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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설렘의 시작 - 50대 이후 또 다른 나 찾아가기
조인숙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3년 11월
평점 :
조인숙 지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불안감이 생기는 나날들을 보내는 요즘인데요. 나는 잘 살아 가고 있는것인가? 라는 의문을 가지는 날들이 많아 지는 요즘이에요. 그리고 앞으로는 어떻게 살아갈지도요. 사춘기에 접어드는 아이들과의 관계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불안과 두려움을 가지게 되는 상태이기도 하고요. 그러한 가운데 나를 돌아보고 나를 찾아가기 위해 어떻게 하면 좋을지 방향을 제시해주고 위로를 해 주는 책을 만나게 되었어요. 세상에 하나뿐인 나를 위해 오늘부터 나는 나에게 집중하며 살기로 했다는 지은이처럼 한번 따라가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드는 순간이에요.
아직 50이 되지는 않았지만 나에게 다가오는 숫자는 참으로 무겁고 버거운 나이이기도 하지요. 그때가 되면 나는 어떻게 삶을 살아갈까 하고 말이에요. 이혼을 하면 쉬쉬 했던 예전과는 달리 요즘에는 이혼가정들이 증가하는 추세인것 같아요.
이혼을 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아이들때문에 참고 살아가는 부부들도 많은것 같아요. 한부모 가정으로 지내서 아이들이 잘못되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 때문에 말이에요. 하지만 그것때문에 아이들이 엇나가고 일탈을 행하는 것만은 아닌데 이혼을 해서 아이가 적응을 못해서 나쁜생각을 한게 아닌가 하는 죄책감을 가지게 되는 것은 숨길 수 없는 문제이기도 하구요. 만약 이혼을 눈앞에 두고 있거나 이혼한 상태에서 앞으로의 삶이 불안하고 힘든 분들이 있다면
현재 상황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를 , 어떤 어려움도 시간이 지나면 추억이 되기 마련이라고 하네요. 어떤 고난은 새로운 삶의 기회와 반전으로 다가오기도 하지요. 어깨의 짐을 조금만 내려놓고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라고 해요. 혼자 짊어지려고 하지 말라고 말이에요.
이혼은 나의 잘못은 아니지만 내가 결정한 문제이기 때문에 책임을 가지고 삶을 살아내야 하는것 같아요. 지은이도 싱글맘으로 지내면서 어려운 많은 고난을 뚫고 해 내는 과정을 여지없이 보여주는데요. 그 모습에서 혼자 아이들을 키우며 힘든 생활을 헤쳐나가는 모습들에서 용기를 얻을 수 있었네요. 얼마나 힘들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만 말이에요.
어릴적 지은이는 꿈많은 소녀였어요. 하지만 이혼이라는 큰 일을 겪었지만 그 꿈을 이뤄내고 나를 찾아 내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고 싶어요.
나에게 불행한 일이 생겼을 경우 나보다 더 불행할 수 있을까 하고 주위 사람들과의 비교는 시작되는것 같아요.
나는 이렇게 힘든데, 주변의 사람들의 웃는 모습만 봐도 씁쓸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요. 그들과의 비교를 멈출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지은이도 5월이 되어 우울해지는 이유는 내 가정을 다른 가정과 비교하는 마음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해요. 이는 한부모 가정에 대한 자격지심에서 비롯되었을 것이기 때문이니까요. 이런 자격지심에서 벗어나, 있는 그대로의 우리 가족을 인정하고 사랑하게 되었다고 하는 지은이는 5월은 더 이상 우울하거나 부담스러운 달이 아니라 싱글맘인 나를 인정하게 되는 순간을 가지게 되요.
책을 읽으며 공감되는 부분들이 참으로 많았는데요. 책 속의 책을 읽고 있는 순간들도 속속들이 볼 수 있어요. 책을 읽으며
에밀 쿠에의 [ 자기 암시 ]를 읽었던 부분을 알게 되어 더 가깝게 느껴졌어요. " 아 나도 읽었던 책인데" 하고 말이에요.
또는 지은이가 이야기 해주는 아주 중요한 이야기들도 많이 나오는데요. " 이 책은 나도 읽어봐야 겠다" 하며 생각을 하게되는 책이에요.
방황하는 딸을 위해 엄마는 어떻게 했는지 그 과정은 눈물이 날 정도에요. 지은이가 너무나 안타까웠고 안쓰러워서 가슴이 찢어질 정도였으니깐요. 아무리 본인의 생각을 가지고 있는 아이이지만 엄마의 힘듦을 조금도 이해하지 못한 막내에게는 미운 감정이 올라오더라구요. 어떻게 저럴 수 있을까? 정말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자기만의 생각이 커지는 사춘기 어린아이지만 그 모습은 이해할 수 없었어요. 그러한 아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엄마의 모습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고요. 사고 치는 아이를 다시 바른 길로 잡아준 엄마의 존재.. 임을 아이들이 알아주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성인이 되어 깨달았다는 것이 조금 늦은감은 없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지만 말이에요.
시간이 지나면 상처는 아물게 되어 있지요. 그 시간을 기다리는 것은 힘든일이지만 해가 뜨고 다시 해가 지며 하루하루가 모이고 그 하루는 한달, 일년 이렇게 시간이 지나며 나는 성장하게 되어 나아가게 되지요. 상처를 받은 일이 있다가도 당장이라도 죽을 것처럼 마음이 아프지만, 시간이 지나면 상처가 아물고 또 다른 희망이 찾아오게 되는 것은 시간이 주는 행복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어요.
세상에는 못할 일은 없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책이에요. 그리고 나를 위해 무엇인가 해 볼 수 있는 힘을 실어 줄 수 있는 책이에요.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가? 해 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는 경우 용기를 내어 힘을 실어주는 책이기 때문에 꼭 읽어보기 추천해요.
나를 사랑하고 껴안아주는 시간을 가지길 바래 봅니다.
누군가 무심코 던진 돌에 아파하지 말자. 내 마음은 작은 물고기가 아니다.
내 마음 안에는 단단한 코뿔소가 들어앉아 있다. 그리고 깊이 아파 본 사람에게는
깊은 치유력이 있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