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지구인 플래닛 워커 - 22년간의 도보여행, 17년간의 침묵여행
존 프란시스 지음, 안진이 옮김 / 살림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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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3.21일에 읽고 밑줄친 부분 적어놓은 것을 발견해서 옮겨서 적어놓는다. (페이지수가 미상이네), 아름다운 문장이 많았는데 다 읽었는지 오래되어서 이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나는 저녁별이 총총히 박힌 하늘로 걸어간다. 바다에서 따스한 바람이 불어온다. 잠시 멈춰 서서 공기를 들이마시며 바람에 나부끼는 나무를 바라보고, 저 밑에서 우르렁거리는 파도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공기는 달콤하다. 여름향기에 조분석 냄새와 썩어 가는 해초 냄새가 섞여 있다. 나무들은 춤을 춘다. 가지가 날씬한 유칼리나무는 거세게 출렁이고 사이프러스는 천천히 몸을 굽힌다.바닷물이 바다와 대지를 조각조각 찢어 놓는다. 이 모든 풍경은 하나의 축제다.

- 22년간의 도보여행, 17년간의 침묵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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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케티의 21세기 자본 만화로 완전 정복
후지타 야스노리 감수, 우메야시키 미타 그림, 무라카미 유이치 원안, 유주현 옮김 / 이콘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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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불평등과 자본불평등이 병존하는 세계. 지니계수나 빈곤율보다 소득상위층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 등을 중시하여 분석 등 해설은 볼만 한데, 정작 만화내용이 재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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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스 : 그래픽 히스토리 Vol.1 - 인류의 탄생 사피엔스 : 그래픽 히스토리 1
다니엘 카사나브 그림, 김명주 옮김, 유발 하라리 원작, 다비드 반데르묄렝 각색 / 김영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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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유발 하라리의 저작은 인터뷰집 정도를 본 정도로, 본격적으로 읽어보지 못했다. 

사피엔스 그래픽 히스토리는 내가 읽은 첫 저작집?(유발 하라리가 공동각색한 만화니까 저작집이겟지)인데, 일단 여하튼 재미있다. 생물학, 인류학 등이 거시적 통사(정말로 스케일이 크다 물론 이게 근현대 파악에는 단점으로 작용함)에 흥미진진하게 녹아있다. 사피엔스 책 차례를 보면 그래픽히스토리 1권은 사피엔스 1장 인지혁명에 해당한다. 2권, 3권은 올해부터 죽 나올 계획인듯하고, 읽어볼 생각이 있다. (사피엔스 책에서 나온 사진이나 그림이 그래픽 히스토리에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 일치하지 않음) 


750만년 전, 4종류의 유인원이 있었고, 그 중 하나인 호포사피엔스가 현생인류의 조상이라는 점, 이 4종류의 유인원 간에는 서로 생식이 안 될 수도 있었고, 혹 가능할 수도 있었다는 점(추축으로 네안데르탈인 등의 유전자가 약간 한자리수 %로 현생인류에 나타난다는 점) 등을 이야기한다. 불 사용, 언어의 사용, 그 중 언어의 사용은  집단의 수렵채집 등을 위한 정보 전달 활용 등을 가능하게 했다.   

빙하기 전후로 동아프리카에서 시작한 호포사피엔스가 인도네시아 해안을 거쳐 오스트렐리아, 또 한 방향은 유라시아, 시베리아, 알래스카, 남아메리카로 가는 이야기가 전개된다. 

호모사피엔스의 수렵채집 생활을 추측해보는 데에 화석을 통한 연대기 측정, 벽화 검토 등부터 (아마도 시베리아 동토에 남아 있는),  미라(?) 분석, 현존하는 수렵채집사회 부족사회 인류학 연구 등의 연구성과 등을 조리있게 잘 말하고 있다.

