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인종 토크 - 내 안의 차별의식을 들여다보는 17가지 질문
이제오마 울루오 지음, 노지양 옮김, 문형진 낭독 / 책과함께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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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는 자신의 특권을 돌아봐야 한다. 누구에게 그런 말을 들어서가 아니라 중립적인 위치에 있을 때 미리 특권을 돌아보는 연습을 하기 바란다. 당신이 인생에서 얻은 이점들을 생각해보자. 언제나 정신적으로 건강했는가? 중산층 가정에서 자랐는가? 백인인가? 남성인가? 비장애인인가? 한 국가의 시민으로 살고 있는가? 안정적인 가정환경에서 성장했는가? 안정적인 주거 환경에서 자랐는가?

인종토크 91P "내 특권을 돌아보라"는 말을 들어야 하죠?

차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책에서 자주 나오는 단어 '특권', 왠지 나랑은 먼이야기 같으면서도 곰곰히 생각해보면 내가 가진 특권들이 많다..의식하지 못한 것들을 꺼내보면 나는 걸을 수 있고 한국에서 황인으로 태어났기에 미국에서 인종차별 받을 일도 없다, 그리고 집이 있다. 등등......,

특히 인종차별의 경우 다문화사회인 한국에서도 많은 문제가 드러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 (2019년 법무부에서 내놓은 국제결혼 안내프로그램 책자에서는 이런 말이 나온다. "베트남 사람들은 체면을 유지하려는 습성과 자신들의 명예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자신이 잘못한 일에도 끝까지 변명과 이유를 대며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강함이라고,,, 불과 2년전 이야기)그러기에 오늘날 내가 소개할 '인종토크', 미국사회의 흑인 사회운동가 '이제오마 올루오'가 꺼내는 이야기는 미국에 국한되지 않고 한국사회에도 질문을 던지게 만든다

'차별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 것인가?'라고 말이다.., 참 이 책에서 나오는 사례들과 생각은 작가님이 미국에 흑인으로 살아오면서 겪은 차별이야기가 주되지만 그와 함께 강조되는 메시지는 '차별'이란 주제로 더 넓은 범위에서 바라보게 만든다.(여성, 성소수자, 등)

그리고 저자는 자신을 피해자로만 내세우지 않고 자신 역시 차별을 만드는 주체가 될 수 있는 것의 위험성 역시 되돌아 보고 있다.

우리가 그들에게 어떤 반감을 갖고 있어서가 아니다. 우리가 유색인을 이야기할 때는 언제나 '우리 같은 사람들'만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인종토크 '왜 내 특권을 돌아보라'는 말을 들어야 하죠

같은 유색인이면서도 그들 사이에 어느순간 어색하게 경계를 만든 본인의 이야기를 꺼내면서 말이다. 그런 내용들이 책에 진솔성을 더해주어서 좋았다.

결국 차별이란건 대놓고 할 수도 있지만 무의식 속에 숨어서 사람들을 지배할 때도 많지 않나, '먼지차별(사소하고 미미해보이지만 대상자에게는 커다란 상처가 되고 차별이 되는 말과 행동)'이란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더불어가는 사회 속 내가 쓰는 말과 행동을 되돌아보며 '인권감수성'을 키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사회는 주류가 주도권을 쥐고 있지만 , 언젠가 나나 주변 사람들이 소수로써, 비주류로써 겪게 될 인권침해는 어떻게 찾아올지 모른다.

그리고 사람은 모두 그 자체로 소중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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