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어때?
박해진 지음, 김지연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9년 12월
평점 :
품절


여기는 어때?
글 박해진
그림 김지연
한울림어린이

아빠와 나는 새로 이사할 곳을 찾아
아름다운 숲으로 왔어.
아빠 쥐와 아기 쥐는
이사합니다.

“여기는 어때?”
아빠 쥐는 묻습니다.

하지만
아기 쥐의 눈에는
이상한 현상들이 들어옵니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도토리,
정신없이 뛰어다니는 토끼,
귀가 따가울 만큼 큰 소리로 노래 부르는 곰.

숲의 주인
숲의 주민으로서
내 자유라며 하고 싶은 데로 사는 동물들

하지만
쥐도 다람쥐도 토끼도 곰도
불편합니다.

나의 권리를 위해
타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아름다운 숲
살기 좋은 숲이 아닌

불편하고
살기 힘든 숲이 되어버린 현장을 마주하지요.

아이들도 이야기합니다.
학교에서
학원에서
놀이터에서
집에서

자신들의 불편하게 했던 사람과 행동을요.

그리고
반대로
자신들이 다른 이들과 잘 지내지 못한 일들도 떠올립니다.

살기 좋은 곳
함께 살 수 있는 곳을 위해

존재하는 규칙, 예의, 상식에 대해
내 권리와 책임에 대해

아이의 눈높이에게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나의 행동이
누군가를 불편하게 할 수 있음을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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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움이 갑자기 몰려와요 ㅣ 처음 느끼는 감정 4
코슈카 지음, 제랄딘 코스노 그림, 김영신 옮김, 루이종 닐망 해설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9년 12월
평점 :
절판


무서움이 갑자기 몰려와요
코슈카 글
제랄딘 코스노 그림
한울림어린이

잠자리에 드는 카린

카린이 잠 든 사이
엄마 아빠는 신나게 놀고 있을거야 라고 생각하는 카린

이 부분에서
자매는 저를 쳐다봅니다.

“엄마와 아빠도 우리 자는 동안에 신나게 놀지요?”

아침 일찍 일어난 카린은
놀고 있을 엄마 아빠를 깜짝 놀라게 해 주러
거실로 나갑니다.

거실은 고요하고
카린의 집의 물건들은 점점 커져보입니다.

신났던 마음은
무서운 마음으로

무서운 마음은
크기가 점점 커집니다.

엄마의 심장소리
아빠의 따스한 팔의 체온으로
카린은 다시금 편안함을 느낍니다.

“이런, 우리 딸이 엄청 무서웠구나.”
“카린 걱정마. 아빠가 괴물들을 다 물리쳤어.
다시는 못 나타나게 혼을 내줬지.“

“뭐가 무서워” “안 무서워”가 아닌
아이의 공포, 아이의 시간에
공감해주고,
공포의 크기를 줄여주는 대화를 생각해 본 시간이었습니다.

어릴 적
화장실의 희미한 자국이

노려보는 귀신의 눈이 아닌
막 깨어난 나비의 날개라고 얘기해주시던
울 외할머니도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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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줍음이 몽글몽글 피어올라요 ㅣ 처음 느끼는 감정 3
코슈카 지음, 소피 북솜 그림, 김영신 옮김, 루이종 닐망 해설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9년 12월
평점 :
절판


수줍음이 몽글몽글 피어올라요
코슈카 글
소피북솜 그림
한울림어린이

우리집 자매들은
몽글몽글이라는 단어가
재미있으면서도
궁금합니다.

목욕할 때
손으로 거품을 들어 올리면
거품들이 움직이는 모양을 떠올려보라고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수줍음은 간지러운 거 같아요.”
큰 아이가 말합니다.

“동생은 부끄러우면
몸을 배배 꼬고,
꽈배기가 되니까요.”

언니의 말에
작은 아이는 이불 속으로 잠기 숨네요.

다시 책 이야기.

가벵은 토라져있어요.

아빠의 일로
정든 집
친한 친구
좋아하는 선생님과 멀어지게 되었거든요.

“난 이사 가는 거 싫어.”
가벵이
가장 아끼는 건
가벵의 상자 안에는 없어요.

친구들.

누나는
가벵에게 살며시 다가와
이야기 합니다.

“가벵. 슬퍼하지마.
여기 친구들은 언제나 네 마음속에 있을 테니까.
이사하면 새 친구들이 생길거야.“

새로운 환경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을 앞 둔

가벵은
악몽을 꿉니다.

누나는
“가벵, 걱정마. 힘든 시간은 금방 지나가. 그러니까 힘내자!”라며
웃어줍니다.

