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이 사라진 날 ㅣ 초등 읽기대장
고정욱 지음, 이수현 그림 / 한솔수북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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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꿀이나 꽃이였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제가 알고 있던 꿀벌의 세계가
참 작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환경과 생태계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처음부터 무겁게 설명하지 않아요.
‘꿀벌이 사라진 세상’이라는 상상에
엉뚱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더해
아이들이 동화 자체를 즐길 수 있게 만들었어요.

저도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꿀벌이 이렇게 중요한 존재였어?’ 하고
새롭게 알게 된 부분이 많았어요.

특히 마음에 들었던 건
책을 읽는 동안 정답을 알려주기보다
계속해서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는 점이에요.

평소 너무 익숙해서 관심을 두지 않았던 것들이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다면 어떨까요?

그 질문 하나만으로도
아이와 나눌 이야기가 정말 많아지더라고요.

요즘 아이와 환경 관련 책을 종종 읽고 있는데
환경을 지켜야 한다는 당연한 결론보다
‘왜 지켜야 하는지’를 스스로 궁금해하게 만드는 책이라
더 마음에 들었어요.

재미있는 상상으로 시작해
책을 덮은 뒤에는 현실의 지구를 한 번 더 생각하게 되는. “꿀벌이 사라진 날”.

이번에는 책을 읽고 끝내지 않고
아이와 주변의 작은 생명들을 한번 찾아보려고 해요.
우리가 미처 모르고 지나쳤던 중요한 친구들이
또 얼마나 많을지 궁금해졌어요.

#꿀벌이사라진날 #고정욱 #한솔수북
#환경동화 #초등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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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있소 과학 1 - 최고의 문구왕을 뽑아라 ㅣ 다있소 과학 1
윤자영 지음, 노이신 그림 / 다른어린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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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문구점 구경을 좋아하는 아이라 책 표지를 보자마자 관심을 보였어요. 연필과 샤프, 풀과 딱풀처럼 아이들에게 너무나 익숙한 문구용품들이 서로 대결을 펼친다니 설정부터 재미있더라고요.

“연필과 샤프 중 누가 더 잘 쓸까?”
“색연필과 크레파스 중 누가 더 잘 섞일까?”

처음에는 문구용품들의 재미있는 대결을 다룬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읽다 보니 생각보다 과학 내용이 알차게 담겨 있어 놀랐어요.

특히 재미있었던 건 연필 vs 샤프 대결이었어요.
둘 다 글씨를 쓰는 도구인데 왜 느낌이 다를까 생각해 본 적은 별로 없었거든요.

연필과 샤프의 심에는 흑연이 들어 있고, 종이에 글씨가 써지는 과정에는 마찰력이 숨어 있어요. 연필심과 샤프심의 굵기와 단단함에 따라 글씨가 다르게 표현되는 이유까지 알려주니 평범한 연필 한 자루가 새롭게 보이더라고요.

마찰력에 대한 설명도 책 속에서 끝나지 않아요. 운동화 밑창, 고무장갑, 자동차 타이어처럼 우리 생활 곳곳에서 마찰력이 어떻게 이용되는지 연결해서 보여줘서 아이가 개념을 이해하기 좋았어요.

색연필 vs 크레파스 대결에서는 색의 혼합을 만나게 돼요.

평소 미술 시간에 자연스럽게 해왔던 ‘색 섞기’에도 과학이 숨어 있다는 사실! 빛을 섞을수록 밝아지는 가산혼합과 색을 섞을수록 어두워지는 감산혼합을 비교하면서 빛과 색의 차이도 자연스럽게 알아갈 수 있어요.

색연필과 크레파스가 어떤 재료로 만들어지는지, 왜 칠해지는 느낌이 서로 다른지도 설명해 주어서 읽고 나면 직접 꺼내 비교해 보고 싶어져요.

무엇보다 이 책의 매력은 어려운 과학 개념부터 꺼내놓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누가 더 잘할까?”라는 재미있는 질문 → 문구용품 대결 → 왜 그런지 과학 원리 알아보기 → 생활 속 사례로 확장하기

이런 흐름이라 과학을 공부한다는 느낌보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따라가며 하나씩 알아가는 느낌이 들어요.

