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드 - 깊고 단단한 삶을 위한 방법
이솜 지음 / SISO / 2020년 12월
평점 :
절판


책제목 파인드(Find), 왠지 자기계발서 제목과 어울리는 이름이라는 생각이 든다. 자기계발서가 결국 자신을 이해하고 찾아 나의 삶을 단단하게 지혜로 무장하는 방법인 것을 생각할 때 말이다

그리고 내가 처음 접하는 소설형 자기계발서라는 유형은 스토리가 있기 때문에 조금 더 흥미를 가지고 읽어내려갈 수 있었던 것 같다. 보통의 자기계발서는 목차가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기 때문에 한 단락씩 읽어도 이해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

하지만 '소설형'의 경우 읽다보면 내용이 중간에 끊겨 이해가 안가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야 책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책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부터 주인공들이 하는 행동들의 감정선까지 말이다


참 보통 자기계발서가 전하는 비슷하면서 옮은 소리를 구구절절 이야기하면서도 은근히 실천하기 어려운 것들이 많다. 그리고 그런 면에서 이 책에서 왠지 '박정식'이라는 주인공을 투입하여 독자와 동일시한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주인공 '박정식'

소설 속 나와있는 주인공은 가진 것이라고는 허물어진 집 한칸방에 친구에게 30만원을 빚지고 못갚고 있는 상황에 놓인 인물이다. 소설 초반 부잣집에서 태어난 친구 '태호'와 자신을 비교하며 열등감에 사로잡혀있는데 읽고 있는 독자인 나 역시 자주 비교하며 튀어나오는 열등감이 떠올라서 왠지 주인공이 남 같지 않았다.

과연 나뿐일까?

세상에는 소수의 금수저와 다수의 흙수저가 살고있다고 생각하기에 '박정식'에게 동질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하지만 그렇다고 계속 흙수저의 열등감 속에 사로잡혀 내 삶을 망칠 수는 없다고 생각할 때, 이 책에서 주는 메시지들은 나의 마음들을 환기시켜준다.

그리고 그와 함께 마음의 환기를 구체적으로 하기 위해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중간에 팁을 전수한다.


다시 말하자면 소설이 진행되면서 챕터마다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마다 중간에 팁으로 정리해 놓았기 때문에 작가님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들을 조금 더 명확하게 정리하면서 읽어내려갈 수 있다.

참 자기계발이란 것이 어떻게 보면 '감정조절' '부정적 인식전환', 그리고 '계획에 대한 정리', 3가지가 주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특히 '부정적 인식전환'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다루고 있어 부정적인 자아관이 강한 사람들이 읽어보면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자기계발하기 위해서 '계획에 대한 정리'가 이루어지기 전에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 '감정조절' '부정적 인식전환'이라고 생각한다.

보통 계획을 써내려갈 때 자신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이고 감정조절이 어려울 경우 자신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기 때문에 자신의 목표를 너무 최소화시켜서 정리한다던지, 계획을 진행하면서 필요한 에너지를 너무 쉽게 소모 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앞서 말한 두가지가 선행되어야 하는데 그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자신에 대한 이해'라는 기초과목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 소설형 자기개발서에서도 그것을 강조하고 있다.

예를 들어 정식에게 한달 알바자리를 마련해준 은행장 역시 정식에게 자신의 과거를 이야기하며 그를 통해 알게 된 '자기 이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을 보면 말이다.

자아상이란 건 '내가 나를 어떤 사람으로 생각하느냐'야! 내가 먼저 나를 정의 내리지 않으면, 남들이 쉽게 툭툭 내뱉은 말들이 어느덧 나를 정의 내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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