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박사 김상욱의 수상한 연구실 4 : 소리 - 이게 무슨 소리야! 물리박사 김상욱의 수상한 연구실 4
김상욱 기획, 김하연 글, 정순규 그림, 강신철 자문 / 아울북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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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 박사 김상욱의 수상한 연구실 4
소리 : 이게 무슨 소리야!>

김하연 글
정순규 그림
김상욱 기획

2024.7.31
168쪽
아울북


물리박사 김상욱의 수상한 연구실 시리즈는 단연코 어린이 과학 도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이번에 4권이 출간되었다.

과학 기술이 일상에 깊이 스며든 지금, 아이들이 과학을 어렵게만 느끼지 않도록 돕는 이 책이 정말 반가울 뿐이다.
김상욱 교수의 친근하고도 유머러스한 설명은 복잡한 물리 개념들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준다.
특히, 물리의 개념을 ‘이데아’라는 캐릭터로 의인화하여 이야기 속에 녹여낸 설정은 어린 독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과학적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이야기는 햇빛 마을에서 열린 전국 장기 자랑 예선 심사에서 시작된다. 주인공 건우가 참여했지만 예선에서 탈락하고, 더 나아가 햇빛 마음의 자랑인 전국 장기 자랑이 취소되는 상황까지 벌어진다.
이에 실망한 태리는 마을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인기 아이돌 ‘더 플로라’를 초대해 콘서트를 열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더 플로라의 노래에는 숨겨진 비밀이 있었다.
떡볶이 가게 사장님인 김상욱 아저씨는 물리 이데아들에게 얽히게 된다….

‘물리박사 김상욱의 수상한 연구실’시리즈에서의 김상욱 교수님은 떡볶이 가게를 운영하는 사장님으로 분해 어린이들이 물리를 친근하게 느끼고, 더 나아가 과학에 대한 흥미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시리즈로 아이들은 단순히 과학적 지식을 쌓는 것을 넘어서, 과학을 즐기고 좋아하게 된다.
학습만화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된다.
또, 물리가 단지 책 속의 어려운 이론이 아니라 우리 일상 속에 녹아 있다는 사실도 깨닫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과학을 가르치는 최고의 방법이 무엇인지 잘 보여주는 것 같다.
김상욱 교수님의 복잡한 이론을 쉽게 풀어내는 능력이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증명된다.

이 책이 많은 어린이들에게 과학적 꿈을 심어줄 거라고 믿는다.

교보문고 특전으로 선착순 증정되는 <김상욱 친필 사인 엽서>와 초판 한정으로 수록되어 있는 <물리 이데아 점 보 카드>도 꼭 챙기자!


*아울북 인스타그램 및 온라인 서점 <물리박사 김상욱의 수상한 연구실> 도서 소개 페이지에서 4권 독후 활동지 다운이 가능하니, 다운로드해서 독후 활동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더불어 김상욱 교수님 강연회가 있으니 신청해 보는 것도 추천한다.
일시 : 8월 24일 (토) 14시
장소 : 서울시 광화문 교보생명 대산홀
https://event.kyobobook.co.kr/detail.2234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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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로스 내일의 숲 13
이필원 지음 / 씨드북(주)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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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로스’는 상실의 아픔과 고독을 강렬하게 드러내는 소설이다.
소중한 이를 잃었을 때의 허무와 고통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만큼, 작가는 상징적 공간을 통해 이 감정을 생생히 그려낸다.
주인공 정민은 언니 유민의 실종 이후 작은 섬 사숙도의 등대에서 홀로 지내며 유민의 부재를 끊임없이 상기하고 있다.
이 외딴 고안은 정민의 고독을 더욱 부각시키며, 그녀의 일상은 유민의 환청과 혼잣말로 채워진다.
바다와 하늘이라는 광활한 공간 속에서 정민과 함께 고독을 겪는 다른 인물들 (주주와 근영)은 상실의 감정을 극명하게 표현하며 독자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정민은 결국 자신이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이 유민이 그토록 좋아하던 등대가 아니라 지금의 사숙도 등대임을 깨닫게 된다.
유민과의 기억을 애도하며, 정민은 바다 너머의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 새로운 시작을 다짐한다.
이 소설은 상실의 아픔을 직면함으로써 타인과의 관계를 깊이 들여다보고 스스로를 더 강하게 만드는 과정을 보여준다.
결국, 정민은 주주와 근영의 도움으로 새로운 희망을 찾고 미래를 향한 용기를 얻는다.

