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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지 않아야 바라는 대로 큰다
신규진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바라지 않아야 바라는 대로 큰다.
신규진 지음
아름다운 사람들
아이가 제 안에 생겼을때 저는 바라는 것이 그저 건강한 아이로 태여나길
간절히 바랬습니다.
아이가 태여나 우리부부를 만났을때도 우리는 이 아이가 그저 건강하고
반듯한 심성으로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기만을 바랬답니다. 그러나 점점 아이가
성장하면서 제 욕심이 슬슬 자라나 아이에게 바라는 것들이 너무 많아지는 것 같아
서로가 힘들어지고 있을쯤 이 책을 만났어요.




부모의 걱정과잔소리는 아이를 위축시킨다는 사실을 알지만
참 그 상황이 되면 걱정과 잔소리만이 최선이였던 것 같아요.
달리 다른 방법이 없는 것처럼 느낍니다. 그러나 확실한 건
부모가 걱정하지 않고 낙관할때 아이는 허리를 펴고 멀리 볼 수 있겠죠.
'아이는 부모의 입을 보고 배우는 것이 아니라, 행동을 보고 배운다'는 교육 격언은 진리라는
말씀에 백프로 공감합니다.
잔소리만 하고 모범적이지 못한 부모,
잔소리도 안하고 모범적이지 않은 부모, 잔소리하면서 모범을 보이는 부모,
잔소리하지 않고 모범을 보이는 부모, 가장 훌륭한 부모는 누구일까?
누구든 그 답은 확실하게 알고 있습니다.
자녀교육의 처음과 끝은 아이로 하여금 '나는 유능하다'라는 확신을
갖도록 하는 일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아이를 긍정적인시선으로 바라보면 부모 자신의 마음도
여유로워지고 아이의 자기 유능감 형성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니 모두에게 유익입니다.
자기 유능감은 '절대적 자신감'이라고 합니다.
이는 남과 비교하여 얻는 상대적 우월감과는 차원이 다르죠.
상대적 우월감은 모래성과 같아서 작은 충격에도 쉽게 무너지기도 하고,
우월감을 유지하기 위해서 평생 무언가에 쫓기듯이 살 수도 있겠죠.
또한 우월감을 유지하지 못하면 열등감이나 패배감에 빠지기 쉬는 경우들을
인간관계속에서 만나게 됩니다.
자기 유능감으로 충만한 아이가 되면 순풍에 돛 단듯이 인생을 항해 할 수 있고,
누구와 비교하지 않고 자신의 잠재력을 마음껏 발휘하며 자아실현을 향해서 갈 수 있습니다.
생각만해도 내 아이가 그런모습이라면 근사한일입니다.
자아실현을 향해서 갈 수 있는거죠.
어찌보면 참 간단한 원리인데 제경우는 너무 멀리 돌아서 살아가고 있는건아닌지?
또한 그 반대의 모습으로 부모는 생각하고 있는건 아닌지?
이부분에서 생각이 좀 많아지는 부분이였습니다.
자아실현에는 특별한 목적지가 없다는 것도...
바람이 부는대로 맡겨두고 항해를 즐기는 것이고, 그 자체가 자아실현이기 때문이라는
저자의 말씀이 참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이 책을 통해 저는 제가 너무 아이교육을 얕은 가치관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나? 하는 반성과 함께 부모는 끊임없이
자녀교육에 있어 올바른 배움을 놓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미처 몰랐던 부분들이 많았고 깊이있게 생각해야할 부분들이
참 많다라는 생각을 하게된 책이였네요...
' 아이에게 자상하게 설명하지 않는 부모의 태도가
아이의 떼쓰는 버릇과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은
'앗차! 나도 그동안 그런 엄마였던건 아닐까? ' 하는 생각이 들게 했습니다.
이는 귀찮아서가 아니라 아이에게 굳이 설명을 꼭 해야 하는지 인식자체도
안했던 것 같습니다.
좀 더 애정을 가지고 차분하게 설명하는 부모가 되기를 다짐해 보기도 했네요.
자존심을 유지하는 최선의 방법은 있는 그대로의 자기모습을 인정하는 것이고,
힘이 있거나 없거나, 부자이거나 가난하거나 유식하거나 무식하거나 그 어느 경우든
내 영혼을 아름답게 가꾸는 일과는 무관하니 현재의 자기모습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면 그만입니다.
돈 많다고 자랑하는 사람을 보면 좋겠다고 웃어주고, 힘세다고 자랑하는 사람을 보면
좋겠다고 웃어주는 사람. 그렇게 담백한 마음으로 사람을 대하면 화날 일도 없고 싸울 일도
없겠죠. 그냥 순순히, 있는 그대로 자기 모습을 인정하면 마음이 얼마나 편한지 누구나 경험하게 되는 사실입니다.
거기에다 남을 기쁘게 하고 나를 기쁘게 하는 일을 더하면 행복은 늘 내안에 내주변에
머물러 떠나지 못할 것입니다.^^
부모 스스로가 자신의 건강한 자존심을 위해 자신을 점검하고
아이를 바라보는 생각을 다시끔 재정립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된 책이였어요.

이 책을 읽다 굉장히 많은 부분에서 공감이 갔지만
제 뇌리에 꼭 박히는 문구는 저자의 옆집 아줌마와 자신의 어린아이의 행동을 문제삼아
저자에게 묻고 답하는 부분에서
"감정을 다스릴 수는 없어요. 생각을 다스려야죠." 라는 말씀은
늘 부모 자신을 돌아보는 인생을 살아야 아이도 잘 기를 수 있는
핵심 키워드라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