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모든 것의 역사
빌 브라이슨 지음, 이덕환 옮김 / 까치 / 2003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인간은 자신과 세계에 대해 끝없이 의문을 갖고 질문을 던진다.
그러나 누구나 의문을 가질 수는 있지만 모두가 그 의문에 대해 답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소수의 사람만이 문제의 핵심에 접근 할 수 있었고 그들로 인해  세상에 대한 우리의 이해는 향상되어 왔다.
우리는 그들을 과학자라 부른다.
이 책은 그러한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일반인들이 알고 싶어하는 과학의 대한 거의 모든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인간이 이 세상과 우주에 대해 얼마나 많은 것을 알고 있는가 보다 얼마나 많은 것을 모르고 있는 가에 대한 생각이 더 든다.
우리는 우주가 어떻게 시작됐고 우주에는 얼마나 많은 별들이 있는지,우주를 가득 채우고 있는 물질들은 무엇이고, 생명은 어떻게 어디서부터 시작되어 어떻게 진화해 왔는지,가장 작은 물질은 어떻게 존재하는지,지구나 태양이 얼마나 오래 존재하게  될지등의 질문에 분명하게 답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다.
인간이 우주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것이 아니라 이 우주가 인간에게 질문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인간의 노력이 의미없는 것은 아니다.
이 우주에 대해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존재는 우리 인간 밖에 없는 것 같으니 말이다.

오늘날에는 진실이라고 알고 있는 많은 과학적 사실들이 한 때는 모두에게 무시되고 외면당
해 왔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참 재미있다.
너무나 당연해 보이는 사실들이 진실로 받아들여지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렸는지 생각해 보면 인간이 가지고 있는 편견과 잘못된 믿음을 깬다는 것이 정말로 어려운 일임을 새삼 깨닫게 된다.

인간이 존재하는 한 의문은 계속될 것이고 모든 것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답을 찾기 위한 인
간의 노력 또한 계속될 것이다.
또한 인간은 오래도록 잘못된 진실과 편견 속에 사로잡혀 있을  것이고 그것을 깨기위해 노
력하는 사람들에 의해 조금씩 발전해 갈 것이다.

이 책은 과학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의 역사 뿐만 아니라 그 속에서 묻고 답하며 분투하는 인간
의 역사까지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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