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이 돈을 말하다 - 당신의 부에 영향을 미치는 돈의 심리학
저우신위에 지음, 박진희 옮김 / 미디어숲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돈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때가 많다. 속물적이라고 생각될 수 있지만 사람이 생을 유지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수단이 돈이기에 '돈'과 '심리학'의 관계는 굉장히 밀접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책제목에 자연스럽게 흥미를 느끼고 서평을 신청하게 되었다.

과연 종이쪼가리 돈이 우리의 심리를 어떻게 움직이고 삶에 영향을 주는지 구체적으로 생각해보게 만들 것 같은 책

"심리학이 돈을 말하다"

'물질만능주의'가 떠오르기도 하고, 부정적인 의미가 느껴지기도 하는데, 책에서 역시 그 부분에 대해서 자주다룬다.

왜 물질을 좋아하면 부정적으로 평가할까?

2009년 미국 콜로라도대학교 반 보벤과 캠벨 그리고 코넬대학교의 길로비치는 이와 같은 주제에 관해 연구를 진행했다.

실험에 참여한 사람 중 절반에게는 물건(예를 들면 옷이나 가방, 차 등) 구매하는 것을 좋아하는 지인을 떠올리게 하고, 나머지 절반에게는 경험 상품(예를 들면 패키지 여행, 영화, 놀이공원 등) 구매하기를 좋아하는 지인을 떠올리도록 했다. 그런 다음 각자 떠올린 지인들의 성격에 대해 말해 보라고 했다. 그 결과 물건 사는 것을 좋아하는 지인들이 좀 더 이기적이고 별로 친하지도 않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이 연구를 통해 사람들은 '경험'을 좋아하는 이들을 유머러스하고 매사에 적극적이며 지혜롭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물질'을 좋아하는 사람의 경우 유행을 좇고, 자기중심적이며, 늘 불안해 하는 것 같다는 것이다.

물질을 좋아하면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라......, 재밌는 편견이구나 싶은 생각도 들면서 사람이 가진 시야가 굉장히 좁구나를 깨닫게 된다.

많은 사람이 돈과 관련된 결정은 신중하면서 , 예민하게 반응하면서 물질을 좋아하면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는 편견이 왠지 위선적으로 느껴졌다.

목차

1장 돈과 심리,

2장 돈과 사회생활

3장 돈과 소비생활

4장 돈과 가정생활

5장 돈과 도덕적 평판

그리고 목차의 경우 위와 같이 5장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돈'이라는 것 자체가 사람관계에 어떻게 적용되며, 소비자로써 사용할 때 어떤 소비자 심리를 사용하고, 어떻게 제공하는 상대방에게 당하는지 구체적인 사례들이 나와있어서 재미있게 읽었다.

그리고 신뢰성을 위해 수많은 연구들이 나온 듯 한데 그 중에서도 '빈부격차가 큰 곳에서 섹시 어필 현상이 많은 이유'에 대해서 설명한 연구결과는 신선하기도 했지만 , 뭔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해석이지 않았나 싶다.

2018년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 오토 교수 등은 연구를 통해 여성들은 구직 상황이 좋지 않을 때, 즉 경제적 여유가 있는 남성을 만나기 어려울 때 그들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에 대한 스트레스가 커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경쟁에서 실패한 여성들은 남은 남성 중에서 그나마 나은 사람을 고를 수밖에 없게 된다

일반화시켜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 그저 한 연구 결과에 알려주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 그 연구에 대한 설명에 있어 자세함이 부족해서 약간 갸우뚱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책 저자분이 오랜 기간 돈과 인간의 관계를 연구하신 만큼 전반적으로 '돈의 주인'인 나 자신이 돈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현실적으로 인지하는데 큰 도움을 준 듯 싶다.

부자가 된건 아니지만, 돈을 어떻게 관리해야 지혜로운 것인지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