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호수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76
앤지 강 지음, 장미란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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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은이 : 앤지 강
* 제목 : 우리들의 호수 (Our Lake)
* 번역 : 장미란
* 출판사 : 주니어RHK
* 출간 연도 : 2026.05.
* 원문 출간 연도 : 2025.
* 페이지 : 총 40 면

앤지 강의 <<우리들의 호수>>는 표지부터 마지막 장까지 책을 가득 채운 푸른 빛과 선명한 색채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더운 열기에 지치는 여름에 받아들면 손에서 놓지 않고 싶은 책이기도 하다. 칼데콧 아너상 수상작, 샬롯 조로토상 수상작, 에즈라 잭 키츠상 노미네이트, 커커스 리뷰/ 퍼블리셔스 위클리/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혼 북에서 “올해 최고의 그림책”으로 선정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이 책은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

어린 형제가 숲속 바위에서 놀고 있는 모습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아빠가 데리고 가던 “우리들의 호수”에 형은 동생을 데리고 간다. 가파른 길을 주의시키며 동생을 챙기는 모습에 형제의 우애가 느껴진다. 표지부터 시작된 온통 푸른빛이 감도는 숲의 정경은 노오란 하늘이 있어 차갑게만 느껴지지 않는다. 형제의 의상에 따뜻한 색감도 그런 역할을 하는 것 같다.

동생은 오도커니 서 있지만 형은 씩씩하게 바위 끝으로 걸어간다. 동생에게는 씩씩해 보인 형의 표정은 사뭇 두려움과 쓸쓸함이 묻어난다.

하지만 호수에 들어가 다시 올라온 형은 의기양양하게 손을 흔들며 동생에게도 들어오라고 용기를 준다.

걱정과 두려움에 쌓인 동생에게 문득 떠오른 아버지의 모습은 한없이 따뜻한 가을 빛이었다. 삽화의 색상의 변화로도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이 느껴진다. 세상의 따뜻함을 알려준 아버지가 형제는 얼마나 그리울까.

아빠의 웃음소리와 함께한 순간을 떠올리며 미소를 띄운 동생은 용기를 얻고 마음의 평화를 얻는 듯하다.배경의 노란빛이 동생의 마음을 대변하는 것 같다. 동생이 뛰어드는 모습에도 처음의 두려움보다는 편안함이 엿보인다.

물 속에서 만나는 손길이 자신과 이목구비가 닮은 아빠인가 생각하는 동생의 모습은,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 강하게 묻어난다. 호수 속 그림자처럼 흐리게 그려진 모습은 영혼을 표현한 것 같기도 하고 아버지와 닮은 형의 모습도 담고 있다.

자신에게 용기를 주고 호수에 데려와 함께 아버지를 떠올리는 형과 끌어안으며 말없이 감정을 표현하는 동생. 두 형제의 모습이 따뜻하고 애잔하다.

우리들의 호수에서 호수는 아버지와의 추억이 가득한 장소이며 형제가 세상을 살아가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그 호수가 푸른 빛으로 그려졌어도 차갑고 서늘한 느낌이 아니라 자유롭고 따뜻하고 깊은 공감을 주는 장소로 느껴지기 때문에 많은 이들의 인정을 받은 것이 아닐까.
여행 길에 호수를 바라보면 마지막 장을 덮고도 오랜 여운을 남긴 이 형제의 모습이 떠오를 것 같다.



“본 리뷰는 미자모 카페를 통해 주니어RHK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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