특히 내게 있어 새로운 발견은 왜 육상에 대형포유류동물이 없는지에 대한 의문이 풀렸다는 것이다. 심해 바다 등에 해상포유류동물이 있다는 것을 알고서 왜 육상에는 없지?라고 고민하게 됐는데, 종의 다양성이 호모사피엔스의 이주 후 불과 1000-2000년 사이에 사냥 등으로  대형포유류가 사라지게 됐다는 점을 알게 돼서 엄청 재밌었다. 

 

개체로서 유한성에 대해 고민할 때는 이렇게 거시통사로 종으로서의 역사, 종으로서의 유한성 등등을 공부하는 게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다만, 미시적 관점이나 사회학적 측면을 고려해 볼때, 근대(지금부터 불과 100-200년전에 등장한)의 여러 허구장치와 호모사피엔스가 언어를 통해 발견한 허구의 장치를 묘하게 뒤섞여 이야기하고 있어서 현대사회를 심도있게 공부하려면 유발 하라리의 논의는 너무 거시적이다. 

가령 국가와 부족의 신화를 퉁쳐서 허구fiction이라고 하기에는 좀 부적절한 측면이 있다. 예를들어 사회학에서 국가는 이데올로기적 장치라고 하며 권력장치로서 신화와는 상이한 특성이 있고, 근대 이후의 사회를 보려면 하라리가 말한 개념은 따로 더 공부해야 할 것이다. 


호모사피엔스 수렵채집 생활을 하는 아체족이 장애나 나이든 여자, 노인, 약한 아이 등을 죽이는 관습이 있는 것이 농경사회부족에게서 쫓기는 그런 사정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 사례도 책에 나와 있긴 한데, 이러한 우생학적 관점의 살인행위는 호모사피엔스의 특성으로 오래 지속된 습관이라기 보다는, 근대 이후에 등장한 것이기 때문이고, 이런 점 등은 사회학이나 장애학 등을 공부하면 근대 이전과 이후가 얼마나 확연히 다른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각색도 좋고, 만화 디테일도 참 좋아서 쉽게 이해가 된다. 그래픽 히스토리 2권,3권도 기대되고. (아직 미출간)

만화가 아닌, 그냥 사피엔스 책도 일독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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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지 말아주세요 -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흑역사 청산 만화
나카가와 마나부 지음, 김현화 옮김 / 바다출판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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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시 남성작가의 성장담에는 별 관심이 없는데 이 만화책은 그렇지 않았다. 적당히 현실과 타협해 살아갈래야 살아갈 수 없는 길을 걸어온 사람들에게 위로가 될 성장서사인 듯하고 만화˝실종일기˝와 비슷한 느낌. 이 작가 책은 2권 번역된 듯. 다른 작품도 더 나오면 좋갯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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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쓰러졌다 - 세 남매의 치매 아빠 간병 분투기
고바야시 유미코 글.그림, 하지혜 옮김 / artePOP(아르테팝)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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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어머니가 연달아 쓰러지고 난 후 세 남매의 경험담. 일본서 베스트셀러만화였다고 들었는데 세 남매가 갈등하면서도 서로 합의를 이끌어가는 모습, 부모님의 의사를 존중하려는 모습 등등이 인상적이어서, 왜 베스트셀러였는지 수긍이 됐다. 


저자 홈피를 보니 홈피 주소가 바뀐 듯 해 적어둔다. 

https://yumikokobayashi.jimdofree.com/


또 공부삼아 아래는 적어둔다.

일본의 요양보험제도는 집에서 요양을 할 때 욕실 손잡이 복도 손잡이, 훨체어 경사로(슬로프) 제작 등 집 환경 개선 비용의 90%를 보험에서 부담한다는 것이 매우 인상적.(한국은 그런 게 없다. 사실 무조건 시설로 가지. 실제 시설 수용 비율도 한국이 일본보다 훨씬 높음)

+요양관리사(아마도 케어매니저의 번역어로 번역한 듯?)가 자녀들과 함께 상의해주는 모습도 인상적. 한국에서는 요양보험 신청할 때 건강보험관리공단에 가서 간단한 설명회 1회 듣는 정도임(2018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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