쩌저적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40
이서우 지음 / 북극곰 / 2018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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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펭귄이 물고기를 입에 물고 있는 표지가 인상적인 “쩌저적”

보통 그림책을 선택할 때에는 추천이 있거나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는 것으로 많이 고릅니다.
하지만 이번 책은 작가의 인터뷰 글을 보고 선택했어요.
쩌저적으로 데뷔한 이서우 작가는 무려 6000km 떨어진 뉴질랜드에 도착한 길잃은 황제 펭귄의 기사를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해요.

펭귄 마을에 갑자기 들리는 “쩌저적” 무슨 일이 일어날까?

우는 펭귄을 보니 얼음판이 떨어져 펭귄 마을에서 멀어지고 있는 모습이, 그 놀라움과 당황스러움, 두려움과 슬픔이 눈앞에서 보는 것처럼 생생해 보였어요. 울고 있는 펭귄 발 아래로 연두빛이 감도는 바다는 “우연이 가져온 모험, 빛나는 경험”의 시작이었어요.

오로라! 바다와 하늘이 대칭으로 한폭의 그림이 되는 이 장면을 보고 이 동화책을 꼭 봐야겠단 생각을 했었어요. 사진보다 더 직관적으로 아름다움을 Baby D에게 보여줄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거든요. 몇 번을 보아도 이 장면에서는 조금 더 길게, 그저 바라보기만 하는 시간도 오래 잡게 된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세계의 이곳저곳, 아름다운 풍광. 겨울왕국에 나올 법한 하늘빛 동굴도, 폭포도 멋지게 표현되었어요.

물 위의 도시 베니스는 곤돌라만 봐도 연상이 되는데, Baby D에게는 아직까진 그저 배타고 있는 친구들과 펭귄이 인사한 곳으로 설명해주고요 ㅎㅎ

뜻하지 않은 우연, 사고로 인해 길을 잃은 펭귄은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아름다움 세상 체험에 빠져들었죠. 그런데 그 사이 발 아래 얼음판은 점점 녹아서 펭귄 자세가 구부정해졌네요~ 펭귄은 집을 찾아갈 수 있을까요? 돌아가기까지 또 어떤 모험을 했을까요? 궁금한 분들은 책으로 확인해보세요!

독후 활동도 할겸 펭귄을 평소에 좋아하는 Baby D를 위해서 페이퍼토이를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손으로 만드는 활동을 좋아하는 편이라 만만하게 생각하고 시작했는데... 이거 장난아니였어요;;
생각보다 가위질도 시간이 오래걸리고 무엇보다 입체적인 펭귄이 완성되도록 풀칠 하는 부분이 상당히 많고 작아서 난감했어요. 그래도 좋아할 아이를 위해 차근차근 열심히!
결국 풀칠로는 자꾸 풀어져서 곳곳에 안전하게 테이프도 붙여주고요.

책을 먼저 보여줬었는데 펭귄을 보여준 첫 날은 펭귄을 손에 쥐고 겉을 쓰다듬으며 “펭귀~인, 이뻐~” 하면서 소중히 다뤘어요. 책의 장면 장면을 보는데 더 몰입해서 보고 책 위에 펭귄도 올려보고요. 마지막엔 집에 있는 듀플로 배 위에 펭귄을 태워주며 책의 장면을 따라해보는 독후 활동도 절로 되었답니다.


이서우 작가는 그저 펭귄에게 “네가 비극에 빠져 있기에 세상엔 너무 흥미진진한 일들이 많아”라고 말해주고 싶었다고 해요. 세계를 여행하며 차츰 안정을 찾아가고 새로운 자신감을 얻는 펭귄을 아이에게 보여주며 처음 시도하는 일에 두려움과 불안보다는 호기심과 자신감을 갖고 다가갈 수 있게 도와주고 싶어요. 또한 눈 앞의 상황과 당면한 과제에 힘들어하는 어른들에게는 심호흡을 하고 한 박자 쉬어가는 시간을 갖기 위해 읽어보시라고 추천하고 싶어요~ “쩌저적”과 함께 하는 여행,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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