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편의점 1 : 돈과 신용 - 어린이 경제 교육 동화 자본주의 편의점 1
정지은.이효선 지음, 김미연 그림, 이성환 감수 / 가나출판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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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제 관념을 가지고, 또 경제 교육을 어려서부터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접근법이 참 어렵게 느껴졌다. 선택 과목으로 배웠던 경제를 초등학생에게 어떻게 이해하기 쉽게 알려줄 수 있을까?

이 고민의 답은 이번 서평단을 통해 만난 책에서 찾을 수 있었다.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를 만든 정지은 PD는 아이들이 돈에 대해 잘 알게 되었으면 좋겠으며 또 돈 이야기를 어렵게 생각하지 않고 편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돈이 없으면 생존이 위협받는 냉혹한 자본주의 사회에서 도태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알 수 있는 경제 감각을 키울 수 있길 바랍니다.
(자본주의편의점1. 176페이지 )

자본주의 편의점에는 초등학교 5학년 여학생 고금리와 그의 친구 오동동, 고금리 동생인 초등학교 2학년 남학생 고이득과 그의 친구 정하라가 나옵니다. 고금리와 고이득이 자본주의 편의점을 방문하여 만나게 되는 주인은 조지 워싱턴입니다. “기축통화”인 달러에 그려진 인물이기 때문에 주인으로 설정한 것 같습니다.

자본주의 편의점의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크게 총 4부분으로 나누어져있고 각각 다른 모험을 다루고 있습니다. 돈을 빌리고 갚지 않았을 때, 돈을 복사했을 때, 신용카드를 생각없이 썼을 때와 같이 초등학생들도 충분히 경험해볼 수 있는 상황을 설정해서 신용, 돈, 인플레이션, 수요와 공급 등의 다양한 경제 용어와 기초 지식을 소개합니다.

각 부분의 시작은 이렇게 4 페이지에 걸쳐 그 부분에서 다루는 모험을 요약한 만화로 보여주어 내용이 한 눈에 들어오게 하고 있습니다. 경제라는 낯선 주제에 부담감을 가질 어린이들에게 충분히 호기심을 갖고 읽어보게 하는 도입부라고 생각합니다.

각 부분에서 주요하게 다루는 경제 용어는 본문안에 노란색 바탕에 볼드체로 인쇄해서 한눈에 들어오게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장에 그 용어에 대해서 그림과 함께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이해하기 쉽게 살명합니다. 설명 다음장에는 한페이지에 매우 큰 글씨로 용어에 대한 요약도 한번 더 등장합니다.

모험 읽기에만 급급해 경제 용어가 흘려읽기로 지나가지 않도록 적절하게 설명과 요약을 배치해서 기억에 남게 한 점도 매력적입니다. 보통은 동화가 끝난 이후에 등장했던 용어 설명을 모아놓은 구성이 많은데 아이들은 그 부분을 굳이 찾아읽지 않고 책을 덮기 마련이니까요.

위조 화폐에 대한 내용을 다루는 부분에서는 각 화폐가 만들어지는 데 필요한 비용과 위조를 방지하기 위해 만들어놓은 다양한 기술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 돈에 대해서 배울 때 이렇게 지폐를 들고 구석구석 실펴보며 신기해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아이도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함께 살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본주의편의점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든 생각은 한 번 잡으면 끝까지 읽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가독성이 좋고 이야기가 지루하지 않으며 생활 속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경험할 법한 에피소드가 생생하게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다뤄지는 경제 용어나 원리에 대한 설명도 이해하기 쉽게 그림과 설명이 적절하게 어우러져 있습니다.

추천의 말에서 나온 앨런 그린스펀의 “문맹은 생활을 불편하게 하지만 ‘금융 문맹’은 생존을 불가능하게 한다.”라는 말을 어른이 된 지금에서야 정말 실감하고 있습니다. 자본주의편의점을 아이와 함께 읽고 대화하며 어려서부터 경제를 낯설고 어렵게 느끼지 않기를 기대합니다.

“본 서평은 미자모 카페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에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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