하지만 가벵의 마음 속은
투명한 벽이 쑥쑥 자라는 것만 같지요.

가슴이 뛰고
주먹엔 땀이 나고
숨고만 싶어지는

가벵의 몽글몽글한 순간.
가벵의 수줍음 방울은 떠질까요?
우리집 자매들은
엄마 아빠는 좋겠다고 합니다.

수줍음 방울
수줍음 비누거품이 없을테니까 하며요.

엄마는
엄마의 몽글몽글한 순간들을 이야기 해 줍니다.

아이만할 때
어른일 때

옛날 일에서부터
바로 어제 있었던 손에 땀을 쥔 순간을요.

하지만
그때마다
가벵의 누나처럼
누군가 내 마음을 알아주고,
다독여주는 사람이 있었음을 떠올렸습니다.

가벵이 될 수도 있고
가벵의 누나가 될 수 있는 우리.

감정을 알고 느끼고 이야기 나눔이 중요하다는 걸 알려주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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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이 한가득 차올라요 ㅣ 처음 느끼는 감정 2
코슈카 지음, 마리 레기마 그림, 김영신 옮김, 루이종 닐망 해설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9년 12월
평점 :
절판


슬픔이 한가득 차올라요
코슈카 글
마리 레기마 그림
한울림어린이

일요일
모두 잠든 휴일

혼자 일어나
혼자 아침식사도 척척인 주인공 루는
창가의 소리에 귀 기울입니다.

작은 소리의 주인공은
우리집 자매들도 좋아하는
아기 고양이.

고양이의 등장으로
우리집 자매들의 눈을 반달이 되고
우리집 자매들의 입에서는 고양이 언어가 튀어나오네요.

루는
엄마에게
고양이를 기르면 안되냐고 묻습니다.

루의 엄마는

“이 고양이는 주인이 있는 것 같아.
고양이를 잃어버려서 주인이 무척 슬퍼할 거야,“ 라며
주인을 찾을 때까지만 돌봐주자고 제안합니다.

고양이, 강아지를 기르고파하는 자매는
눈이 뾰족해하며 저를 바라봅니다.;;;;;;

루와 고양이는
같은 공간에 함께 하며
친구가 됩니다.

고양이는 떠나고
루는 슬퍼합니다.

목이 콱 막힌 기분인 루.

자매는
슬픔을 이렇게 이야기하네요.

“가슴이 차가운 얼음에 닿는 기분이에요.”

“몸이 마구마구 떨려요. 추워져요.”

슬픈 루를 위로하는 루의 아빠에게
엄마는 한 수 배웁니다.

“아빠도 알아. 우리 딸 기특해!
길 잃은 야옹이를 많이 사랑해 주고 잘 돌봐 줬잖아.
그러니까 너는 야옹이, 아니 스텔라의 두 번째 주인이야! 비밀 주인이지.
스텔라는 절대로 너를 잊지 않을 거야!“

잊어버려, 별거 아냐라고
아이의 슬픔을 덮어버리는 어른은 되지 말아야겠어요.

아이와는 슬픔이라는 감정, 느낌을 함께 이야기 나누는,
엄마는 또 한번 반성하는 그림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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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이 파도처럼 밀려와요 ㅣ 처음 느끼는 감정 1
코슈카 지음, 소피 북솜 그림, 김영신 옮김, 루이종 닐망 해설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9년 12월
평점 :
절판


기쁨이 파도처럼 밀려와요

코슈카 글
소피북솜 그림
한울림어린이

하늘로 두둥실 날아갈 듯 기분이 좋은 아이 엘로이

엘로이를 보며
엄마도
자매도 신이 났습니다.

엘로이를 ‘우리 귀염둥이’라고 부르는 이모가
내일 집에 오거든요.

엘로이는
내일을 기다립니다.

“내 일은 언제와요?”

아이들은
엘로이처럼
시간이 느리게 갔던 때를 떠올립니다.

미뤄둔 학습지를 풀 때,
어른들의 기나긴 이야기를 들어야 할 때,
친구를 만나기 전,
여행을 앞 둔 하루 전….

시간이 고무줄처럼
늘어났다 짧아졌다 하는 찰나를
두런두런 이야기 합니다.

느렸던 시간이 끝나는 순간의 기쁨 역시도요.

이모를 만난 순간
파도처럼 밀려온 기쁨을 맛본 엘로이.
자매의 기쁨의 순간을 물었습니다.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먹는 기분이어요.”

“오래 오래 참다가 내쉰 숨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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