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서로에게 선물이 된다면 - 미국 메릴랜드주 퍼스트레이디 유미 호건 자전 에세이
유미 호건 지음 / 봄이아트북스 / 2021년 9월
평점 :
품절


코로나 팬데믹으로 전세계가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가지각색의 대처에 대한 기사들이 쏟아졌었다. 그리고 그 중 눈길을 사로잡았던 기사는 '미국 메릴랜드주 지사 래리 호건과 그의 아내 한국인 '유미 호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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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코로나 진단키트 50만 개를 메릴랜드 주로 들여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기사 한자락, 그 당시에는 그냥 흘려보냈던 기사 한편의 주인공이 200 페이지가 넘는 '에세이'로 자신의 삶에 대해 노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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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우리가 서로에게 선물이 된다면', 제목에서 느껴지는 건 '따뜻한 이타주의'라고 설명할 수 있다. 안그래도 서로가 서로를 챙기기 힘든데 '코로나'라는 전세계적 위기는 자신의 앞가림 하기도 더욱 힘든 상황으로 '서로'에 대한 무관심이 짙어지게 만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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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상황에서 이타주의를 외치는 듯한 그녀의 따뜻한 자전 에세이,'우리가 서로에게 선물이 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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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 호건', 그녀는 미국 입성을 위한 결혼도 해보고, 그 결혼에 대한 이혼의 과정도 겪었었다. 또한 그 가운데 얻게 된 세 명의 소중한 딸들을 키우며 느낀 소중한 감성과 정을 책에 솔직하게 쏟아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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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한자락에서는 주지사의 퍼스트레이디로만 알고 있던 나는 에세이를 통해 그녀의 아픔을 읽어내려나가며 '나는 다른 사람들을 위해 얼마나 노력하였는가?'라는 질문을 던져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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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주변의 가족들의 관계를 위해 노력하는 것을 넘어서, 자신의 달란트인 미술을 통해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어떤 위로를 건낼 수 있을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행동으로 실천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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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어떻게 보면 정치인의 아내로써 좋은 이미지를 굳히기 위해 위선적으로 써내려간 에세이로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읽다보면 그녀의 삶은 그만큼 타인을 위해 노력했기에 자신있게 써내려갈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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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책에서 나오는 그녀의 이야기는 정치인의 아내이기 전 한 인간으로써 가지는 따뜻함이 먼저 느껴지는 책이다.

어머니의 연세가 어언 아흔넷이었다. 연로한 어머니를 두고 고향을 떠나오려니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비행기 안에서 하염없이 울었다. 그게 마지막이었다. 미국으로 돌아온 지 두 달 만에 어머니가 하나님 곁으로 가셨다는 소식이 들렸다.

그때 만약 어머니를 뵈러 가지 못했더라면, 내 평생 얼마나 큰 후회로 남았을까? 며칠동안이나마 함께 있어 드릴 수 있었던 것이 참으로 다행스럽게 여겨졌다. 그날 이후 나는 시간이 날 때마다 시부모님과 교회 권사님들을 찾아뵈었다. 연세 드신 어르신들께서는 우리를 기다려 주시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9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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