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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똥별
깊은별 지음 / 담다 / 2024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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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오춘기...아니 육춘기 정도일까....?
별을 찾아 방황하는 나그네와 어울리는 자기 계발형 소설을 발견했다.
도서 별똥별'은 분위기 있는 표지만큼의 깊이가 느껴지는 책이었다.
주인공 김원철의 스무 살부터 30대 초반까지의 시기를 배경으로 한다.
타인의 시선에 자신을 맞추던 대학교 시절, 우연히 심성이라는 작가에게 메일코치를 받으며
인생의 방향을 찾아가는 자기 계발형 소설이다.
예전에 청소년 소설을 읽을 때 감성이 올라온다.
어떤 사건으로 성장해가는 청소년을 주인공으로 한 책을 읽는 느낌?
소설 별똥별의 주인공 김원철이 대학교에서 학생회 선거운동하는 어리숙한 도우미 시절로 시작되는 기승전결의 '기'는 30대 초반 '인정욕구와 주체성'을 주제로 한 책을 낸 작가로까지 성장하는 '결'로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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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주인공에게 동질감이 느껴지지?
괜히 과거까지 들쳐보며 내 인정욕구와 결핍은 무언가 생각해 보게 만든다.
30대 초중반의 사람들이 읽으며 공감할 수 있는 소설 같다.
특히 주인공처럼 배움과 성장하는데 재미 느끼면서,
인정욕구가 강하면서
타인과의 관계 기복에 따라 내면의 질풍노도가 강한 사람들은
내 이야기처럼 읽게 되는 책이다
"마치 홀로 지내는 데 천부적인 소질을 타고난 듯 살았는데 갑작스레 스무 살 처음 혼자가 되었을 때 느꼈던 외로움이 다시 몰려왔다. 그날 저녁 책상 앞에 앉아 스탠드 조명과 바깥의 화려한 네온사인을 번갈아 봤다
154P"
자기 계발에 시간을 쏟다 보니 직장에서 동료들에게 소외받는 에피소드가 있었다
주인공의 무거운 마음을 담백하게 표현한 문장이 와닿는다.
대학교 시절 가진 고민들부터 해서 사회생활에 맞이하는 문제들,
자신이 찾고 있는 '별'이라고 고백할 만큼 좋아했던 형에게 배신 받는 에피소드들은
생각해 보면 주변에서 일어날 법하면서 자기자신을 혼돈속에 밀어 넣는 지점이다.
그 가운데 저자의 방향은 계속 방황하면서도 선을 넘지 않는다는 느낌이다.
""춤추는 별 하나를 탄생시키기 위해 우리는 스스로 자신 속에 혼돈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니체가 한 말이야. 멋지지? 너희도 너희만의 별을 한번 낳아 봐."
82P"
확실히 소설에서 캐릭터의 구체성이 강할수록 더 강하게 느껴지는 생동감이 있다.
자기계발형소설 별똥별에서 주인공이 겪는 상황에서 드러나는 고민들, 혼돈이 구체적으로 그려져서 그런가
실제로 김원철이라는 인물이 존재할 것 같다는 느낌도 받는다.
작가의 말에 보면 존재가치, 타인의 시선, 평가에 대한 고민은 작가님이 스무 살 때 고민하며 울었던 경험이 있다고 한다. 스무 살의 작가님을 실제 경험을 덧입힌 김원철 캐릭터기에 소설 속에서 살아있는 사람으로 느껴졌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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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성을 찾는 당신의 첫걸음에 보탬이 되면 좋겠다.
지금 바로 한 걸음을 떼어 볼까?
별처럼 반짝이는 당신만의 길로 두세 걸음을 내딛다 보면,
어느새 우주가 되어 있는 자신을 만날 것이다
우주 속 하나뿐인 지문인 당신을
작가의 말 중에서"
작가의 말에서 깊은별님 스스로가 삶을 진솔한 것들로 채워나가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셨다고 느꼈다.
20살 아무도 없는 기숙사에서 인정욕구의 목마름에 울던 것을 시작으로 나 자신이 빛나기 위해 스스로에게 집중하고 매몰되던 과정을 겪고, 다시 또 새로운 별을 찾아 나선다.
그 여정에서 저자는 4년이 넘도록 끊임없이 원고를 수정했다고 한다.
그리고 마음에 드는 문장을 찾았다.
"나다운 모습으로 더 나은 인간이 되어 세상에 작은 사랑이라도 베풀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야말로 건강한 인정욕구다
244P 작가의 말"
따뜻한 마음으로 정리된 문장이구나 싶었다.
* 이 글은 담다출판사에서 도서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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