또 각 내용이 초등 과학 교과의 어느 부분과 연결되는지도 표시되어 있어서 좋았어요. 지금 재미있게 읽어두었다가 학교에서 관련 내용을 배울 때 “이거 그 책에서 봤는데!” 하고 반가워할 것 같아요.

늘 필통 속에 들어 있던 연필과 샤프, 색연필과 크레파스가 훌륭한 과학 교구가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다있소 과학 1”.

과학은 거창한 실험실에서만 만나는 것이 아니라 매일 쓰는 물건을 보며 ‘왜 그럴까?’라고 궁금해하는 순간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재미있게 알려주는 책이었어요.

과학을 처음 접하는 아이나 교과 과학을 조금 더 재미있게 만나고 싶은 아이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이 책을 읽고 나면 문구점에 가서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여기에는 어떤 과학이 숨어 있을까?” 한 번쯤 생각하게 될 것 같아요. 😊

#다있소과학 #최고의문구왕을뽑아라 #윤자영
#르온서평단#단단한맘

이 서평은 르온서평단에서 도서를 제공받고
솔직한 후기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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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내복의 코딱지 히어로 9 : 바글바글 세균과 바이러스 ㅣ 빨간 내복의 코딱지 히어로 9
서지원 지음, 이진아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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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좋아하는 ”빨간내복의 코딱지 히어로“시리즈
제목부터 아이의 호기심을 제대로 자극했던 이번 이야기! 마을 사람들이 갑자기 사랑에 푹 빠져 버리는 정체불명의 ‘하트 바이러스’가 등장해요.
‘바이러스는 어떻게 퍼질까?’, ‘우리 몸은 바이러스와 어떻게 싸울까?’ 같은 과학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이어져요.

특히 사진 속 항원과 항체를 자물쇠와 열쇠에 빗대어 설명한 부분이 인상적이었어요.
말로만 설명하면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개념인데 그림을 보면서 읽으니 아이도 훨씬 쉽게 이해할 수 있겠더라고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세균과 바이러스, 항원과 항체 같은 과학 용어까지 하나씩 익히게 되는 구성이 마음에 들었어요.

글만 빽빽한 과학책이 아니라 만화처럼 재미있는 그림과 대화가 곳곳에 있어서 초등 저학년도 부담 없이 술술 읽을 수 있어요. 중간중간 빵 터지는 장면이 많아서 ‘과학책을 읽는다’기보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다가 과학 지식까지 챙기는 느낌이에요.

마지막에 나오는 꼬불꼬불 미로 찾기도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책을 다 읽고 직접 길을 찾아보는 활동까지 있으니 읽는 재미에 놀이하는 재미까지 더해져 아이가 더 좋아했어요.

과학을 어렵게 느끼는 아이도 재미있는 스토리 속에서 자연스럽게 과학 개념을 만날 수 있는 책!
웃으면서 읽고, 읽고 나면 과학 지식 하나가 머릿속에 남는 초등 과학동화로 추천하고 싶어요.



이 서평은 르온서평단에서 도서를 제공받고
솔직한 후기로 작성된 글입니다.

#빨간내복의코딱지히어로9 #와이즈만북스
#서지원 #르온서평단#단단한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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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9번째 용이 되는 법 ㅣ 웅진 우리그림책 157
재희 지음 / 웅진주니어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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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9번째 용이 되는 법”은 제목만 보면 멋진 용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처럼 보여요. 하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용이 되는 것’보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싶은지를 묻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세상에는 수많은 이무기가 있고, 모두가 용이 되기를 꿈꿔요. 주인공 이무기 역시 용이 되는 비법을 따라 화를 다스리고, 욕심을 내려놓고, 천 년이라는 긴 시간을 견디며 열심히 노력해요. 다른 이무기들이 하나둘 포기해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모습에서는 끈기와 성실함의 소중함도 느낄 수 있었어요.

그런데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남았던 건
‘나는 정말 용이 되고 싶은 걸까?
내가 진짜 좋아하는 건 뭘까?’
이 질문이였어요

늘 정해진 목표를 향해 달려가다 보면 정작 ‘내가 왜 이것을 하고 있는지’를 잊어버릴 때가 있어요. 아이들도 어른들이 정해 놓은 기준이나 다른 사람의 시선을 따라가느라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원하는지 생각해 볼 기회를 놓치기도 하고요.

그래서 아이와 함께 읽으며 진짜 좋아하는것이 무엇인지 하고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눠봤어요. 아이가 자기 마음을 들여다보고 자기만의 답을 찾아가는 시간이 참 좋았어요.