‘파로스’는 고독과 상실을 극복하는 여정을 통해 독자들에게 인간의 내면을 성찰하고, 상실의 감정을 이겨내는 힘을 일깨워 주는 것이다.

파로스등대 : 고대 알렉산드리아에 위치한 유명한 등대로, 고대 세계의 일곱 기적 중 하나로 꼽힌다.
약 100~130미터 높이로, 당시로서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구조물 중 하나였다.
강한 불빛과 연기 신호를 통해 항해자들에게 안전한 항로를 제공했으나 1300년대 지진으로 인해 파괴되어 현재는 유적만 남아있다.
오늘날의 등대 설계에 많은 영향을 미쳤으며, ‘파로스’라는 이름이 등대를 의미하는 일반 용어로도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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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코의 세계 파란 이야기 17
영선 지음, 불키드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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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을 가상 현실 세계로 자연스럽게 이끌어, 그곳에서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프롤로그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여느 때와 다름없는 미술 시간 루나는 친구들과는 다른 생각에 몰두, 틈월드에서 벌어지는 함대전과 함장이 되고싶은 자신의 꿈을 상상하며 함선 안드로마케를 그린다.
이 상상은 곧 루나가 만들어갈 세상, 그리고 그 속에서의 루나의 역할에 대한 암시이다.

주인공 루나는 강력한 함선 ‘안드로마케’의 함장이 되어 틈월드라는 가상 세계에서 비티와 인간의 공존을 위해 싸우며, 불합리한 현실에 맞서 정의를 실현하려고 노력한다.
(틈월드는 의도치 않게 만들어진 가상 현실 세계이며, 비티는 가상현실 세계에서 자유의지를 가지고 살아가는 존재이다.)
처음 사촌 오빠 서환이 만든 함선의 함장이 되고 싶어 하는 바람에서 이야기가 시작되지만, 그 과정에서 루나는 더 큰 사명을 깨닫고 세상을 바꾸려는 여정을 시작한다.

멋진 함선과 낯선 종족들의 등장 그리고 함선전이라는 SF 판타지 모험물을 넘어, 인간의 이기심과 편협함을 그리고 그로 인해 일어난 비극적 결과를 비판하며 지금 우리의 현실을 돌아보게 만든다.

특히 루나가 비티와의 교류를 통해 느끼는 문제의식과 그에 따른 행동들은 독자들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한다.
우리의 세상에서도 소외되고 차별받는 존재를 위해서 목소리를 내어야 한다고 루나가 얘기하는듯하다.
그리고 더 불어 인간과 기술, 그리고 생명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이 주인공인 작품을 쓰고 싶었고 어른이라면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동시에 멋진 일을 하려는 어린이를 방해하지 않는 것도 어른의 역할이라는 작가의 말에 공감하며…
다음 편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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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떨어지는 분식집 3 : 귀신까지 소름 끼치는 김밥 간 떨어지는 분식집 3
박현숙 지음, 더미 그림, 조현설 감수 / 아울북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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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숙 작가의 ‘간 떨어지는 분식집’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가 나왔다.

이번 이야기는 1,2권에 이어서 저승 문턱까지 갔던 죽은 영혼들이 이승으로 되돌아오는 이상한 일들에서 시작된다.
죽은 영혼은 본래 저승으로 가야 하지만, 최근 세상을 떠도는 귀신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장소를 불문하고 나타나는 귀신들을 저승에 보내기 위해 바리는 ’간 떨어지는 분식집‘을 차리고 동료 강림과 사만이 이를 돕는다.

(등장인물
바리 : 죽은 영혼을 저승으로 인도하는 여신
강림 : 죽은 영혼을 알아보는 능력을 가진 저승사자
사만 : 사만 년이나 살고 있고, 간 맞추기에 탁월한 재능을 가진 인간)

잠시 휴식기를 가졌던 간 떨어지는 분식집 멤버들이 한날 다시 분식집에 모이면서 모험이 시작된다.
(분식집 어셈블!)
1,2편 떡볶이 그리고 튀김에 이어서 3편에서 바리는 귀신을 끌어들이는 특별한 힘을 가진 김밥을 개발한다.
(각 권마다 세 편의 귀신 이야기를 담은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윤기가 좔좔 흐르는 밥에 시금치와 단무지, 당근에 맛살, 소시지가 꽃이 피듯 촘촘히 박혀있는데다가 저승에서 가져온 풀을 넣어 새콤하면서도 달콤하고 고소한 맛과 뒤섞인 쓴맛이 환상적인 김밥이다.
(원령들에게 이 김밥이 어필하는 까닭은 책을 통해 확인해 보자!^^)

