람이 지우기도 하고, 한 사람이 부러 비워둔 자리에 다른 한 사람이 무언가를 적'기도 한다는 작가의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영역의 분할 없이 함께 쓰고 함께 퇴고한 소설이라는 점이다.



 


 


<전지적 독자 시점> 소설의 주인공은 '김독자'이다. 혼자서도 강한 남자가 되라고 아버지가 지어 주신 이름이라고 한다. 하지만 아버지의 바람과 달리 그는 그저 평범하고 외로운 독신 남성으로, 곧 계약 해지를 앞둔 계약직 직원이다. 그는 여느 날과 다름없이 지하철을 타고 퇴근길에 올라 평소처럼 좋아하는 웹소설을 읽고 있었고 우연히 회사 동료 유상아를 만난다. 갑자기 '끼이이이익!' 큰 굉음을 내며 지하철이 흔들렸다. 열차가 완전히 멈춘 뒤, 어떤 목소리가 들려왔다. 


 


[제 8612 행성계의 무료 서비스가 종료됐습니다.]

[메인 시나리오가 시작됐습니다.]



주인공 김독자의 머릿속에 그가  즐겨 읽던 웹소설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세 가지 방법>의 한 문장이 떠올랐다. '도깨비다. 놈이 처음 나타난 순간, 누군가가 그렇게 말했다.(p.31)' 이어 사람들 앞에 진짜 도깨비가 나타났고, 하나 이상의 생명체를 죽이라는 미션을 준다. 해당 시나리오 실패시 지불해야할 대가는 자신의 목숨이었다. 이전 현실 속에서 주변부 인물에 불과하던 김독자의 인생은 멸살법이 현실이 되자 완전히 뒤바뀌어 버렸다. 그는 멸살법의 결말을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었다.



나는 장면 하나하나를 유심히 보았다. 실재를 의심하는 <매트릭스> 속 네오라도 된 것처럼. 관찰하고, 의심하고, 결국에는 납득했다.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이유는 모른다. 하지만 틀림없었다.

멸실법은 현실이 되었다.

<전지적 독자 시점> p.41



<전지적 독자 시점>은 탄탄한 세계관을 자랑한다. 김독자를 비롯한 인간들이 살고 있는 곳은 제 8612 행성으로 지금까지 무료 서비스중이었다. 즉, 미션을 클리어하지 않아도 목숨의 위협을 받는 일이 없었다. 무료 서비스가 종료된 후 모든 인간은 도깨비가 제공하는 메인 시나리오의 미션을 클리어해야 하며 그 과정은 생중계된다. 멸살법의 세계에서 가장 신비로운 존재들이자 모든 이야기를 관람하는 비극의 배후인 '성좌'는 원하는 채널에 접속해 마음에 드는 플레이를 하는 인간에 코인으로 후원을 하거나 배후 후원자가 되어주기도 하며 반대로 저주를 내리기도 한다. 주인공 김독자는 본래 해당 웹소설을 즐겨 보던 독자로 원 주인공은 '유중혁'이다. 웹소설 속으로 난입한 독자의 플레이에 따라 세계에 조금씩 균열이 일어난다. <전지적 독자 시점> 소설 1편을 펼치자마자 독파했다. 약 300만 자에 달하는 장대한 이야기에 발을 담궜다. 결말을 알게 되기까지는 <전지적 독자 시점>에서 결코 헤어날 수 없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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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동생의 무덤 모중석 스릴러 클럽 50
로버트 두고니 지음, 이원경 옮김 / 비채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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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8월, 미국 워싱턴 주에 위치한 작고 조용한 마을인 시더 그로브에서 한 소녀가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실종 피해자는 그 지역의 명망있는 의사인 제임스의 딸 세라였다. 세라의 시신은 끝내 발견되지 않았지만 성범죄 전과가 있는 에드먼드 하우스가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었고 결국 정황증거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20년이 흐른 후, 세라로 추정되는 백골이 발견되었다! 단 한순간도 세라를 잊은 적이 없는 언니 트레이시는, 실종 사건의 배후에 숨은 진실을 밝히기 위해 조작된 증거들을 하나씩 파헤쳐 나간다. 에드먼드 하우스 뒤에 숨은 진범은 누구인가. 진실을 찾아내기 위해, 그리하여 죽은 동생 세라를 온전히 땅에 묻기 위해 트레이시는 외로운 싸움을 시작한다.



언젠가 세라도 그렇게 나타나리라. 언젠가 동생을 만나게 되리라. 너무나 잔인한 희망이었지만, 지난 20년 동안 트레이시는 그 희망에 매달릴 수밖에 없었다. 호시탐탐 그녀를 삼킬 기회를 노리며 어슬렁거리는 어둠을 물리치는 유일한 수단이었다. 희망.

