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의 기술 - 삶과 비즈니스를 움직이는 핵심 연료
헨리 클라우드 지음, 정성묵 옮김 / 위더북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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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DUdqQubuV3k?si=zEBeX_G78V9jIy4x



두포터 위더북 신앙책 <신뢰의 기술>을 읽다 보니 생각나는 에피소드가 있었다.

이혼한 남녀의 연애 도전기, 돌싱글즈의 지미와 희진 커플이야기다.

올해 8월에 결혼한다는 지미희진 커플의 에피소드를 영상으로 보다보니

이 커플이 애정과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이 드라마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혼하기까지의 서사가 기승전결로 그려진다.

희진은 과거 고부갈등으로 일년 전 이혼했다.

가족과의 결합이 맞지 않으면 너무 힘들 걸 아니까

돌싱글즈에 나왔어도 결혼에 대해서는 부정적이었다.

돌싱글즈 남자출연자 지미와 연결되고 나서도

한국에서 동거할 때도 첫째 날 지미와 대화하면서

직접적으로 '동거까지만'생각한다고 밝혔다.

그 후, 희진은 양가 부모님을 만나고 생각이 바뀌었다.

어떻게 노력해도 상대방에게 신뢰를 주지 못한다는 관계의 좌절감이 컸는데

지미의 부모님이 존재만으로 사랑해 주는 에피소드가 생기니 결혼에 대한 생각도 바뀐다.

희진의 어머니는 희진에게 신뢰와 관련된 너무 마음에 와닿는 조언도 해주신다

"상처가 있으니까 또다시 그런 걸 안 겪으려고 하는 방어기제가 강하더라고, 절대! 옛날 거하고 지금 하고 연결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지나간 건 지나간 거야"

1년 전 힘든 경험을 한 딸에게 그 에피소드가 지금 곁에 좋은 감정을 가진 사람을 만나 가고

애정을 쌓아가는데 신뢰감을 무너뜨리지 않았으면 하는 간절한 모성애가 느껴진다.

우리 자신의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해서 새로 만난 사람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면 그들을 정확히 평가할 수 없다. 성경을 보면,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먼저 네 눈 속에서 들보를 빼라 그 후에야 네가 밝히 보고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를 빼리라"(누가복음 6장 42절). 우리 자신의 문제를 다루기 전까지는 다른 사람의 진짜 모습을 볼 수 없다. 심지어 그들을 아예 볼 수조차 없다. 어쩌면 새로 만난 사람은 예전에 만난 사람과 전혀 다를지도 모른다 <신뢰의 기술 202P>


돌싱글즈의 희진은 방송에서 지미와 최종커플이 되고나서 인스타에 이런 글을 올렸다.

"귀한 인연을 만날 수 있었던 건 스스로가 어떤 사람인지 시간을 갖고 알아가 보니 어떤 사람을 만나야 하는지 알겠더라고요"

결국 사람 관계에 신뢰감을 쌓아간다는 건 나를 아는 것도 중요하고 상대방이 믿을만한 사람인지 분별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 상대방의 단점을 앎에도 신뢰할 수 있는 부분을 찾을 수 있는 지혜도 필요하겠지.

참 복합적이다.



위더북 <신뢰의 기술>은 기독교 가치관을 바탕으로 임상 심리학자이자 리더십 전문가로 활동하는 헨리 클라우드의 신작이다.

가까이는 가족, 친구부터 직장동료 혹은 공동체까지 다양한 관계를 끈끈하게 이어주는 '신뢰'이면서도 구체적으로 정리해 보지 못했다. '신뢰'를 생각할 때 기준을 어떻게 정하고 질문해 봐야 하는지 말이다.


4. 이해 그가 나를 알고 내 입장에 공감하는가

5. 동기 그가 다른 사람의 유익을 추구하는가

6. 능력 그에게 이 일을 해낼 역량이 있는가

7. 인격 그가 이 일에 맞는 인격과 기질을 갖추었는가

8. 전적 그가 이 일과 관련해 검증되었는가


뒤통수 맞지 않는 신뢰의 기술 <신뢰할 만한 사람과 상황을 알아보는 다섯가지 필수 요소>


위더북 신뢰의 기술을 읽으면서 추상적으로 생각했던 개념을 명료하게 정리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신뢰의 키포인트가 쏙쏙 들어왔다.


위더북 신뢰의 기술에서는 다양한 사례들이 나온다.

직장동료와 바람피운 남편부터 해서 비즈니스에서 신뢰 회로가 고장 나 좋은 기회를 날린 사업 파트너까지.

다양한 관계를 살펴보면서 다채로운 각도로 신뢰를 생각해 볼 수 있어 좋았다.

상대방을 신뢰하기에 앞서 나는 신뢰회로가 고장 나지 않았는지

혹은 상대방에게 신뢰를 잃은 경험이 있을 때 어떤 단계로 회복하고 나아가야 하는지. 체계적으로 정리해 놓은 것 같다


용서는 미래에 무엇을 하고 싶은지 판단하기 위해 과거를 깨끗하게 청소하는 작업이다. 상대방을 용서한다고 해서 그를 믿는다는 뜻은 아니다. 값없이 주는 선물이다. 용서는 아무런 이유 없이, 상대방이 어떻게 나오는지와 상관없이 베푸는 것이다. 용서는 우리 자신을 위해 하는 것이다. 용서해야 상대방에게 당한 고통을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에 신뢰는 전혀 공짜가 아니다. 신뢰는 노력으로 얻어 내야 하는 것이다. 신뢰를 받으려면 신뢰받을 만한 자격을 갖추어야 한다. 상대방을 억지로 믿을 필요가 없다. 상대방이 신뢰받을 자격을 얻었을 때만 신뢰할 수 있다. 이왕이면 우리가 앞으로 살펴볼 방식대로 그 자격을 얻어야 한다. 하지만 우리에게 상처 준 사람과 어떤 관계로 나아갈지에 상관없이 용서는 우리의 미래를 위한 열쇠다. 그리고 신뢰를 회복하려면 용서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229-230P



용서와 신뢰의 관계성을 단단하게 연결시키는 통찰력이 보인다.

상대방을 신뢰한다는 건 무조건적이지 않다. 그리스도인이라면 이웃을 무조건적으로 사랑하고 용서하는 마음도 중요하지만 신뢰는 연관되면서도 또 다른 문제구나 싶었다.

신뢰의 기준이 명확하게 서야 사람 관계가 이어지는 것 같다.

가족이든 직장동료든 친구든


우리의 약한 부분을 아심에도 인격을 존중하고 자율성을 주시는 하나님의 신뢰하심도 생각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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