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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 보면 저절로 외워지는 초등 어휘 - EBS 국어 이서윤 쌤의 스토리텔링 학습 동화 ㅣ 읽다 보면 저절로 외워지는
이서윤 지음 / 데이스타 / 2025년 1월
평점 :
새로운 지식을 접하는 방식이 예전의 아날로그 방식에서 디지털로 변화하면서 글보다는 영상을, 종이보다는 화면을 통해서 배워가고 있다. 다양한 정보를 빠른 시간에 찾고 배울 수 있고 간접적인 경험을 할 방법이 많아진 것은 장점이라 할 수 있다. 반면에 정보과잉으로 차분하게 꼭꼭 소화하여 자신의 지식으로 만들어 가는 시간은 줄어드는 것 같다. 그래서 ‘문해력이 부족하다‘라는 말이 뉴스에서 심심치 않게 들린다. 그저 책을 많이 읽으라고 말하는 것으로는 해결이 어렵지 않을까. 어떤 방법으로 문해력을 키울 수 있을 지 부모로서 고민이 많이 된다.
˝읽다 보면 저절로 외워지는 초등 어휘˝는 그런 고민을 또다른 방식으로 덜어줄 수 있는 책 같았다. 이서윤 작가님은 16년차 초등교사이시자 EBS공채 강사이시며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솔류션을 통해 초등 부모들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시는 분이라 한다. 실제로 초등학생들에게 재미있고 유용한 국어 경험을 제공하고자 ‘국어쨈‘프로젝트를 진행하시는데 이 책도 그 프로젝트의 일환이라고 하니, 책의 재미는 보장된 셈이다.
책의 차례를 살펴보면, 노란 상자 안에 초록 글씨로 쓰여있는 소제목들은 하나의 에피소드를 의미한다. 초등학교 교실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에피소드라는 점에서 아이들이 호기심을 갖고 재미있게 읽어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책에 나오는 모든 동화의 설정이 초등학생 5학년 5반 친구들 사이에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에 읽으면서 학교 생활을 떠올리기 쉽고 몰입하기에도 충분히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이야기 동화파트는 4컷 만화로 상황파악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시작한다. 우리집 어린이는 이 부분이 제일 재미있다고 말했는데, 그렇게라도 관심을 갖으면 다음 동화도 읽고 싶어질 것 같아, 4컷 만화가 제일 재미있는 건 당연하다고 응원해주었다.
만화에 뒤이은 동화 부분도 3~5페이지 정도 분량으로 긴 글을 부담스러워하는 아이들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동화의 중간중간 이 책에서 익힐 수 있는 다양한 어휘와 표현이 컬러 볼드체로 인쇄되어있고 번호도 매겨져 있다. 하나의 에피소드가 길지 않기 때문에 동화를 읽으며 “이게 무슨 뜻이지?”라고 의문을 가졌던 어휘들을 바로 다음 장에서부터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학습서처럼 공부한다거나 암기해야한다는 압박 없이 잘 읽어나갈 수 있을 것 같다.
동화가 끝나면 동화 속에서 갈색 컬러 볼드체로 적혀있던 어휘의 뜻과 어휘가 들어간 예문이 나와있는 “어휘 톡톡” 이 나오는데, 앞에서 매겨진 번호도 표시되어 있기 때문에 동화를 읽다가 찾아서 읽기에도 어려움이 없다.
그 다음으로 어휘 톡톡에 등장했던 어휘 중 하나의 한자를 가지고 관련 한자어의 뜻과 예문을 제시하는 “한자 톡톡”이 나온다. 한자 한글자에서 관련 어휘를 배울 수 있기 때문에 이 한 글자를 중심으로 마인드 맵으로 구성하는 독후 활동을 해봐도 좋겠다.
마지막으로 “어휘 테스트”페이지를 통해 동화- 어휘 톡톡- 한자 톡톡 으로 익혀 온 어휘들을 얼마나 이해하고 기억하는지 확인해 볼 수 있는데 어휘테스트는 매 에피소드 끝에 있는 것은 아니고 3개의 에피소드마다 나온다. 몇 회를 묶어서 복습 테스트 개념으로 생각하고 풀어보면 도움이 될 것 같다.
모든 에피소드가 끝나면 부록으로 어휘 목록이 가나다 순으로 나와있어 책을 읽다가 지나간 부분에서 배웠던 어휘를 다시 찾아보기에도 어려움이 없다.
교실에서 한 학생의 지갑이 없어진 상황을 그린 에피소드를 살펴보면, ˝시치미 뚝 떼고˝, ˝미궁˝, ˝불현듯˝, ˝찰나˝와 같은 표현이 나온다. 에피소드는 이해하기 어렵지 않은 데 그 상황에서 나올 법한 어휘들은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유추는 가능할 것 같다. 어휘 톡톡의 장점은 단순히 뜻을 풀이하는 것을 넘어서 어휘의 기원이나 관련된 이야기도 풀어놓아 어휘를 기억하기 쉽게 해놓았다는 점이다. ˝찰나의 유래˝ 그리고 ˝판도라의 상자이야기˝ 같은 것을 읽다보면 그 뜻이 기억에 많이 남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읽다보면 저절로 외워지는 초등 어휘˝라는 제목이 참 잘 어울리는 책이다.
이야기를 읽으면서 공부한다는 생각보다는 짧은 글이라도 새로운 어휘와 표현의 뜻을 글 속에서 유추해보고 어휘 톡톡을 통해 실제 뜻과 얼마나 비슷하게 맞췄는지 살펴보면서 퀴즈 풀듯 하면 좋을 것 같다. 또 한자 톡톡으로 쉽게 익히기 어려운 한자어들을 그물처럼 확장해 보고, 어휘 테스트는 다독 후에 퀴즈 맞추기로 해본다면 이 책을 제대로 소화해낼 수 있으리라 기대해 본다.
본 서평은 미자모 카페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에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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