<내 동생의 무덤> p.55



세라와 트레이시는 사이가 각별한 자매였다. 워싱턴 주 카우보이 액션 슈팅 챔피언 결승전 당일, 트레이시의 남자친구 벤은 트레이시에게 프로포즈할 계획이었고 그걸 알고 있었던 세라는 혹시라도 언니의 기분이 상할까 봐 일부러 슈팅 실수를 해 챔피언 자리를 언니에게 내 주었다. 그날 이후 트레이시는 동생을 다시 보지 못했다, 세라가 백골인 상태로 발견되기 전까지. 트레이시는 언젠가 세라가 나타나리라는, 동생을 만나게 되리라는 희망을 놓지 않았다. 그녀는 동생의 실종에 연관된 진실을 밝혀 내겠다는 일념으로 교사를 그만두고 강력계 형사가 된다. 유골로 돌아온 세라의 장례식을 치른 다음, 트레이시는 본격적으로 진범을 색출하기 위해 벼르고 별렀던 일들을 하나씩 해 나간다.



"또 다른 가능성은 뭐죠?"

"시신을 비닐봉지에 넣어 묻은 겁니다."

"또 다른 것도 발견했습니까?"

"액세사리가 있었습니다."

"정확히 어떤 액세서리죠?"

"귀걸이 한 쌍과 목걸이입니다."

<내 동생의 무덤> p.322



세라의 장례식을 위해 고향을 찾은 트레이시는 마을 사람들이 자신을 환영하지 않는다는 것을 직감한다. 세라의 실종은 그녀의 가족에게뿐만 아니라 시더 그로브 마을 전체에 끔찍한 일이었으니까. 그 사건 이후로 아이들은 거리를 홀로 나다닐 수 없었고 마을은 점차 생기를 잃었다. 게다가 당시 사건에 개입했던 사람들은 그 끔찍한 사건이 다시 파헤쳐지는 것을 꺼리는 눈치다. 증거를 조작한 것으로 유력해보이는 보안관 캘러웨이와 검사 클라크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사건을 은폐하려고 한다. 게다가 20년이라는 긴 시간이 흐르는 동안 남은 증거들조차 빛이 바랬고, 사람들의 기억 역시 흐릿해졌다. 과연 트레이시는 동생 세라의 실종 사건에 숨은 비밀을 알아낼 수 있을까? 세라의 유골과 함께 발견된 귀걸이 한 쌍은 트레이시에게 긍정의 시그널을 보냈다.




"우리의 사법제도는 완벽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저 유명한 법률가 윌리엄 블랙스톤 경의 말처럼, 무고한 죄인 한 명을 만들기보다는 범법자 열 명을 놓치는 편이 낫습니다."

<내 동생의 무덤> p.353



세라를 강간하고 살해했다는 죄목으로 복역해 20년의 형을 산 에드먼드 하우스, 그는 과연 무고한 피해자였을까? 아니면 억울한 척 연기하는 잔혹한 살인자일까? 그는 이미 끔찍한 성범죄를 저지른 전과가 있다. 하지만 그러한 사실이 공정하지 못한 재판을 받아야 하는 이유가 되지는 못한다. 트레이시는 누군가 증거를 조작하고 은폐해 에드먼드 하우스에게 죄를 뒤집어 씌웠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그의 누명을 벗겨주는 것이 진실에 다가가는 첫 단계라고 생각하고 그를 돕는다. 



 


소설 중반까지는 보안관 캘러웨이와 트레이시의 상관 놀래스코가 트레이시를 저지하는 고구마 전개 구간이다. 하지만 후반부에 변호사 댄이 등장하는 순간부터  짜릿한 사이다 전개가 이어져 얹힌 듯한 명치를 화끈하게 뚫어주며 기막힌 대반전을 선사한다. 고구마 구간이 가치롭게 느껴지기까지 하니 걱정마시길! 하지만 소설의 끝 무렵 기막힌 반전이 한 번 더 기다리고 있으니 끝까지 긴장을 풀어서는 안 된다. 울다가, 손에 땀을 쥐다가, 설렜다가 또 잔잔한 감동까지 선사하는 종합선물세트같은 이 책을 연휴에 읽어볼만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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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읽는다 작가정신 시그림책
박완서 지음, 이성표 그림 / 작가정신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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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둥이 엄마이자, 마흔이라는 늦은 나이에 등단해 문학계의 거장으로 우뚝 선 박완서 선생님! 제 인생의 롤모델이에요. 우리 나라의 문학계에 박완서라는 작가가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든든한지 몰라요.


 아이 셋을 키우면서 힘든 고비를 맞을 때마다 저는 박완서 선생님을 떠올려요. 아이를 다섯이나 키우면서 어떻게 그렇게 치열하게 쓰셨을까... 저에겐 선생님의 존재가 종교와도 같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지요 :) 


박완서 선생님께서는 시와 시집을 각별히 사랑하셨다고 합니다. 시를 읽어야하는 이유, 그리고 시를 읽는 기쁨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어른을 위한 그림책이자 힐링책 <시를 읽는다>를 소개해볼게요.


그림책 <시를 읽는다>는 박완서 선생님의 산문집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중 <시의 가시에 찔려 정신이 번쩍 나고 싶을 때>에서 발췌한 문장과 감성 일러스트레이터 이성표의 그림이 만난 힐링책이에요. 

