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카엘라 5 : 졸업 축제 사수 대작전 - 제1회 No.1 마시멜로 픽션 대상 수상작 마시멜로 픽션
박에스더 지음, 이경희 그림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2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대학교 시절 향수의 감정을 느끼며 읽게 된 책, '미카엘라' 시리즈... 그 중에서도 '졸업'이라는 마무리에 대해서 정리한 책 '5. 졸업 축제 사수 대작전'

처음부터 시리즈 마지막 편을 읽으니 내용과 캐릭터에 대한 감이 떨어질 것 같지만 책의 앞장에 친절하게 인물들에 대한 설명이 나와있다.

귀여운 캐릭터의 모습으로 보여주면서 말이다.


캐릭터를 보면 이국적인 모습들이 보이는데, 학교생활도 초.중.고등학생으로 나누는 '한국'과 달리 8학년까지 있는 것을 보니 색다른 느낌이다.

이렇게 30살이 넘어 읽게 된 학생들의 이야기 '미카엘라'는 나의 학생시절 배경과는 다르지만 이 소설이 주는 메시지는 다른 학생물들과 비슷하다..

진로방향을 고민하는 청소년들이 읽기에 좋은 소설이다.. 소설 속 패션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신시아'부터 식물사랑꾼 '리',수영부 부주장인 '록산나' 다양한 캐릭터만큼이나 그 캐릭터 각자가 가지고 있는 관심분야들이 다양한데 , 그 관심분야에 애정을 가지고 한발짝씩 성장하는 캐릭터들을 보고 있으면 왠지 나까지 성장하고 싶은 기분이 들 것 같다..

몰입하다보면 나 역시 '관심분야'가 없다고 하더라도 찾아보고 싶게 되고 '관심분야'가 있다면 그 분야를 '진로'로까지 연결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을 것 같다.

특히 그런면에서 기억에 남았던 대화.

유진의 목소리는 그 어느 때보다 진지했다.

"네가 가진 수많은 가능성들을 그냥 생각만 하고 지나치는 것과 직접 손에 쥐어 보고 타진해 보는 건 정말 많은 차이가 있을 거야. 포츠워스에 오는 건 그 가능성들을 손에 쥐기 위해 발돋음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해"

유진의 한마디, 한마디가 미카엘라의 마음에 와닿았다. 막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유진의 말 덕분에 말끔하게 정리가 되는 기분이었다.

소설에서 미카엘라는 운동에 재능있어 그 분야에 최고인 데이토나에 입학원서를 넣지만 다양한 분야에 최고인 '포츠워스'아카데미에 들어가기 위해서 졸업시험도 열심히 준비한다.

그런 미카엘라에게 포츠워스에 먼저 들어간 동문선배인 '유진'이 하는 말..

30대인 나에게 왠지 부러운 말이었다.. 나이가 들수록 듣기 힘든 말 같아서 말이다.. 물론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른 것이다'란 말도 있지만 확실히 10대 때가 무언가 성취를 위해서 노력하고 공부하기 좋은 시기인 건 맞는 것 같다.. 머리회전이 잘 될 때이고 공부를 뒷받침할 체력도 잘 따라줄 때이지 않나?

참 이런저런 생각을 하니 다시한번 나의 학창시절을 떠올리게 만드는 성장소설이다..

내가 학창시절 때는 그저 미래에 대한 생각없이 어영부영 하루하루를 보냈었는데 그 때 이런 책을 많이 읽었더라면 어땠을까?

'동기부여받고 나만의 진로를 위해 열심히 노력했을까?'란 생각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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