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용기 캡슐 책읽는 어린이 노랑잎 13
류미정 지음, 김연제 그림 / 해와나무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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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은이 : 류미정
* 제목 : 두근두근 용기 캡슐
* 출판사 : 해와나무
* 출간 연도 : 2026.07.
* 페이지 : 총 84 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의견을 펼쳐야 할 때, 전문 강연자가 아니라면 떨리고 긴장되는 순간을 경험하게 된다. 어른이 되어서도 여전히 남 앞에서 발표를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아이가 학교에서 발표 할 때 떨리고 크게 말해도 친구들이 잘 안들린다고 한다는 얘기를 했을 때 엄마도 그랬다고 이야기했었다.
“두근두근 용기 캡슐”의 표지에서 빨갛고 광택이 도는 캡슐을 바라보는 주인공 선후의 모습을 보니 “용기”라는 것은 이이에게도, 어른에게도 갖고 싶지만 쉽게 얻어지지 않는 것이란 생각이 든다.

도두리 작가님과 아이들의 모습이 소풍을 간 것 같은 장면의 차례를 보면 용기와 관련된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담고 있는 걸 짐작할 수 있었다.

등장인물은 주인공 선후와 친구 예나, 늘 선후를 놀리고 할 말은 곧장 다 하는 유찬, 그리고 선후에게 용기 캡슐을 전해주는 도두리 작가님이다.

선후는 늘 대답을 주저하고 망설인다. 그래서 가까운 친구들도 선후가 답답하다고 느끼고 선후도 자기가 무슨 말을 할지 생각하는 동안에 오해를 받는 걸 힘들어한다. 유찬이는 끊임없이 자기 생각을 말하고 대답을 잘 못하는 선후를 놀리거나 핀잔을 준다.

그러던 와중에 학교에 인형극을 하러 도두리 작가가 방문하게 되고 작가의 작품 속 두더지 이야기를 들으며 선후는 두더지에 자신의 모습을 투영시켜 응원하고 이야기에 흠뻑 빠져든다. 그리고 마지막 퀴즈 타임에 답을 맞춰 캡슐을 받게 된다. 그 안에는 종이가 없고 “용기”라는 두 글자만 있었다.

용기 캡슐을 열고 난 후 선후는 유찬이에게 자신이 하고 싶었던 말을 씩씩하게 해낸다. 그렇지만 그 이후로도 예전처럼 망설이다가 놓치기도 하고, 오해 받을까 전전긍긍하는 모습도 보인다.

동화같은 그림체가 돋보이는 이 책의 삽화에는 선후의 감정 변화가 잘 나타나있다. 용기 캡슐을 처음 받아들고 용기가 생겨 할 말을 하는 경험을 해보고 선후는 캡슐에 마법이 걸려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몇 차례 열어본 후에 거짓말처럼 생겨나는 순간적인 용기가 아니라 조금씩 마음을 여는 선후의 모습은 그 자체로 성장을 보여준다.

선후 엄마의 말처럼, 말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마음을 차근차근 용기를 내어 하기 시작하는 선후.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하고 자기 의견을 펼치기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게 선후는 이야기 속 두더지의 모습처럼 응원하게 만드는 자신의 모습인지도 모른다.

인간관계의 어려움, 실수에 대한 두려움, 마음을 쉽게 열지 못하는 친구들에게 용기를 주고 응원의 메세지를 전하는 책이라 추천하고 싶다.

“본 서평은 미자모 카페를 통해 해와나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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