<시를 읽는다>의 전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시를 읽는다>

심심하고 심심해서 
왜 사는지 모르겠을 때도
위로받기 위해 시를 읽는다.

등 따습고 배불러
정신이 돼지처럼 무디어져 있을 때
시의 가시에 찔려
정신이 번쩍 나고 싶어 시를 읽는다.

나이 드는 게 쓸쓸하고,
죽을 생각을 하면 무서워서
시를 읽는다.

꽃 피고 낙엽 지는 걸
되풀이해서 봐온 햇수를 생각하고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내년에 뿌릴 꽃시를 받는 내가
측은해서 시를 읽는다.



'심심하고 심심해서'라고 시작하지만 삶과 죽음에 대한 통찰과 시 읽는 즐거움, 시를 읽어야 하는 이유가 솔직하게 담겼어요. 심심할 때도, 왜 사는지 모르겠을 때도, 위로받고 싶을 때도 시를 읽고, 정신이 돼지처럼 무디어져 있을 때도 정신이 번쩍 나고 싶을 때도 시를 읽으셨다는 작가님 :) 이렇게 책의 좋은글귀는 시가 될 수도 있고, 또 그림책이 될 수도 있네요.


박완서 작가님의 솔직하고 따스한 글들도 좋았고요, 또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위로를 받는 느낌이 들었던 이성표 일러스트레이터의 그림들도 좋았어요. 따스한 글과 위로를 주는 그림이 어우러져 읽는 내내 힐링하는 느낌이 들었답니다 :)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말들 중에서 그 자리에 꼭 있어야 할 한 마디를 찾기 위해 새로 나온 시집을 읽는다고 하셨던 박완서 작가님, 어느 책에선가 이런 이야기를 본 후부터 저도 늘 시집을 가까이 하고 있어요. 오늘 이렇게 그림책 <시를 읽는다>를 보고 나니 앞으로 시를 더 가까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천천하고 낮은 음성으로 들려오는 안식과 같은 문장들, 그리고 느슨하고 편안하게 위로를 건네는 그림들이 담긴 그림책 <시를 읽는다>를 읽고 나니 마음이 평온해지는 것 같으면서도 어쩐지 몸을 곧추세우게 되네요. 그동안 느슨해진 마음을 다잡고 몸을 바로 펴서 또 열심히 읽고! 쓰고! 해야겠다는 의지가 샘솟아요. 

어느새 또 1월말이네요. 새해를 맞아 이런저런 일들로 또 바쁘고 힘드셨죠? 다정한 박완서 작가님의 문장으로 잠시 힐링하셨기를...그리고 또 다시 힘을 그러모아 앞으로, 앞으로 또 씩씩하게 나아가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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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선생이 간다 5 : 독일 - 세계 문화 여행 용선생이 간다 5
사회평론 역사연구소 지음, 강신영 그림, 유상현 감수, 이우일 캐릭터 / 사회평론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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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집에서 가정보육하는 세 아이들(오늘도...)과 떠난 세계여행! 학습만화<용선생이간다>와 함께 독일과 중국으로 떠나보았습니다 :)오늘은 독일의 베를린과 뮌헨으로 떠납니다! 



베를린 근처의 포츠담 사진인데요, 포츠담의 상수시 궁전 정말 아름다운 궁전이네요. 정원이 계단 식으로 돼 있어 독특하면서도 아름다워요. 상수시 궁전 내부의 모습도 정말 아름답군요. 베를린에서 기차를 타고 30분만 가면 포츠담일 정도로 꽤 가까운 거리라 베를린과 포츠담을 함께 여행하는 사람이 많다고 해요. 



상수시 궁전은 옛 독일을 힘센 나라로 발전시킨 위대한 업적을 가진 왕으로 칭송받는 프리드리히 대왕이 만들었는데 '근심이 없다'라는 의미를 가졌다고 해요. 여름이면 왕들이 휴가를 보내던 궁전이랍니다. 포츠담의 상수시 궁전을 보더니 정말 아름답다며, 꼭 가서 직접 보고 싶다는 딸이네요 :)



뮌헨은 독일 남부를 대표하는 대도시로 학습만화 <용선생이간다>로만 보아도 볼거리가 정말 많은 곳이네요. 뮌헨은 과거 '바이에른 왕국'의 수도로 번성하던 도시로 과거의 성문들이 그대로 남아 있다고 해요. 



옛 바이에른 왕국의 궁전인 레지덴츠 궁전도 있는데요, 이 궁전은 화려한 예술품과 보석이 많은 것으로 유명해요. 또 오랜 세월동안 궁전을 확장하고 확장해서 방만 300개가 넘는대요! 이런 궁전이라면 밤에 길을 잃지 않을까 싶었는데 실제로 궁전 안에서 길을 잃었던 이야기가 전해지기도 한다네요. 학습만화 <용선생이간다>로 독일의 아름다운 모습과 세계사, 그리고 문화적인 이야기까지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었어요. 초등독서를 위한 학습만화를 찾으시는 분들께, 혹은 초등세계사 도서나 세계문화 도서를 찾으시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용선생이간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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