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로부터 - 바울의 흔적이 전해온 메시지
최종상 지음 / 두란노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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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은 나에게 가까운 듯 희미한 존재였다. 성경 속에서 읽으려고 하면 잘 안 읽히는 게 바울서신서였으니까.

(바울서신서는 바울이 쓴 13권의 편지로, 로마서, 고린도전서, 고린도후서, 갈라디아서, 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데살로니가전서, 데살로니가후서, 디모데전서, 디모데후서, 디도서, 빌레몬서 등이 있다. 이들 서신서는 주로 교회와 개인의 신앙생활에 대한 가르침을 담고 있으며, 바울의 개인적인 경험과 생각을 담고 있다)

바울이 회심하고 1차 전도여행을 지나 2차, 3차까지 진행하고 순교하기까지 과정은 낯설었다. 낯선 지역과 이름 외우기 어려운 외국어가 등장하면 머릿속은 카오스였다.

복잡하다고 흘려보낸 바울서신서였는데 강제적으로 서평을 하기 위해 읽다 보니 보이는 게 있다. 바울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의 역사가 오늘날 나에게까지 흘러오고 있다는 걸 느낀다. 복음이 이방인인 나에게까지 전해지는 과정, 성경에 공백으로 느껴지는 부분들이 채워져가는 느낌이다.


두란노 서원 사역

회당에서 설교한 지 석 달 정도 지나자 대적하는 유대인들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마음이 굳어 복음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무리 앞에서 바울이 전하는 복음을 비방했습니다. 누가는 그 고난의 강도를 언급하지 않지만, 큰 무리를 선동하여 에베소에서 쫓아낼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유대인의 간계'가 심하여 바울은 더 이상 회당에서 강론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신 예수님을 믿는 제자들을 두란노 서원으로 모아 매일 가르쳤습니다. 노예를 포함하여 사람들이 일하지 않는 오침 시간에, 두란노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의 학교에서 큰 방을 빌려 강론했습니다. 크기나 수용 인원의 규모는 알 길이 없습니다

이렇게 2년 동안 심도 깊은 제자 훈련을 실시한 결과를 누가는 이렇게 종합합니다. "두 해 동안 이같이 하니 아시아에 사는 자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주의 말씀을 듣더라"(행 19:10). 아시아 사람들이 다 두란노 서원에 와서 말씀을 들었다기보다, 두란노 서원에서 제자 훈련과 전도 훈련을 받은 성도들이 아시아 전역으로 나아가 왕성하게 복음을 전했음을 알려줍니다. "


배경지식이 없어서 채울 수 없는 부분을 최종상 전도사님이 채워준다.

그리고 트이는 시야가 있다.

"아 그렇게 해석되는구나!"라는 느낌표가 마음속에 생기면서 퍼즐을 푸는 기분도 있다.

해석에도 여러 가지 관점이 있지만 흥미롭다.

바울이 유대인의 회당을 관리하는 직책, 회당장 소스데네의 마음을 변화시킨 사건도 오늘 설교와 함께 오버랩되며 기억에 남는다. 오늘 목사님은 마태복음 14장을 본문으로 표적을 이야기하셨다. 게네사렛 땅에 이르러 예수님이 병자들을 고치시는 내용으로 표적을 설명하셨다. 우리는 표적을 할 수 없다고. 제자들이 말씀을 전하면서도 여러 가지 기적이 일어나지만 그 근본은 하나님의 능력이지 제자의 능력이 아니라고.

말씀을 전하는 능력이 바울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온다는 것을 기억해 본다. 말씀의 주관자는 하나님이시라는 것.

그리고 바울은 전도여행을 하면서 자신이 편한 길이 아니라 철저히 그리스도인의 방향성을 가지고 행동했다. 유대인이 집중적으로 바울을 공격한 고린도에서도 일 년 반 동안 긴 시간을 두고 마음을 두고 말씀을 쏟았다.

3차 전도여행, 갈라디아와 버가 지역에서 몸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보임에도 이후 에베소로 발걸음을 향하여 3년을 머물며 전도했다. 유대인들이 사도 바울의 사도성을 의심하며 끊임없이 핍박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자신이 품은 사명에 대한 확신이 강했다.

바울의 그 담대함이 참 부럽다.

삶 속에서 상황과 사람에게 휩쓸리는 나와 대조된다.

바울에게는 무엇보다 자신이 만난 하나님을 신뢰하고 따라가는 믿음이 보인다.

안 그래도 청년부 성경 구절은 요즘 고린도전서다.

두란노 서포터뿐만 아니라 공동체 안에서도 바울의 발자취를 따라가고 있다

이참에 바울서신과 친해지고 성경 편식에서 벗어납시다.

더욱 힘써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 됩시다.

실천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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