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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아이와 말할 때 화가 날까 - 우리 아이 언어로 디자인하라
임영주 지음 / 경향BP / 2014년 9월
평점 :
품절

나는 왜 아이와 말할때
화가 날까
임영주 지음
경향BP




우리아이 언어로 디자인하라..
참 멋지고 공감가는 말입니다.
그러나 실생활에서 실천하는 건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말의 중요성은 아이를 대할때 뿐아니라 모든 인간관계에 다 작용하는데
생활속에서 그 소중함을 잘 잊고 살아갔던 것 같습니다.
아이가 학교 갔다와서 하는 말이 형들이나 어른들이 욕하는 소리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을때 정말 신경이 많이 쓰이고 혹여 배워 오지는 않을까?
걱정도 되였습니다. 간혹 욕을 쓰는 아이들에게 대처하는 능력도 가르치곤 했지만,
욕설을 함부러 하는 아이들를 대하는건 아이입장에서도 곤욕입니다.
중학생들이 무리지어 가는데 옆에 들려오는 욕설을 듣고
불쾌감을 느끼지만 그 어떤 말로 타이를 용기가 저에겐 없습니다.
왜 세상이 이렇게 거칠어졌을까? 저만의 생각은 아닌듯합니다..
그런 주변환경속에 노출된 내아이에게 올바른 언어사용이 얼마나
소중한 가치인지를 가르치는 일은 필수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의미에서 든든한 지원자역할을 하는 책이 나왔네요.
말을 하기전, 자기마음을 돌아보는 습관, 평소의 말습관에 대해 반성하고,
욕은 말이 아니므로 다양한 감정표현을 아이에게 알려주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
되여야겠더라고요.
말은 연습이고, 논리도 토론도 알고 보면 감정 다스리기 연습,
소소한 감정의 세련된 표현으로부터 시작 된다고 합니다.
욕과 감정 그리고 그것을 다스리는 평소의 습관이 아이의 뇌를 건강하게
발달시키고 아이의 인생 전체가 좌우된다고 하니
놀라운 일이네요..
욕을 대처하는 부모의 말에 대해 도움을 주는 팁들도 유용했어요.
유아기, 초등 저학년,초등 고학년기로 나눠 친절이 알려주거든요.
상황이 되면 어떤식으로 어떤말을 해야하는지 고민할때가 있는데
저자가 정리해주신 내용들만 열심히 보고 연습한다면 아이와 다투지 않고
문제상황에서 잘처리 할 것 같습니다.^^
아이에게 욕의 어원을 알려줄 필요가 있다는 저자의 생각에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조금 진지하게 .. 아이에게 욕에 대해 진지하게 알려줄 사람이 어디에
있을까요. 자라는 과정이라고, 크고 안쓴다고 마냥 관대하다 보면
아이들의 태도도 불량해지니까요.
뇌와 언어의 상관관계는 이미 알려진 사실이네요..세상에..
아이들이 모인 어느곳이든 욕이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되고,
학교 복도에서 쉬는 시간이면
큰소리로 들려오는 욕설을 두고,
우리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자라는 과정이라고
말할 수는 없으니까요...
형제자매 사이를 좋게 하는 부모의 말
입만 열면 잔소리를 쏟아내는 부모,
말을 했다 하면 부모속을 답답하게 만드는 아이,
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막상 하기 시작하면 서로 짜증과 화를 쏟아내게 되는
부모와 아이의 말... 우리가 실제 쉽게 범하는 상황에 맞게 모범답안을
제시해 주셔서 책을 읽으면서 미처 깊게 생각하지 못했던 생각들을
짚어보는 계기가 되였어요.
아이의 성장과발달에는 환경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니
그러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은 바로 부모의 말이라고 합니다.
성장과 발달, 정서와 습관, 사회성, 인성 그리고 행복까지도 좌우할 수 있는
절대적인 부모의 말을 어떻게 하면 바르게 할 수 있는지,어떻게 하면 아이에게
휘둘리지 않고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지 궁금하시다면
꼭 읽어보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