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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을 위한 맨처음 세계사 1 - 인류의 탄생과 문명의 시작 ㅣ 초등학생을 위한 맨처음 역사 시리즈
윤종배 지음, 이우일.이우성 그림, 전국역사교사모임 원작 / 휴먼어린이 / 2015년 10월
평점 :
세계사 책을 아이가 읽다보면 중간에 너무 복잡하고 어렵다는 이유로
읽다가 그만 두는 경우가 있었다.
한국사에 관한 책은 그럭저럭 재밌어 하는데 아직은 세계사를 읽을 준비가
안된것 같아 권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고학년이 된 아이는
TV를 보면서 등장하는 세계각지의 모습이나 뉴스의 내용을 보면서
세상에 대해 좀 더 넓게 아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어렵지 않은 만화로 만들어진 이 책을 만났다.
올바른 역사교육을 하려는 교사들의 모임에서 펴낸 이 책의 시리즈를 아이
친구네 집에서 본적이 있었다.
7권으로 구성되였고 그중 첫번째로 인류의 탄생과 문명의 시작편이다.
인류의 고향인 아프리카 동남부에서 시작된 인류는 180만년전쯤 아시아로 이여진다.
문자가 만들어진건 5000년전,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 유역인
메소포타미아에서 처음으로 문자가 만들어진 사실과 쐐기문자의 다양한 변천도 아이는 흥미로워했다.
이집트 문화를 해독하는데 로제타석이 큰 도움을 주었고
로제타석에는 이집트의 상형문자와 민중문자, 그리스 문자로
똑같은 내용이 기록되었다.
이집트 피라미드가 형성된 과정의 잘 소개되여 있고
이집트의 흥망성쇠의 모습을 만화와 함께 잘 표현되여 있어
아이가 쉽고 재미있어 읽어내려 갔다.
아부심벨의 신전은 거대한 조각상으로 바위의 벼랑을 깎아 만든 조각은
높이가 20미터에 이른다고 하니 정말 엄청나다..
신석기시대 시작부터 한나라가 중국을 통일하기까지의 역사를
만화로 표현되였고 세계사 산책과 교과서 밖 세계사라는 코너에서 각각의 시대를 거치면서
알아두면 좋을 사회적, 문화적인 내용들을 소개해 주어 시대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각 시대의 유적과 유물사진들이 수록되여 있어 생생한 느낌이 들었다.
불의 사용, 사냥, 농사는 물론 나라의 신분제 사회를 세우는 과정과 왕위를 잇는 모습은
문명의 탄생과 발전과정을 잘 보여 주고 있다.
갑골문자를 통해 '은나라'의 문화에 의해 잘 알 수 있었고
은의 멸망, 주나라의 탄생 천명, 종법, 중화사상은 봉건제도와 밀접한 연관을 지니며 이어졌고
3000년동안 중국의 여러왕조는 주나라를 마음의 고향으로 생각했다는 것..
그리스에 폴리스 성립, 아케메네스 페르시아, 서아시아 지역의 통일..
쉬지 않고 이여지는 역사속에서 눈여겨 본 알렉스드로스..
아버지로부터 무자비하고 냉정한 현실 정치감각과 어머니로부터 우상을 떠받드는 성향을 물려 받은 그는
결국 헬레니즘 제국의 꿈은 쉽게 완성되지 못했다.
지중해를 품에 안은 거대했던 로마제국,불교를 받아들인 마우리아,
그리고는 중국 진나라가 중국의 울타리를 만들었다면
한나라는 중국 전통의 기본이 되는 유교, 한자, 황제중심의 관료체제들로
중국역사 발전의 큰 기틀를 마련했다..
초등 고학년 아이들부터는
좀 더 상대를 이해하고 현재 내가 살아가는 주변에 시선을 좀 더 넓게 돌리기 시작할 나이다.
너무 좁은 식견에 머무르지 말고 눈을 돌려 세계의 인류가 어떻게
형성되었고 유적, 문화, 흥망성쇠가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책으로 만나면서 흐름을 익힐 필요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쉬우면서 재밌다.
글로벌 시대에서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 꼭 필요한 세계사 ~
우리 아이는 벌써부터 두번째 책이 어떤 내용인지 궁금해 한다. ㅎㅎ
맨처음 세계사로 계속 이여서 읽히고 반복해서 읽히면
어느정도 세계사의 지도가 머리속에 그려지겠지.^^
아~ 그리고 유명한 만화가 이우일,이우성선생님의 그림 스타일을 좋아하는 엄마와 아들은 이 책이 더 친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