특히 책 속에 들어 있는 작은 병풍 모양의 미니북도 재미있었어요. ‘용이 되는 특급 비법’을 펼쳐 보고, 반대로 뒤집으면 ‘멋진 내가 되는 특급 비법’을 만날 수 있어 아이가 몇 번이고 펼쳐보더라고요. 결국 가장 멋진 비법은 누군가처럼 되는 것이 아니라 나답게 살아가는 것이라는 메시지가 더 따뜻하게 다가왔어요.

용이 되지 않아도 괜찮고 남들과 같은 곳에서 빛나지 않아도 괜찮아요. 내가 좋아하는 것을 알고,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한 걸음씩 나아간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멋진 ‘나’가 될 수 있으니까요.

아이에게는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볼 작은 질문을, 어른에게는 잊고 있었던 ‘나’를 돌아볼 시간을 건네주는 그림책이라 온 가족이 함께 읽어보길 추천해요.



이 서평은 르온서평단에서 도서를 제공받고
솔직한 후기로 작성된 글입니다.

#999번째용이되는법 #재희 #웅진주니어
#르온서평단 #단단한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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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을 안고 사는 당신에게 - 두려움의 함정에서 벗어나라
낸시 스텔라 지음, 정시윤 옮김 / 정민미디어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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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도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을 미리 걱정하거나, 하고 싶은 일이 있어도 실패할까 봐 시작하기 전에 망설일 때가 있어요. 그래서 “불안을 안고 사는 당신에게”라는 제목부터 왠지 제 이야기 같아 꼭 읽어보고싶었어요.

책에서는 우리가 느끼는 두려움을 외로움, 거절, 대립, 무시당함, 실패, 미지에 대한 두려움으로 나누어 이야기해요. 읽다 보니 ‘나는 겁이 많은 사람이 아닌데?’라고 생각했던 것과 달리, 일상의 여러 선택 뒤에 생각보다 많은 두려움이 숨어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용기 있는 사고 프로세스‘였어요. 자신의 이야기를 들여다보고, 무엇이 두려움을 건드리는 트리거인지 찾고, 반복되는 자기 파괴 패턴을 알아차린 뒤 최악의 상황을 상상해 보고 용기 있게 사고하는 과정을 거쳐 두려움의 함정에서 빠져나오는 6단계 방법이에요.

두려움을 없애려고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왜 이런 감정을 느끼는지 알아차리고, 늘 해오던 반응과 다른 선택을 연습한다는 점이 좋았어요. 거절당하거나 실패할거라는 생각 때문에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순간들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더라구요.

부정적인 자기 대화와 자동적으로 떠오르는 생각, 일어날 가능성이 희박한 최악의 상황을 계속 걱정하는 마음에 대한 부분도 공감됐어요. 실제로 일어난 일보다 내 머릿속에서 만들어낸 상황 때문에 더 오래 불안해했던 적도 많았던 것 같아요.

책 중간중간에는 명상과 호흡처럼 직접 따라 해볼 수 있는 방법도 담겨 있어요. 단순히 긍정적으로 생각하라고 말하는 책이 아니라, 두려움이 찾아왔을 때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면 되는지를 구체적으로 알려준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책속 ‘스스로 자신감을 느낄 때, 당신은 예기치 않은 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는 문장이 오래 남았어요. 미래가 두렵지 않은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무슨 일이 생겨도 내가 대처할 수 있다고 믿는 마음이 결국 두려움을 작아지게 하는 게 아닐까 싶어요.

두려움이 사라질 때까지 기다리다 보면 시작하지 못하는 일이 더 많아질지도 몰라요.
“불안을 안고 사는 당신에게”를 읽으며 두렵지 않아야 움직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두려워도 한 번 다른 선택을 해보는 것이 용기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걱정하느라 지치거나, 거절과 실패가 무서워 자꾸 한발 물러서게 되는 분이라면 읽어보셨으면 해요. 내 안의 두려움을 외면하는 대신 제대로 바라보고, 그럼에도 앞으로 나아가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책이에요.


이 서평은 르온서평단에서 도서를 제공받고
솔직한 후기로 작성된 글입니다.

#불안을안고사는당신에게 #낸시스텔라 #정민미디어 #르온서평단#단단한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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