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뜻 보기에 좋은 사람이 더 위험해 - 내 에너지를 빼앗는 사람들 치우는 법
시모조노 소우타 지음, 김단비 옮김 / 덴스토리(Denstory) / 2021년 1월
평점 :
절판


의미심장한 책제목이다. '언뜻 보기에 좋은 사람이 더 위험해'라니,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걸까? 라는 질문을 던지며 읽어내린 덴스토리 서평책.

읽고나니 사회생활에서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있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감정관리하고 스스로를 위로할지 되돌아보기에 좋은 책이다.


일단 '시모조노 소우타'라는 작가분의 경력을 보면 국방조직부터 기업까지 다양한 심리상담에 대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분이다. 그러기에 감정관리에서 수많은 케이스들을 봐왔을 것이고 그러기에 왠지 신뢰가 간다.

그리고 목차를 보면 총 5장으로 나뉘어 있는데 그 중에서도 다양한 유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나름의 저자가 솔루션을 제시하는 4장 '에너지 뱀파이어로부터 나 자신을 지키자'가 왠지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읽으면서 나의 직장생활이 많이 떠오른다. 그 이유는 아래에서 설명하자면 안그래도 사회생활하면서 사람관계의 어려움을 많이 느끼기도 하고 특성상 특히 사람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분야이기에 더 사람관계의 어려움 범위가 더욱 넓다는 느낌이다

즉 상사분뿐만 아니라 이용자분들이나 활동지원사분까지의 관계도 신경써야 하는데 감정적인 나 자신이 쉽게 흔들리고 쉽게 '번 아웃'을 당하기에 때문이다.

그런상황에서 마주한 이 책은 나의 문제 역시 개인적으로 진단해주는 느낌이었기 때문이다.

'언뜻 보기에 좋은 사람'이 당신을 피곤하게 만들면 마음속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인간은 눈앞에 있는 상대방을 '좋은 사람' 혹은 '나쁜 사람' 둘로 나누어 생각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24P

위의 글귀는 왠지 나의 상황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보게 만들었던 문구, 왜냐하면 나에게 나름 한 센터를 일으키신 상사분을 존경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스트레스 받는 일도 많았다. 사람이란 것이 워낙 선과 악의 성향이 자주 번갈아가면서 나타나기도 하고, 일이 많다보면 좋은 사람도 날카로운 말로 진실인지 아닌지에 상관없이 남에게 상처를 주기도 한다

거기에 더불어 내 성향이 감정적인 상처를 쌓아두기만 하니 시간이 쌓일수록 상사분에 대해서 안 좋은 생각들이 자주 일어나고 위의 '흑백논리'를 적용하여 그분께 거북함을 느끼고 있는 내 자신의 마음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어떻게보면 그만큼 상처받을 내 마음을 이 책을 통해 구체적으로 정리하여 써내려간 듯한 이 책에 카타르시스를 느끼며 읽어내려간다

그리고 더불어 이런 책이 나오는 것은 아마 많은 사람들이 회사생활이나 그 외의 사회생활에서 사람관계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기에 나오는 일반적인 문제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한결 더 가벼워지기도 한다.

하지만 책을 읽고 중요한 건 완독이 아닌 '실천'으로까지 적용하는 것이다. 실제로 이 책에서 위에서 말했듯 수많은 사례들이 제시하는 솔루션들... 마냥 감정을 묵어두지 말고 스트레스 받으면 받는데로 지혜롭게 자기주장 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하는 듯 싶다.

그것이 마냥 직장동료나 상사를 따돌리는 것이 아니라 느린 내 속도를 인정하고 내가 힘들면 힘든대로 '포기'하기도 하면서 말이다.

그리고 그런 솔루션뿐만 아니라 타인의 마음에 대해서도 '역지사지'해보는 느낌의 문구들도 기억에 남았다.

부하 직원을 자기 마음대로 휘두르며 고생시키는 상사라도 어떤 거역하기 어려운 힘이 있는지도 모릅니다.

자신의 능력 이상으로 일하면서 다른 사람을 비난하는 그에게 '피해의식'이 있는 거예요. 자신은 이렇게 열심히 했는데 부하 직원은 대충 일했다, 즉 '나는 공격을 받았다'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145P

어떻게 보면 '관리자'라는 것이 부하직원에게 동기부여시켜야 하는 역할도 있지만 원활한 업무진행을 위해 '의심'해야 하는 것도 한가지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위의 구절은 최선을 다해 책임감을 가지고 일하는 상사분일 수록 어떻게보면 힘들어서 자연스럽게 튀어나오는 감정일 수도 있겠다 라는 이해를 하게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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