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섭리건강법
예산 이상철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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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섭리에 따른 건강법이 최상의 건강법이다!"

이 책 표지에 나와있는 문구이다.

한창 세상을 누비고 다니며 팬데믹 사태를 일으킨 코로나부터 그 외에 다양한 질병들이 사람들을 괴롭히는 시대에 '면역력'이 중요해지는 요즘이다.

그렇다고 아무 약이나 함부로 먹다가 오히려 내 몸을 망칠 수가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우리 몸의 면역력을 키워야 하는 것일까?

의식동원 약식동원

의약과 음식물은 근원이 같다는 뜻으로 우리가 일상적으로 먹는 음식물이나 질병치료를 위한 의약품이 모두 생명을 유지하고 건강을 위한 것인데, 음식으로 몸을 보하는 것이 약으로 몸을 보하는 것보다 낫다. 즉 음식물을 통해 병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말이다

이 책에서는 "의식동원 약식동원"이라는 말을 꺼내며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써 내려간다.

무엇보다 예방이 최고이고 음식을 통해 하는 예방이 중요하다고 한다.

이 주제에 대해 생각해보니 내 나이 아직 30대 초반, 특별한 성인병없이 잘 살고 있지만 내가 먹는 식단으로 살아갈 때 내 몸이 얼마나 버텨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고 하지 않았던가?

그리고 많은 사례들이 식단이 성격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을 설명해주기도 한다

그런 것들을 생각할 때 아직 이른 나이라고 방심하지 말고 나 역시 건강한 식단을 형성하고 건강한 정신을 지키자고 다짐하게 된다.

이렇게 나와 같은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만나고 나서 내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건강한 다짐을 하게 되는 것 같다.

단, 예방의 차원에서 원하고자 하는 건강정보들을 알고자 하는 사람들이 읽기에 말이다

이 책에서 나오는 많은 질병에 대한 정보는 다양한 종류의 질병에 대해 얉게 공부하기에 괜찮았고 이 책이 주는 메시지들이 편안해서 좋았다.

질병을 마냥 부담스러운 존재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는 느낌이라고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부분에 저자분이 질병을 받아들이는 태도는 아픈 상태에 대해서 불쌍해하기보다 편견없이 따뜻하게 포옹해주는 느낌이다

그래서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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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개의 초대장 - 죽음이 가르쳐 주는 온전한 삶의 의미
프랭크 오스타세스키 지음, 주민아 옮김 / 판미동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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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대해 묵상할수록 삶이 선명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점점 많은 장례식을 접하고 가까운 사람과 사별하며 "별거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다.

그 "별거 아니구나"라는 의미는 가벼운 것이 아니라 피할 수 없는 것이구나 라는 의미로 설명할 수 있을까?

초등학교 어린시절, 잠들기 전 어두운 방안에서 사념에 잠긴 적이 있다.

그 어두운 방안의 분위기가 죽음과 닮아서 그런걸까? 죽음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던 것 같다.

언젠가 사람은 죽겠지.. 시간은 빨리 간다고 하니까 금방 눈깜빡할 사이에 나는 늙어있을 것 같은 느낌이 나를 지배했던 것 같다.

그 때 그 우울감에 눈물을 찔끔 흘리며 잠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어느세 나는 30대 초반의 나이로 접어들었다.

작년 가을, 가까운 사람을 떠나보내고 나니 들었던 여러가지 감정들이 있었다.

그리고 이 책에서 나오는 "죽음"에 대한 이야기는 그 감정들을 다시 정리해보게 만들었던 것 같다.

단지 "가까운 사람의 죽음"이라는 과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삶에 어떻게 적용시킬 것인가라는 현재와 미래의 나에게 던지는 질문에 대한 답으로 말이다.

그리고 죽음을 이야기하는 이 책에서 나의 소명의식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구절도 발견하는 재미가 있었다.

하지만 로렌조와 나는 정말이지 서로 사랑하고 신뢰하게 되었다. 신뢰는 어느 날, 단숨에, 단번에, 하나의 소통으로 쌓인다. 그것은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면서 시작된다. 어떤 사람을 침대에서 욕실 변기로 움직이는 걸 도와주면, 상대는 당신이 자기를 넘어지지 않게 잘 받쳐 주리라고 신뢰하게 된다. 시간이 흐르면 그는 비밀과 두려움을 털어놓으면서 당신을 굳게 믿고 의지한다

155P

호스피스 센터의 한 환자, 로렌조를 케어하기 위해 세 달동안 함께살며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사례에서 내가 직장에서 하는 역할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었달까?

장애인 코디네이터로써 장애인 이용자분과 활동지원사분을 연결시키는 일이 사람간의 신뢰를 만들어가는 일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니 내가 하는 일이 더 귀중하게 느껴진 것 같다.

그 외에도 이 책은 죽음에 대해 이야기 하는 듯 하지만 결국 그 주제가 삶에 대해 더욱 깊이를 더해준다는 메시지가 인상깊었다.

