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지구인 플래닛 워커 - 22년간의 도보여행, 17년간의 침묵여행
존 프란시스 지음, 안진이 옮김 / 살림 / 2008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12.3.21일에 읽고 밑줄친 부분 적어놓은 것을 발견해서 옮겨서 적어놓는다. (페이지수가 미상이네), 아름다운 문장이 많았는데 다 읽었는지 오래되어서 이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나는 저녁별이 총총히 박힌 하늘로 걸어간다. 바다에서 따스한 바람이 불어온다. 잠시 멈춰 서서 공기를 들이마시며 바람에 나부끼는 나무를 바라보고, 저 밑에서 우르렁거리는 파도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공기는 달콤하다. 여름향기에 조분석 냄새와 썩어 가는 해초 냄새가 섞여 있다. 나무들은 춤을 춘다. 가지가 날씬한 유칼리나무는 거세게 출렁이고 사이프러스는 천천히 몸을 굽힌다.바닷물이 바다와 대지를 조각조각 찢어 놓는다. 이 모든 풍경은 하나의 축제다.

- 22년간의 도보여행, 17년간의 침묵여행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