3권은 문방구 귀신, 책 읽기 교실 귀신, 학교 지킴이실 귀신으로 전권들처럼 학교를 둘러싼 귀신들이 등장한다.
곤경에 빠진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서 학교 앞 분식집은 아이들의 이야기에 온 신경을 집중해 귀를 기울인다.
아이들을 귀신에게서 구출하는 모습에 아이들 독자들은 안도감이 들지 않을까?

언젠가 딸아이가 “귀신 이야기를 하나도 몰랐던 때로 돌아가고 싶다.”라며 잠이 오지 않는다고 얘기한 적이 있다.
‘간 떨어지는 분식집’에 나오는 귀신 이야기들이 이 두려움을 건드릴 수 있으나 귀신들의 정체가 드러나고 분식집 어셈블이 이를 물리치는 과정들을 읽다 보면 두려움과 맞설 용기가 생기지 않을까 한다.

또 3권에 등장하는 세 귀신들이 우리네 옛날이야기에서 어떻게 또 어떤 이름으로 등장하는지 확인해 보는 재미 또한 있다.
더불어 바가지머리(?)에서 벗어난 사만이의 머리 스타일도 잠깐 엿볼 수 있다.
12쪽, 4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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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승의 인류 탐험 보고서 9 : 농사로 세상을 바꾼 호미닌 - 어린이를 위한 호모 사피엔스 뇌과학 정재승의 인류 탐험 보고서
정재승.차유진 지음, 김현민 그림, 백두성 감수 / 아울북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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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사피엔스, 도시를 짓고 문자를 만들다!
고대 문명의 배후에 농부들이 있다고?
세상을 뒤집은 반란, 농업 혁명의 모든 것!

이번에 출간된 ‘인류 탐험 보고서9’는 정재승 교수가 어린이 독자들을 위해 쓴 과학탐구서로, 인류의 진화와 생존 과정을 흥미롭게 설명하고 있다.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여행해 인류의 조상들이 어떻게 생존하고 발전해왔는지를 탐험하는 것이다.

오래전 호미닌이 지구에 등장한 이후 어떻게 진화하며 생존해 왔는지를 생물인류학이라는 학문을 통해 탐구한다.

9권은 아우레탐사대가 나일강 기슭에 아우리온이 멈추게 되면서, 그곳에 사는 호모사피엔스를 만나 이집트 문명을 경험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이집트의 복잡한 사회구조, 즉 지배자와 피지배자의 관계를 보여주며 문명 발전의 기초가 되는 요소들이 잘 표현되어있다.

이전 시리즈 ‘인간 탐구 보고서’에서는 아우레의 탐사대가 지구인들과 함께 생활하며 인간이 어떻게 인지하고 사고하고 행동하는지에 대한 관찰을 통해 독자들에세 뇌과학의 기초를 보여주었다면, 이번 ‘인류 탐험 보고서’에서는 생물인류학, 좀 더 정확하게 고고신경생물인류학을 소개하고있다.

이 책은 현재의 인간뿐만 아니라 수백, 수십, 수만 년 전의 호미닌이 어떤 뇌를 갖고 있었는지, 어떻게 진화하며 지구에서 생존했는지를 뇌과학적이면서도 고고학적인 방식으로 설명하고 있다.
생물학적 원리를 이용해 인류의 과거를 상상하고, 그 과정을 독자들에게 흥미롭게 전달하는 것이다.

부록으로 <호모사피엔스보고서>가 들어있어, 고대 문명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사이즈 가늠을 위해서 메모지를 같이 두었다.)

딸아이는 인류 문명 기원에 대해서 알게 되어 무척 재미있었고, 다음 10권이 기대된다고 하였다.

얼마전 정재승님의 북콘서트에 다녀온 적이 있는데, 그 때 말씀하시길
“인류탐험보고서와 인류탐구보고서를 보기 시작하면 쉽사리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될거다.”라고 웃으며 말씀하신 기억이 난다.

나 또한 다음 책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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