나 역시 가까운 사람의 죽음을 겪고나니 느꼈던 점 중 한가지는 인연에 대한 감사와 함께 고통이 주는 내적 성숙함이 있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앞으로 죽음이라는 종착지를 향해가면서 많은 죽음의 냄새를 맡아가겠지만 그럴수록 지금 내 삶에 있어서 살아가는 과정이 더욱 귀중하게 느껴지고 그만큼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이 책은 왠지 예전에 보았던 "1리터의 눈물" 드라마에서 느꼈던 감동을 나에게 다시 주는 듯 하다.

그리고 그 드라마를 보았던 십대시절과 달리 조금 더 성숙해진 삼십대로써 더욱 깊은 감성으로 이 책을 읽어내려갈 수 있었다.

#다섯개의초대장 #호스피스 #웰다잉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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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는 생각이 너무 많아 - 남다른 아이와 세심한 엄마를 위한 심리 처방
크리스텔 프티콜랭 지음, 이세진 옮김 / 부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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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베스트 셀러로 알려진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

몇 년 전 놀숲에서 눈에 띄어서 읽었던 기억이 난다.

공감되는 내용이 많아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 책의 저자 크리스텔 프티콜랭, 같은 저자가 쓴 책이라는 말에 읽고 싶어서 부키 서평단에 신청하게 되었다.



"내 아이는 생각이 너무 많아"

제목부터 같은 저자가 썼다는 느낌이 가득하다.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는 단순하게 생각이 많은 사람들 본인이 직접 읽으면 자신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 "내 아이는 생각이 너무 많아"의 경우 제목부터 육아서같은 느낌을 풍긴다.

처음 사람이 가지고 있는 장애에 대한 편견을 버리라는 듯, 자폐. ADHD, 이것도 장애 저것도 장애 등의 목차를 시작으로 진행된다.

그리고 그런 장애에 대한 시각들을 읽으면 사람의 시각이 참 편협하구나를 느끼게 만든다.

그런 편협한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 읽으면 많이 불편할 것 같은 책이다.

대외적으로 보았을 때, 사실 생각이 너무 많다는 건 부정적으로 비춰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소심하기도 하고, 자기 머리 속에 든 생각들을 잘 정리하지 못하면 정신없다는 소리도 자칫 들을 수 있지 않나 싶어서 말이다.

하지만 그런 오해를 가진 사람들도 마음을 열고 읽다보면 어느정도 생각이 많은 아이를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생각이 많은 아이의 입장을 생각해보기도 하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강점에 대해서 깊게 생각한 흔적들이 가득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한 예시를 들자면 책에서 나온 사례에서 파벨이라는 초등학교에 들어간 아이가 저지른 일이 있었다.

학교 복도가 미끄럽다는 사실을 알고 멀리 가기 신기록을 세우다가 교장선생님에게 걸려서 혼이 났던 것이다.

그 교장 선생님은 파벨에게 이렇게 말했다.

"파벨! 너 선생님이 학교에서 미끄럼 타는 거 봤냐!" 여기서 파벨은 교장 선생님이 자신에게 꾸중을 한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자기에게 무슨 말을 하고 싶었는지는 몰랐다.

한마디로 교장선생님이 그렇게 화 낸 의도는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기 때문에 모른다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눈치가 없는게 아스퍼거 증후군을 떠올리게 되기도 하는데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암묵적인 메시지 주고받기는 일반적으로 사고하는 사람들의 주특기다. 정신적 과잉 활동인들은, 심지어 어른이 된 후에도, 이게 잘 안 된다. 그래서 더욱더 불안하다. 언제 관계의 폭탄이 떨어질지 모르기 때문이다. 정신적 과잉 활동인들이 저지르는 '실수'의 대부분이 여기서 온다. 그들도 불편함을 느끼고 뭔가가 일어났다는 생각은 하지만 그게 뭔지는 모른다. 나는 일반적 사고를 하는 사람들이 어떤 부분이 실수였는지 그들에게 설명해 주는 세상을 꿈꾼다. 일반적 사고를 하는 사람들이 매사를 분명하게 말로 표현하는 세상이라면 더욱더 좋겠다.

"내 아이는 생각이 너무 많아" 152P

음...나 역시 사회생활을 몇 년 했지만서도 눈치가 없는 편이다.

예를 들면 최근 들어간 직장에서도 인수인계하는 과정 중 상사분께 새로운 이용자분 계약하는 것을 몇 번 볼때마다 생각이 바뀌어서 머리 속이 뒤죽박죽 된다고 해야 하나?

상사분이 계약할 때 중요하게 말씀하시는 부분을 정리하면 되는데 그러다가도 쉽게 다른 부분에 휩쓸린달까?

상대방의 의도에 대한 눈치가 없고 상황에 대해서 내가 느끼는 감정에 쉽게 흔들릴 때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방에 아예 확실하게 말하는 의도를 직접적으로 말해주었으면 좋겠는데 사회생활하다보면 그렇지 않을 때가 많아서 참 힘들다.

그런 나의 경험들을 떠올리니 위 구절이 크게 공감이 되었다.

그리고 읽으면서 단순히 생각이 너무 많은 아이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을 넘어서 이 아이들이 처해 있는 교육환경에 대한 이야기도 풀어나간다.

