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줍음이 몽글몽글 피어올라요 ㅣ 처음 느끼는 감정 3
코슈카 지음, 소피 북솜 그림, 김영신 옮김, 루이종 닐망 해설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9년 12월
평점 :
절판


수줍음이 몽글몽글 피어올라요
코슈카 글
소피북솜 그림
한울림어린이

우리집 자매들은
몽글몽글이라는 단어가
재미있으면서도
궁금합니다.

목욕할 때
손으로 거품을 들어 올리면
거품들이 움직이는 모양을 떠올려보라고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수줍음은 간지러운 거 같아요.”
큰 아이가 말합니다.

“동생은 부끄러우면
몸을 배배 꼬고,
꽈배기가 되니까요.”

언니의 말에
작은 아이는 이불 속으로 잠기 숨네요.

다시 책 이야기.

가벵은 토라져있어요.

아빠의 일로
정든 집
친한 친구
좋아하는 선생님과 멀어지게 되었거든요.

“난 이사 가는 거 싫어.”
가벵이
가장 아끼는 건
가벵의 상자 안에는 없어요.

친구들.

누나는
가벵에게 살며시 다가와
이야기 합니다.

“가벵. 슬퍼하지마.
여기 친구들은 언제나 네 마음속에 있을 테니까.
이사하면 새 친구들이 생길거야.“

새로운 환경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을 앞 둔

가벵은
악몽을 꿉니다.

누나는
“가벵, 걱정마. 힘든 시간은 금방 지나가. 그러니까 힘내자!”라며
웃어줍니다.

하지만 가벵의 마음 속은
투명한 벽이 쑥쑥 자라는 것만 같지요.

가슴이 뛰고
주먹엔 땀이 나고
숨고만 싶어지는

가벵의 몽글몽글한 순간.
가벵의 수줍음 방울은 떠질까요?
우리집 자매들은
엄마 아빠는 좋겠다고 합니다.

수줍음 방울
수줍음 비누거품이 없을테니까 하며요.

엄마는
엄마의 몽글몽글한 순간들을 이야기 해 줍니다.

아이만할 때
어른일 때

옛날 일에서부터
바로 어제 있었던 손에 땀을 쥔 순간을요.

하지만
그때마다
가벵의 누나처럼
누군가 내 마음을 알아주고,
다독여주는 사람이 있었음을 떠올렸습니다.

가벵이 될 수도 있고
가벵의 누나가 될 수 있는 우리.

감정을 알고 느끼고 이야기 나눔이 중요하다는 걸 알려주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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