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 해례본 - 세종 대왕과 함께 한 장 한 장 펼쳐 보는 한 장 한 장 우리 역사
이기범 지음, 지문 그림 / 그린북 / 2014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세종대왕과 함께 한장한장 펼쳐보는  

훈민정음 해례본

 

글 이기범

 그림 지문 

 

그린북

 

 

 

 

 

 

 

 

 

 

 

 

우리말이 예쁘고 소중하다는 생각이 아이들에게 깊이 자리하고

있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한적이 있어요.

단순한 예로 영어에 비해  우리의 말은 무척 다양하고 섬세한 표현들이 많다고 합니다.

정말 그런것 같아요.

그런 가치있는 우리글에 대해 관심을 갖는 일은 아이들에겐 꼭 필요합니다.

지난 한글날 신문을 읽다 한글 박물관이 개관했다는 소식을 듣고 반갑더라고요.

꼭 아이랑 그곳에 가보기로 약속했어요.^^

 

 

 이책은 세종대왕과 한장 한장 펼쳐보면서 훈민정음에 대한 사용 설명을 읽게 되는

흥미로운 책이였어요.

1443년이전, 즉 훈민정음이 만들어지기 전까지 우리는 중국의 한자를 빌려다

우리말을 표현했어요. 그런데 한자는 일반백성들이 배우기에 너무 어렵고 우리말을

제대로 표현하기가 힘들었지요. 이런 이유로 세종대왕은 우리의 글자인 훈민정음을

만들고, 훈민정음을 만든 취지와 뜻, 그리고 사용방법등을 정리한 [훈민정음 해례본]을

펴냈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읽기엔 어렵고 고리타분한 내용일 수 있는 해례본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었네요.

책을 넘길때마다 세종대왕이 우리의 길잡이 역할을 해주고 있어 아이가 재밌게 읽을 수 있었어요.

 

 

책을 펼쳐 읽다 아이가 하는 말이 "훈민정음 예의"??? 라고 궁금해 합니다.

예의는 훈민정음의 소리내는 방식및 운용법을 밝힌 장이라는 것도 부연설명도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어요.

이처럼 생소한 용어들에 대한 설명을 적어 두었어요.

 

발음 기관의 모습을 딴 닿소리에 대한 내용도 결국 어금닛소리, 혓소리, 입술소리,

잇소리, 목구멍소리등으로 소리가 달랐고 이렇게 다섯가지로 소리를 구분해서

 17개의 자음과 발음기준을 정했군요..

세종대왕은 글자의 모양도 하늘, 땅, 사람을 본떠 만들기도 했고,

글자의 끝소리에는 다시 첫소리를 사용하게 해서 자연의 섭리를 적용시키기도 했답니다.

끝소리에 첫소리 글자를 다시 쓰기로 한것은 세상의 기운이 흐르고 사계절의 운행하는

이치를 담았다니.. 놀라운 과학적인 성격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세계인들이 말하는 한글에 대한 찬탄의 글은 아이들도 뿌듯한 마음이 드나봐요.^^

세계적인 학자들이나 석학들이 우리의 글에 대해 최고의 찬사를 보내고

있는데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한글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다는 생각에

부끄러웠어요...

 

한글로 만든 뛰어난 작품들, 연산군과 한글 비방사건,정조가 외숙모에게 보낸 편지등

한글과 관련되여 전해지는 이야기들을 페이지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데

저희 아이는 이런부분이 더욱 재미났나봐요..^^

 

 끝으로 과학적이고 예술적인 문자인 한글의 세게화이야기, 한글과 관련되여

둘러볼 수 있는 체험장소들까지 알찬 정보와 내용들로 가득했어요.

우리 아이들의 뿌리인 한글을 사랑하는 마음을 깊게 뿌리내릴 수 있었던

훈민정음 사용 설명서 해례본은 아이도 어른도 꼭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