예를 들면 학교생활, 그 중에서도 심각한 피해를 내고 있는 학교 폭력까지 말이다.

저자는 프랑스 사람으로써 20여 년 동안 심리 치료 전문가로 일하면서 봐 온 교육현실에 대해 이야기 해 나가는 모습은 어느나라든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구나 라는 생각을 가지게 만든다.

#부키출판사 #서평단 #내아이는생각이너무많아 #크리스텔프티콜랭

"이 서평은 부키 출판사의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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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급경영의 실전 - 바로 사용 가능한 학급경영 자료집
이유진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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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시절 마냥 학생의 시선으로 바라보았던 학교생활.

많은 추억들이 있지만 그 추억을 떠올리면 열심히 가르쳐주신 선생님들이 "경영"이라는 틀 안에서 어떻게 구체적으로 준비하시는지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 책의 서평단 모집 글을 보면서 갑자기 궁금했다.

과거 초등학교 시절, 나의 추억 한부분을 담당하시는 초등학교 선생님은 어떻게 학급을 경영하실 준비를 하셨을까? 라는 호기심에 신청하게 된 책

"초등학급경영의 실전"

실전이라는 말에 어울리게 책 안에는 빼곡히 실전에 써먹는 자료들이 한가득하다.

초등학생에게 주어지는 다양한 과목들만큼 포괄적인 자료들이 읽는 재미를 선사한다.

교육활동 결과에 대한 구체적인 사진부터 서류로 정리할 때, 교육활동을 계획할 때 어떻게 하면 좋을지 깔끔하게 정리된 양식들이 다양해서 실질적으로 초등학교 선생님께서 보시면 큰 도움을 받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뿐만 아니라 다양각색의 성격을 가진 아이들을 파악할 때 활용하면 좋을 MBTI에 대한 자료도 있어서 경영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아이들과 교류하면서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까지 정리되어 있다는 느낌도 받았다.

이 책에서 커버 뒷편에 신규 초등교사들을 위한 책이라는 설명이 나왔는데 읽은 나 역시 동감이 가는 설명이었다.

신규 초등학교 선생님께서는 어떤부분에 신경써야 할 지 모르기 때문에 전체적인 부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때 읽어보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경험이 없기 때문에 간접적으로라도 많은 예시들을 접해야 하는데 그 부분도 소소하게 잘 나와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아서 말이다.

굉장히 포괄적이라고 해야하나.

단순히 어떤 과목을 진행할 때의 경영이나 교육 방법에 대한 것 뿐만 아니라 학부모 상담에 대한 간단한 팁부터 아이들끼리 체육시간에 함께 하면 좋을 레크리에이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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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개울이 어때서! 사계절 저학년문고 68
황지영 지음, 애슝 그림 / 사계절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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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자기한 그림체, 그리고 짧은 분량으로 동심을 보여주는 아동문학, 30이 넘은 나이지만 가끔 가벼운 마음으로 읽고 싶을 때가 있다.

복잡한 세상사에 지쳐 있을 때 잠시 일탈하는 마음으로, 그리고 동심을 찾고 싶은 마음이 들때면 말이다.

그런의미로 사계절 출판사에 서평 신청한 책

"도개울이 어때서!"

참 제목부터가 구수하고 동심가득해 보이는 느낌이 가득하다.

내용을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2대째 묵가게를 하고있는 수아네 집 주인공 수아가 도개울이라는 수상한 전학생과 친해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음.. 읽으면서 도개울과 수아가 벌이는 학생시절 이야기는 나의 학창시절 역시 되돌아보게 만든다.

이상한 전학생 도개울을 감싸는 수아의 모습을 보며 나는 어떤 학창시절을 보냈지? 라며 과거를 회상하게 된달까?

참 당당해보이는 수아와 도개울의 모습에서 마냥 조용히 학창시절을 보냈던 내 자신이 아깝게 보낸 것 같다는 억울함이 들기도 한다.

조금 더 어렸을 때 찾아오는 사람관계의 어려움에 마냥 소극적으로 당하고 있지만 말고 여기서 도개울과 수아처럼 부딪치고 싸워도 볼걸.

왜냐하면 사회생활하는 지금과는 달리 그 때는 그래도 조금 더 과감해도 되었을 시기였지 않나 싶다.

음.. 과감하지 못한 것 그 사람의 어쩔 수 없는 성격문제이기도 하지만 나름 그랬다면 생겼을 추억들이 지금의 나를 살아가는데 있어서 큰 힘이 될 수도 있지 않았나 싶으니까...

보통 사람들은 과거에 겪었던 일이 그냥 지나가는 추억일 뿐만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힘이 되기도 하니까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30대인 내가 읽는 "도개울이 어때서!"라는 아동문학이 주는 책의 메세지는 강렬하게 느껴진다.

묵가게를 하고 있기에 놀림의 대상이 되는 수아이지만 도개울이라는 도깨비 친구를 만나 당당하게 친구를 변호하며 성장해 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면 읽고 있는 아동들에게 조금 더 용감하라고 말하는 듯 하다.

그 메시지를 읽는 성인의 나 역시도 사람들의 시선에 얽메이지 않고 용감해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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