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트다운 1945 - 인류 최초의 원자폭탄 투하 전 116일간의 비하인드 스토리
크리스 월리스.미치 와이스 지음, 이재황 옮김 / 책과함께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루스벨트 대통령 사망부터 히로시마 원폭 투하까지 116일간 빠른 전쟁 종식과 반인류적 대량살상 무기의 사용 사이에서 고뇌하고 행동한 사람들을 그린 영화 같은 논픽션 스릴러

어렴풋이 중.고등학생시절 과목이었던 국사, 근현대사편에서 접하고 기억 저편으로 사라진 '히로시마 원자폭탄사건', 국사교과서에서 본 '히로시마 원폭'은 단편적인 사건만 투척했지만 이 논픽션 스릴러는 그 배경에 스토리텔링을 붙여넣어 흥미진진했다.

루스벨트 사망으로 하루아침에 최고결정권자가 된 해리 트루먼

'맨해튼 사업'을 진두지휘한 천재 물리학자 로버트 오펜하이머

미국 육군 항공대 최고의 파일럿 폴 티베츠와 그의 정예 팀

'사업'을 독점 취재하고 원폭 투하를 직접 목격한 윌리엄 로런스

'사업'에 참여하면서도 원폭 사용을 반대한 호니그 과학자 부부

자신이 원폭 제조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조차 물랐던 루스 시슨

투하 전날 엄마와 히로시마로 돌아온 열 살 소녀 다무라 히데코

한 사건을 놓고 벌어지는 다양한 인물들의 이해관계는 미국, 일본을 넘어서 때로는 광범하게, 때로는 치밀하게 인물의 심리를 파고들어 간다.

나는 카르타고, 바알베크, 예루살렘, 로마, 애틀랜타, 베이징, 바빌론, 니네베에 대해 생각했다. 스키피오, 람세스 2세...윌리엄 셔먼, 칭기즈칸, 알렉산드로스에 대해서도(...)

나는 어떤 식의 평화를 원한다. 그러나 나는 기계가 도덕을 수백 년 앞서는 것을 두려워한다. 그리고 도덕이 그것을 따라잡으면 그 필요는 전혀 없어진다.

'카운트다운 1945' 173P

그와 함께 보여지는 인물의 고뇌를 통해 '원자폭탄'이 가져오는 '인류애 파괴'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어떤 발명이 사람의 목숨을 하찮게 만든다면 윤리적으로 허락되지 않지만,, 각각 개개인의 상황에 맞춰 흘러들어가는 상황은 어떤사람에게는 자신이 모름에도 '원자폭탄'을 제조하는 과정에 참여하게 만들기까지 한다.

내용은 '히로시마 원작폭탄' 116일 전부터 d-day까지 순서로 진행되는데 , 그와 함께 나타나는 인물들 중에서는 '해리 트루먼'이 인상깊었다.. 갑작스런 루스벨트의 사망으로 자신이 임시적으로 결정권자가 된 상황 속에서 느껴질 어깨의 짐, 그 무게가 고스란히 내용 속에 생동감있게 느껴져서 였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읽어보면서 느껴보게 되는 전쟁에 대한 두려움...그리고 핵폭팔이 불러온 결과는 소름끼친다..많은 사람들을 죽음으로 내몰면서 일본천왕의 기권과 함께 전쟁종결을 앞당겼다......,

참 씁쓸하다는 생각이..., 그와 함께 세계 곳곳에서는 테러 전쟁 등이 계속되는 곳이 있을텐데 전쟁이 없는 곳에서 일상을 살아가고 있음에 감사하게 되기도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